::::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전기 자동차 그리고 충전소
국토교통부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한국 내 전기 자동차는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2만 5,108대의 차량이 등록되었고 2018년에는 5만 2,756대, 2019년에는 8만 9,918대로 해마다 약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0년에는 좀 더 다양한 전기 자동차의 론칭으로 훨씬 많은 전기 자동차가 등록될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당연히 전기 자동차 충전소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관리가 잘 안되는 곳도 있지만 이제는 마트 한쪽에는 전기자동차만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 있을 만큼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 철수한 닛산도 충전이 되는데 르노삼성 전기차는 왜 안될까?
전기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DC 차데모 / DC 콤보 / AC 3상 등 내가 구입할 차량에 충전 방식이 어떤 방식인지 혹은 내가 타고 있는 차량이 어떤 방식인지 잘 알 수 있지만 전기 자동차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렌트한 사람들은 가끔 곤란한 경우가 생길 때가 있다. 단연 제주도뿐만이 아니다. 어떠한 충전기에서는 유독 르노삼성 전기차만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을 수가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닛산 리프도 충전이 가능한데 대한민국 자동차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르노삼성은 왜 대한민국 땅에서 충전이 불가능할까??
::::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충전 방식
전기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충전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본인 브랜드에 편한 충전 방식을 선택하면 되지만 사용자의 편의성과 차량을 판매하는 해당 지역에 충전 인프라를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나 전기자동차의 최대 단점으로 손꼽히는 충전이 쉽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충전기가 있어서도 충전을 못하는 르노삼성 전기차와 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전기자동차의 충전 방식은 완속 충전기 가능한 교류 (AC)와 급속 충전이 가능한 직류 (DC) 방식으로 나뉘어진다. 보통의 대부분 전기차들은 직류 충전 방식을 가지고 있다.
:::: 르노만 선택한 AC 3상
전기 자동차의 충전 방식을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스마트폰 충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의 안드로이드 폰은 과거에는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다 최근 C-Type을 사용하여 내 스마트폰을 카페나 친구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아이폰 처럼 라이트닝 케이블은 아이폰끼리 호완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전에는 차 데모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DC 콤보 방식을 좀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르노에서 사용하고 있는 AC 3상 같은 경우는 르노삼성의 SM3 ZE만 사용하고 있어 이렇게 전기차 충전기에 따라서 충전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 판매된 차량보다 충전기가 더 많은 전기차가 있다 ??
2017년 기준 국내 전기 자동차 충전소가 3,400 곳 정도 돌파했을 때 국내 전기차량 대수는 약 2만 5,000여대 수준이였다. 이 당시로 본다면 전기차 7대 당 1곳의 충전소가 있었지만 지금은 충전소 1곳에 더 많은 전기차를 해결해야되지만 판매된 차량보다 충전기가 더 많은 전기차가 있다.
바로 르노삼성 SM3 ZE 모델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직류 DC 차데모 / DC 콤보 타입 1 그리고 교로 AC3상 규격을 포함하여 충전기를 장착했는데 국내 휴게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할 정도로 직류 DC 차데모 / DC 콤보 그리고 교류 AC3상 3가지 규격을 채용하고 있다.
이렇게 여러가지 충전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여러가지 전기 자동차가 판매된 한국 시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 될 수가 있으며 AC 3상을 사용하는 르노삼성 SM3 ZE 오너로서는 반가운 일이 될 수가 있지만 국내 급속 충전기 가격은 DC 차데모만 사용하는 전기 충전기 설치 비용보다 30% 더 비싸며 전기 자동차 충전기의 전용 변압기를 약 2~3년에 한 번 교체 해야되며 AC 3상 충전 케이블만 하더라도 3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SM3 ZE 모델 하나 때문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보조금을 제공하는 정부과 공기업들은 2018년 기준 약 120억 원의 추가 예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 르노삼성 전기차만 충전 안되는 이유가 있다.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기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르노삼성 ZE는 688대가 판매되었다. 반면 코나 일렉트릭 모델은 7,512대, 포터 일렉트릭 7,623대, 니로 2,873대, 아이오닉 1,377대, 소울 312대로 DC 콤보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인 현대/기아자동차 기준으로 약 2만 여대이지만 AC3상을 사용하고 있는 르노삼성 ZE 688대를 본다면 앞으로 설치되는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SM3 ZE 모델만 사용하는 AC3을 출가할 이유가 없다.
::::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추세가 바로 DC 콤보이다.
2010년 일본의 도쿄 전력에서 개발한 차데모는 닛산, 도요타, 미쯔비시의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서 채택했으며 초기에는 기아자동차의 레이 EV / 소울 EV 모델에서도 채택되었다. 1년 뒤엔 2011년 10월에 개발된 DC 콤보는 미국과 독일 자동차 브랜드에서 주로 채택하고 있는데 미국 자동차 공학회에서 DC 콤보 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유럽 자동차 브랜드 또한 2019년부터 DC 콤보를 단일 표준으로 적용하는 법안을 채택하여 향후 앞으로 차데모 / AC 3상의 입지는 점차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분위기 이며 국내 또한 DC 콤보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 르노도 포기한 AC3 ??
르노에서 개발한 AC3상 충전 방식은 프랑스에서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지만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충전기의 5%도 안되는 충전기로 점차 불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3가지 충전 방식이 모두 호환되는 복합 멀티형 충전기를 지원했지만 민간 업체들은 DC 콤보 단일 충전기만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 및 지자체 또한 차데모 방식을 일부 채용하고 있지만 르노삼성의 AC 3상 포함한 복합 멀티형 충전기의 도입은 굉장히 소극적인 편이다.
유럽 전기차 판매량 1위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판도를 바꾸겠다는 르노 조에 모델 또한 기존 충전방식의 AC3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정한 국제 충전 표준 규격인 DC 콤보1 로 교체하여 출시를 했다는 것은 르노삼성에서도 충전에 대한 인프라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국내 고객을 고려한 접근성을 높히고 있다.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에 차량이 얼마나 멀리가는지 가격은 어떤지를 반드시 고려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충전 방식은 어떤 방식인지 또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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