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무슨 차예요???
1년에 대략 60대정도 종류로는 45대정도 새로운 차량을 시승하다보면 도로에서 신기하듯 차량을 사진촬영을 하시거나 혹은 차량이 어느 브랜드인지 어느 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량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시선을 받았던 차량은 르노 트위지 초소형 전기차였고 그 다음으로는 시트로엥 DS3 모델이였다. 사실 국내에서 처음 선보는 모델은 아니다. 2010년 시트로엥에서 고급 디비전 브랜드인 DS 오토모빌을 처음 만들고 만든 모델이 바로 이 모델이였으니 말이다. 2010년에 1세대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에도 소량 수입되어 판매된 모델로 당시 피아트 모델과 경쟁하기도 했다.
지나가시는 아저씨 한 분은 무슨 차냐고 물어보셔 DS3라고 나는 답을 했다. 아저씨의 표정을 보면 시트로엥도 생소한데 DS 오토모빌이라는 자동차 회사가 있는지 처음 들어보신듯 중국 차냐고 물어보실 정도로 아직 한국에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2019년에 본격적으로 DS 오토모빌 브랜드를 런칭하였으며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DS 시리즈는 DS3와 DS7 모델을 판매 중에 있다.
:::: 패션카지만 패션카는 아니다 !!?!
DS3 크로스백은 차량 크기로 본다면 미니쿠퍼 해치백 모델과 경쟁해야하는 소형 SUV정도 크기의 모델이다.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너무나 강렬하고 독특하기 때문에 흔히 패션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DS3는 단순히 특이하게 생긴 차량만은 아니다.
2010년 DS오토모빌이 설립된 이후 DS3가 런칭되었고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WRC에 출전을 한다. 약 5년간 출전하면서 꽤 좋은 성적을 보여줬는데 2011년 스위덴 랠리에서 처음 데뷔하여 데뷔하고 다음 경기는 2011 맥시코 랠리에서 첫 우승을 한다. 이후 2011년에 10회, 2012년 10회, 2013년 3회, 2015년 1회, 2016년 2회로 총 5년간 26회 우승과 6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당시 시트로엥 & DS오토모빌이 WRC에서 DS3가 보여준 인상은 너무나 강렬했다.
사실 한국 시장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차량 혹은 프랑스에서 온 패션카로 알고 있지만 실제 DS3는 주행에 대한 부분 또한 놓치지 않고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DS3 크로스백 모델은 1.5 Blue HDi 엔진을 적용하고 있다. 푸조와 시트로엥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1.5 Blue HDi 엔진은 푸조 전 모델에 적용되는 엔진으로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디젤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전 모델이 강화된 유로6를 통과한 엔진으로 현재 판매되는 디젤 엔진 중 배기가스에 대한 부분에서 가장 안전한 엔진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고출력 131마력에 최대토크 31.0kg.m으로 제원상으로는 뛰어나 보이지 않지만 실제 주행에서 공차중량 1,295kg의 DS3는 꽤 훌륭한 주행을 보여주며 연비 또한 공인 연비 15.6km/L를 보여준다.
2020년 9월에는 DS3 전기차 모델인 E-Tense 모델 또한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DS 오토모빌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로 프리미엄 B세그먼트에서 유일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냥 자동차 회사가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하고 유행을 따라가는 구나.. 라고 생각할 수 가 있다.
DS 오토모빌은 전기차 F1 경기라고 불리우는 포뮬러 E 레이싱 대회 또한 참가 중에 있다. 전기차 레이스 경기 중 최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 경기는 현재 아우디, BMW, 벤츠, 닛산, 재규어, 포르쉐, 마힌드라, 엔비젼, 제녹스, ROKiT, NIO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DS는 BMW, 벤츠, 포르쉐를 제치고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2018/2019 더블 챔피언을 달성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다.
DS3 크로스백의 차량 크기는 B 세그먼트로 굉장히 작게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 전장길이 4,120mm로 현대자동차 소형 SUV 베뉴의 전장 길이 4,040mm보다 큰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미니쿠퍼 해치백 모델 전장 3,982mm보다 긴 전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폭 길이는 1,770mm로 베뉴와 동일한 전폭 길이로 차량 크기를 본다면 소형 SUV정도 수준의 크기를 보여준다.
DS3 크로스백에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플러시 피팅 도어 핸들이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의 1.5M 거리 안으로 들어왔을 때 차량이 자동차로 잠금이 해제되고 차량 안 쪽으로 들어간 도어 핸들이 자동으로 튀어나와 공기 저항 계수를 줄여주고 디자인적으로 보다 깔끔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DS3만에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샥스핀 스타일의 B필러이다. 자동차 브랜드에서 디자인을 할 때 아무리 과감하게 디자인 하더라도 보통의 전면과 후면에서만 디테일 및 강렬함을 주지만 DS 오토모빌은 B 필러에서 DS 브랜드의 엠블럼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으로 상당히 멋진 느낌을 전달한다. 다만 2열 공간에 앉으면 다소 답답한 느낌을 주는 것은 하나에 단점이다.
개인적으로 DS3에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리어 디자인이다. 전면은 너무 강렬한 느낌으로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지만 리어 디자인 만큼은 동일한 B 세그먼트 중에서 가장 먼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리어 디자인에 크롬바는 보통은 촌스럽게 느껴지는 크롬이 고급스럽게 보이게 해주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보닛과 웨이스트라인 그리고 리어로 이어지는 조각적인 선은 상장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굉장히 아이덴티티가 넘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를 만든다기보다는 하나의 예술품을 만드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DS 엠블럼이 연상되는 센터페시아와 7인치 디지털 계기판 그리고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이며 다이아몬드 스타일의 패턴이 굉장히 새롭게 느껴진다.
사실 차량 가격을 생각하고 본다면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 차도 작은데 버튼 하나까지도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어 자칭 차 좀 타봤다고 하는 사람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실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윈도우 버튼은 도어에 있지 않고 기어 변속기 양 옆으로 위치해 있어 독특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윈도우 버튼 양 끝 부분에는 프랑스 브랜드인 듀퐁 라이터를 연상하게 하는 음각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사실 DS3는 DS 오토모빌에서도 자동차의 본연의 디자인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품을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듀퐁의 대표적인 라이터를 연상하게하고 대쉬보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핸드백 시그니처를 가져와 상당히 매력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공간감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현대자동차 소형 SUV 베뉴보다 큰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2열 공간은 훨씬 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전자와 동승자만 타고 장거리 주행을 하면 기본적인 B 세그먼트 중에서는 실내 공간과 시트 포지션이 만족스럽다.
DS3는 너무나 독특한 디자인과 실내로 패션카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실제 주행하면 미니쿠퍼 해치백보다 더 재미있고 동일한 1.5 디젤 파워트레인이지만 3기통이 아닌 4기통 엔진으로 가속력이 훨씬 만족스럽다. 사실 주행성만 놓고 본다면 미니쿠퍼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디젤 엔진을 느낄 수가 있으며 특히나 코너링에서 미니가 표방하던 Go Kart (고카트)에 느낌은 DS3에서 더 잘 느껴지는 재미있는 차량이다.
여기에 추가로 연비적인 부분은 거의 말도 안되는 수준인데 고속도로에서만 연비 주행이 아닌 일반 규정속도를 지켜 주행하는 경우 평균 연비 30.3km/L를 보여주는데 이전 르노 소형 SUV QM3 1.5 dCi 엔진으로 연비 시승할 때 엄청난 연비 주행으로 약 30km/L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연비 주행을 하면 과연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지는 놀라운 연비까지 보여준다.
크기는 알고 구매하기 때문에 크게 아쉬울 부분이 없다. 독특함이 만족스러운데 크기가 작다면 DS7 크로스백을 구매하면 되며 작은 차로 나를 표현하고 장거리 주행이 많아 연비가 좋은 차량을 원한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차량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만 가장 큰 아쉬움은 가격이다. 3,940만 원부터 시작하여 4,334만 원까지의 가격은 큰 차량을 좋아하는 한국에서 잘 통하지 않는 B세그먼트를 프리미엄으로 만들었으니 한국시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차를 원한다면 지금까지 타본 차량 중에서 이 차량 만큼 시선을 끄는 차량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위 시승기는 씨트로엥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자동차 리뷰 (Car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SM6 LPe 보다 좋은 기아 K5 LPi (0) | 2020.08.31 |
---|---|
팰리세이드 보다 좋은 싼타페?? (0) | 2020.08.25 |
폭스바겐 티구안 프레스티지 시승기 (0) | 2020.08.17 |
기아 신형 모닝 어반 페이스리프트 시승기 (0) | 2020.08.10 |
현대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뭐가 다른거야? (0) | 2020.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