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4 11:11

:::: 3.0 디젤 파워트레인의 전쟁

어느 순간부터 가솔린 SUV 차량들이 점차 많아지고 디젤 파워트레인 차량들이 다운 사이징이 대세인 시대에 어찌보면 3.0 디젤 엔진을 적용한 SUV들이 고맙게 느껴질때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3.0 디젤 파워트레인 모델 중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차량은 모하비 / GV80 / 투아렉 / Q7 정도가 있다. 이런 가운데 투아렉은 경쟁 모델 대비하여 과연 구매해야하는 포인트가 있을까??

 

:::: 뛰어난 3.0L 디젤 파워트레인

단순히 3.0 디젤 SUV 차량들과 비교하면 우선 투아렉 엔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트윈터보 과급기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 GV80과 기아 모하비는 싱글 터보 차량을 GV80은 최고출력 278마력에 최대토크 61.0kg.m을 보여주며 모하비는 최고출력 260마력에 최대토크 57.1kg.m을 보여준다. 그에 반면에 투아렉은 최고출력 286마력에 최대토크 62.1kg.m을 보여주며 경쟁 모델 대비 낮은 3,500rpm에서 최고출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엔진이다.

단순히 제원상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의 6기통 3.0 디젤 엔진은 계열사의 다양한 브랜드와 차량에서 사용되는 만큼 글로벌에 다양한 환경에서 입증된 엔진이다.

 

:::: 앞 뒤가 다른 디자인

폭스바겐 투아렉 전면 디자인은 굉장히 수평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그릴 하단에 꺽인 부분을 제외하고 그릴 / 헤드램프 / 범퍼 디자인까지 모두 가로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신 폭스바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어 아테온과 비슷한 느낌으로 좀 더 와이드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전면 디자인과 반면 리어 디자인은 완전 다른차가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곡선을 중점적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어 한 편으로는 폭스바겐 + 포르쉐가 떠오르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전면과 후면이 너무 똑같을 필요는 없지만 조금 다른 느낌은 통일감에 있어서는 떨어진다. 하지만 리어 디자인은 아랫 등급인 티구안과 비교하고 본다면 좀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분명히 있다.

 

:::: MLB-EVO 플랫

폭스바겐 투아렉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신규 플랫폼 MLB-EVO 플랫폼이 적용되어 있다. 차량에 플랫폼화는 벌써 꽤 많은 브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식 중 하나이다. 투아렉에 사용되고 있는 MLB-EVO 플랫폼은 굉장히 다양하고 뛰어난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우선 람보르기니의 최초의 SUV 모델인 우르스와 벤틀리의 SUV 모델 벤테이가, 포르쉐의 카이엔, 아우디 Q7 / Q8에도 적용되고 있는 플랫폼으로 사실상 엔진, 미션을 제외한 다음으로 중요시 여기는 동일한 플랫폼이 위 차량들과 공유된다. 따라서 2억 원이 넘는 차량에도 적용되는 신규 플랫폼은 1억원 미만 가격의 투아렉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폭스바겐 투아렉의 실내를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놀라웠던 부분은 바로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사실 이렇게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언젠간 들어갈지 알았지만 그 것이 투아렉일지는 몰랐다. 투아렉의 실내는 절반 이상이 바로 이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사실 이 부분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쓴 나머지 실내 재질이나 디테일한 부분에 아주 큰 신경을 쓰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경쟁 모델 대비하여 최고의 만족도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 7가지 드라이브 모드와 에어 서스펜션

제네시스 GV80과 단순히 비교한다면 같은 3.0 디젤 차량에 풀 옵션 기준으로 가격 또한 아주 큰 차이가 없어서 고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 GV80에는 없고 투아렉에는 있는 부분은 바로 에어 서스펜션이다. 투아렉의 에어 서스펜션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우선 장점으로는 상황에 따라서 운전자를 가장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게 도와주며 지형에 따라서 운전자 임의로 지상고를 70mm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유지비용으로 본다면 보증기간 이후 에어 서스펜션이 고장이라도 난다면 꽤 높은 수리비용이 나간다는 점은 하나의 단점이다.

 

여기에 7가지 드라이브 모드는 투아렉의 성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에코 모드로 주행 시 고속도로에서 2톤이 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15~17km/L까지 보여주는 높은 연비와 스포츠 모드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안전하게 빠르게 달릴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잘 달린다 여기에 커스텀 모드와 오프로드 그리고 스노우 모드까지 SUV로서 다닐 수 있는 모든 길을 주행 모드 다이얼 하나로 차량 성향을 바꿀 수가 있다. 

 

:::: 투아렉 3.0 디젤의 진가는 고속도로이다.

투아렉 3.0 디젤을 시승하면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높은 언덕이였다. 산길에서 와인딩 시 3.0 디젤에 높은 토크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특히나 계속되는 높은 각도의 산길에서 힘 발휘를 완전히 하지 못한 부분은 꽤 아쉬웠던 부분이다. 하지만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고속도로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90km/h 이상부터는 디젤 차량이지만 가솔린같은 정숙성과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느낌이 꽤나 좋으며 그 이상의 속도를 주행하면 비로소 폭스바겐의 3.0 TDi 매력을 느낄 수가 있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으로 도로 노면이 좋지 않아도 아무리 빨리 달려도 운전자의 승차감은 해치지 않는다.

 

:::: 가장 확실한 3.0 TDi 그 이상을 원한다면 기다리자

단순히 엔진만 놓고 본다면 제네시스 GV80은 아쉽게도 출시 이후 3.0 디젤 엔진에 대한 이슈로 소비자들이 실망한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투아렉은 3.0 디젤만 판매하지만 제네시스 GV80은 2.5 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로 여전히 많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다.

SUV는 디젤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투아렉을 GV80이 당분간 이기기는 힘들어 보인다. 여기에 굳히기로 2020년 하반기에는 4.0 TDi 모델까지 선보여 국내 유일의 4.0 디젤 대형 SUV 모델이 출시된다면 또 다시 비교를 해봐도 좋을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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