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 05:27

:::: 볼보만 시승하면 뭔가 이상했다.

볼보 차량을 시승하기 전에 항상 차량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제원을 찾아보고 시승을 한다. 이건 볼보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차량이라도 어느정도 차량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알아두려고 하는 것인데 이상하게 볼보는 제원과 주행 체감은 완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볼보는 대부분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그런데 출력은 250마력이 넘는 출력을 항상 보여주는데 현대자동차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N도 2.0 가솔린 터보로 250~275마력을 보여주는데 이상하게 그런 출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 하지만 S60은 뭔가 달랐다.

볼보 S60 시승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이 차량에 느낌을 먼저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 동안 느꼈졌던 VOLVO 차량들과 확실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볼보 차량들에 뭔가 둔하고 안전만 생각하는 느낌과 다르게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모든 움직임이 빠르게 느껴졌다. 볼보 S60의 제원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적용하여 최고출력 254마력에 최대토크 35.7kg.m으로 그 동안 볼보 2.0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실제 주행감은 좀 더 좋았다.

 

:::: 벌써 20년 S60

볼보 S60의 시작은 2000년 부터 1세대 모델로 시작이 되었다. 기존 볼보 850 모델의 후속 모델인 볼보 S70 다음 버젼으로 S60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정확히 2000년 부터이다. 이후 2세대 모델이 2010년에 공개 되었으며 8년 뒤인 2018년에 오늘날 3세대 모델이 런칭이 되었다. 한국 시장에서는 사실 2011년 2세대 모델부터 수입이 시작 되었으며 그렇게 많은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볼보의 높은 인기로 인하여 나름 엔트리 모델(?)인 볼보 S60의 인기는 높아졌지만 구입하고 싶어도 포르쉐보다 더 많은 대기를 해야하지만 그래도 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뭔가 숨겨진 매력이 있는 듯 했다. 

 

:::: 볼보 S60 T5 인스크립션

볼보 S60 T5는 싱글 터보로 1,969cc의 배기량으로 2.0 가솔린 터보 모델과 경쟁하게 된다. 최대출력 254마력에 최대토크 35.7kg.m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6.5초만에 도달하는 출력을 가지고 있는 엔진이지만 다른 볼보 차량 보다 잘 나간다고 하더라도 제원상 출력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딘 느낌을 주긴한다.

 

:::: 볼보 S60 외관 디자인

볼보 S60의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하면서 차분하지만 공격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볼보 S60의 경쟁 모델이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이기 때문에 기존 볼보 세단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가지고 가야하지만 경쟁 모델 대비 공격적인 느낌을 보여주면 안되기 때문에 나름 디테일에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론트 범퍼는 S90을 닮아 있는 듯 하지만 하단 에어덕트 부분을 보다 공격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S90을 닮아 있지만 디테일하게 선을 추가하여 공격적으로 보인다.

 

:::: 볼보 S60 실내 디자인

볼보 디자인에 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이 어떤 재질을 어떻게 하면 실내에 만족감을 받는지를 너무나 잘 아는 자동차 브랜드이다. 자동차는 아니지만 같은 스웨덴 출신 가구 브랜드 이케아를 보면 첫 눈에 그리고 가격표를 보면 사고 싶어지게 하는 스웨덴만의 매력을 볼보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솔직히 볼보의 실내는 아주 고급스러운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적절한 소재로 최대한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에 특징이다. 다만 아쉬운건 국내에 볼보 S60 T8 모델이 적용되지 않아 크리스탈 기어 노브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 볼보 S60 실내 공간

볼보 S60이 동급 모델 대비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바로 실내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볼보 S60 모델은 디자인이나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없다는 점에 비하여 경쟁 모델보다 장점은 크게 없다. 하지만 실내는 경쟁 모델보다 좀 더 만족감을 주는데 특히나 화이트 톤의 실내는 한 단계 높은 세그먼트로 착각하게 하기에 충분하며 2열 공간에 대한 디테일까지도 경쟁 모델보다 우위에 있다.

 

:::: 볼보 S60 시승기 - 주행감은??

볼보 S60의 주행감은 꽤 좋은 편이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나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해보면 동일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고 제원상으로 꽤 높은 출력을 보여주지만 잘 나가지 않는다. 그러가 시속 120~130km/h에서는 갑자기 달리라고 풀어주는 느낌이 상당히 어색했지만 볼보 S60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다. 특히나 시속 80~100km/h 구간에서 치고 나가는 느낌이 지금까지 시승해본 볼보 차량 중 XC60 T8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주행감을 보여준다. 하지만 볼보 S90과 비교하면 코너링이나 노면의 진동에 있어서는 확실히 하위 세그먼트라는 점이 느껴진다.

 

 

:::: 볼보를 사야하는 이유

볼보를 사야하는 이유를 딱 하나를 만든다면 스피커가 아닐까 싶다. 볼보 차량을 시승해보면 괜찮은 차량 디자인에 괜찮은 주행감 그리고 만족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까지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능력치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서 좋다. 여기에 볼보에 적용된 바우어윌킨슨 사운드 시스템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별도의 튜닝 없이 순정 상태로도 만족하기 때문에 볼보 전시장에서 차량을 살펴볼때 꼭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차 안에서 들어보면 어느 순간 내 손에 계약서가 있을 수도 있다.

 

:::: 기다려도 괜찮을 정도로 매력있는 녀석

볼보 차량을 1년이나 기다려야할 이유가 있을까? 주변에 볼보 차량을 기다리다가 포기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말리고 싶었다. 굳이 기다려서 살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볼보 S60은 조금 욕심나는 차량이었다. 차량 가격 또한 4,760만 원의 모먼트 트림과 5,360만 원의 인스크립션 모델을 살펴보면 경쟁 모델에 비하여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사운드 적당한 외모 그리고 때 타는 화이트라는 점을 제외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실내가 이 차량을 1년 정도까지는 기다리면서 사도 괜찮을 차량이라 느껴졌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