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핫하다는 제네시스 G80 강남 퇴근길 연비는???
아마도 강남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차량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그랜저 / 제네시스 G80 / 벤츠 E클래스 이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네시스 G80 모델은 새로운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여기에 기존에 사용되었던 2.2 디젤까지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완성했다.
그 중에서 이번 새로운 가솔린 3.5 터보 엔진의 평가는 굉장히 좋은 편이며 주행 성능은 물론 주행감까지 굉장히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 G80모델을 고속도로보다 도심 주행이 더 많은 차량이기에 오늘도 강남 퇴근길 연비를 테스트 해보았다.
:::: 이건 좀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제네시스 G80 DH 모델이 나왔을 때 스마트키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깔끔함은 물론 디자인 또한 나무랄때가 없었지만 이번 신형 제네시스 G80 스마트키는 어딘가 모르게 아쉽다. 사실 고급 차량일 수록 사람들은 어떤 차를 타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키를 가지고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실내에서는 이 사람이 어떤 차량을 타는지를 알 방법은 스마트키 밖에 없기 때문에 제네시스를 프리미엄으로 생각한다면 디자인에 변화도 필요해보인다.
:::: 제네시스 G80을 가득 주유하면 얼마나 들어갈까??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를 하기 전 주유 경고등이 아닌 가득 주유를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기본적으로 제네시스 G80 2.5 가솔린 터보 차량의 연료탱크는 2.2 디젤과 마찬가지로 65리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3.5 가솔린 터보는 동일한 차량이지만 연료탱크가 73리터가 들어가며 경고등이 들어오고 주유를 하면 약 64리터가 주유가 된다. 즉 정확하진 않지만 경고등이 들어오고 10L의 연료는 남아있다는걸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강남퇴근길 연비 테스트는??
오후 5시에 경기도 광명에서 출발하는 강남 퇴근길 연비테스트는 가산 디지털단지를 지나 구로디지털단지를 거쳐 지하철 2호선 라인으로 잠실까지 주행하는 테스트이다. 지금까지 약 15대를 테스트를 했으며 퇴근시간인 6시쯤 강남에 핵심 지역을 거쳐 나오는데 걸리는 연비를 테스트하는 리뷰이다.
일단 막히는 도로에 필요한 기능을 살펴봤다. 기본적으로 오토홀드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정차 중 기어 변속을 할 필요가 없었다. 여기에 엔진 스탑 기능까지 더해져 막히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여기에 저속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어 있어 낮은 속도로 가는 막히는 길에서도 편리하게 갈 수 있다.
::::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어느 순간부터 현대 / 기아 자동차에는 앞다투어 10.25 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화면이 커지면 커질 수록 과연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에는 어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할지 궁금했는데 제네시스 G80에는 10.25인치 보다 커진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2.3인치 클러스터 계기판을 적용하여 차량 내부를 꽉 채우고 있었다. 여기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까지 추가되어 다른 세단과 확실한 차별성을 주고 있다.
:::: 광명 - 신림사거리 (6.0km)
광명에서 가산디지털단지 - 구로디지털단지를 거쳐 약 6km 주행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기본적으로 제네시스 G80 3.5 가솔린 터보 연비는 복합 8.4~9.1km로 배기량 대비 준수한 연비를 보여준다. 금일 시승 차량은 20인치 휠 + 빌트인캠 그리고 AWD가 적용된 풀 옵션 차량으로 복합 연비 8.4km/L 시내 연비는 7.3km/L의 연비로 그보다 낮은 6.2km/L로 시작했다.
:::: 이 기능은 왜 들어간거야??
제네시스 G80 모델에는 액티브 사운드가 적용된다. 즉 엔진 사운드를 인위적으로 증폭 시킨다는 뜻인데 보통 스포츠 성향을 가진 디젤 차량이나 SUV에 많이 적용하지만 럭셔리 세단이라고 불리우는 이 차량에 적용되었다는건 의야한 부분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실제 주행에서 액티브 사운드는 아주 자세히 듣지 않으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에 사운드를 내보내고 있어 적용할꺼였다면 좀 더 확실한 엔진 사운드 뿐만 아니라 액티브 배기 사운드까지 적용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 신림 - 방배역 (13.5km 구간)
신림에서 방배역까지는 서울대입구 그리고 사당역이라는 막히는 구간이 자리잡고 있다. 약 7.5km 주행하는데 42분 소요로 꽤 걸렸지만 연비는 7.2km/L로 공인 시내연비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줬다. 이쯤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제네시스 G80 3.5 터보 모델이 연비가 더 좋을까? 아니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이 연비가 더 좋을까?? 기본적으로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 또한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복합 시내 연비 8.3km/L로 G80보다 1km 더 높았으며 터보와 자연흡기라는 점에서 G80이 불리해보였다.
동일한 지점에서 그랜져 3.3 모델은 53분이 소요되어 좀 더 막혔지만 연비는 6.6km/L로 G80보다 더 못한 연비를 보여준다.
:::: 방배역 - 역삼역 (18.5km 구간)
강남에 본격적으로 들어와서는 연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네스 G80 모델은 연비를 위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디젤 모델이 아닌 기본적으로 편안하게 타는 차량이고 주행감을 잃지 않으며 차체의 안정성으로 무게가 무거운 모델이기에 연비가 나쁜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1시간 동안 18.6km/L를 주행하면서 연비는 6.9km/L를 보여줬다. 이 구간부터 삼성역까지는 약 2.3km 구간으로 지하철 2정거장 밖에 되지 않지만 강남에서 가장 많이 막히는 곳으로 과연 연비는 얼마나 떨어질까?
:::: 알고 보면 괜찮은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제네시스 GV80부터 적용된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는 어찌보면 앞서 BMW에서 시작한 iDrive를 닮은 듯하지만 그 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제네시스 색을 잘 나타내는 통합 컨트롤러이다. 우선 원형 컨트롤러의 다이얼은 고급 시계의 다이얼을 조절하는 느낌을 차량으로 잘 가져왔으며 안 쪽으로는 손가락으로 필기체를 인식시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필기체 기능을 얼마나 활용할지는 운전자에게 달려있다.
:::: 역삼역 -삼성역 (20.8km 구간)
역시나 역삼역에서 삼성역의 테헤란로는 지옥이 따로 없었다. 약 2.3km 이동하는데 정확히 44분이 소요가 되었으며 연비는 6.9km/L에서 6.0km/L로 0.9km/L 떨어진 수치를 보여줬다. 사실 이 구간에서 벨로스터N은 약 48분 소요가 되어 8.1km/L 연비는 6.6km/L까지 떨어진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로 떨어진것을 알 수가 있다.
:::: 강남 퇴근길 연비 광명 - 잠실 (24.7km 구간)
강남 퇴근길 연비는 총 2시간 4분이 소요되었으며 주행거리는 주차장 주차로 200m 더 주행한 24.9km를 주행했다. 연비는 6.2km/L로 공인 시내 연비에 비하여 약 1.1km/L 더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경쟁 모델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내 연비와 비슷한 배기량인 그랜져 3.3 가솔린 모델은 동일한 주행거리에 1시간 51분으로 약 13분 더 빠르게 왔지만 연비는 6.1km/L라는 점에서 가솔린 터보 모델이지만 자연흡기 3.3 모델보다 아주 살짝 좋은 연비를 보여줬다는 것은 이번 제네시스 G80 3.5 가솔린 터보 엔진의 효율이 나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난 하이브리드도 나왔으면 좋겠다.
아직 제네시스 G80은 할일이 남았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완전 전기차 모델까지도 계획 중에 있다는 소식에 제네시스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사실 이 녀석이 전기차로 나온다고 해도 높은 가격과 충전의 번거로움으로 아쉬울듯한데 차라리 3.5 가솔린 터보의 높은 출력에 하이브리드 모터를 더하여 좀 더 공격적인 주행과 주로 다니는 시내 주행에서는 도움을 주는 차량이 나온다면 경쟁 모델에 대비하여 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위 시승기는 제네시스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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