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투아렉 3.0 디젤
출시 전 부터 제네시스 GV80과 격돌하고 있는 투아렉은 MLB-EVO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으로 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 시승기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투아렉에 가장 큰 매력 2 가지는 전 세계에 다양한 차량에 적용된 3.0 TDi 폭스바겐 디젤 엔진과 MLB-EVO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플랫폼은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르스,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8 등 다양한 슈퍼 SUV에 적용된 플랫폼인 만큼 주행적인 부분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모델이다.
:::: 투아렉 3.0 디젤 강남 퇴근길 연비는 어떨까??
투아렉 3.0 TDi 모델은 최고출력 286마력에 최대토크 61.2kg.m을 보여주는 꽤 좋은 출력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여기에 복합 연비 10.3km/L라는 연비를 보여주며 도심 공인 연비는 9.5km/L로 아주 좋은 연비를 보여주지 않지만 많이 막히는 강남 퇴근길 연비에서는 과연 어떤 연비를 보여줄지 궁금해졌다.
:::: 일단 ISG / Auto Hold 합격
투아렉에는 ISG 기능으로 차량이 정차 시 엔진을 꺼버리는 기능으로 막히는 도로에서는 꽤 유용한 기능이다. 여기에 오토홀드 기능은 브레이크를 깊게 밟으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은 계속 정차되는 기능으로 막히는 도로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 2가지를 선택하라면 이 기능을 선택할 것이다.
:::: 구로디지털단지 (2.8km 구간)
철산에서 구로디지털단지까지 약 2.8km 거리로 가산 디지털단지역과 구로 디지털단지에서 정체 구간이 많아 2.8km를 주행하는데 연비는 5km/L라는 연비를 보여줘 공인 시내 연비인 9.5km/L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줬다. 이 구간에서 쏘렌토 2.2 디젤 모델은 20분 소요되어 연비 7.5km/L를 보여줬었다.
:::: 7가지 주행 모드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
투아렉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에어서스펜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제네시스 GV80과 단순히 비교한다면 가장 우위에 있는 부분이 바로 에어 서스펜션인데 보통 플래그쉽 세단이나 혹은 플래그쉽 SUV에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투아렉에 적용되면서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차량 높이를 약 70mm 조절할 수가 있다. 여기에 7가지 다양한 주행 모드는 차량이 어느 길을 가더라도 보다 편안한 주행감을 보여주게된다.
:::: 신림역 (6km 구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신림역까지는 약 3.2km 거리로 구로디지털단지 뚝방길로 달리다보면 연비는 상승한다. 평균 속도는 7km에서 12km로 향상되었으며 연비는 7.4km/L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동일한 구간에서 쏘렌토 2.2 디젤 모델 같은 경우 10.5km/L 연비에 28분 소요되어 투아렉과 약 2분 차이를 보여준다.
::::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투아렉의 실내에 특징은 많지만 그래도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바로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 테슬라에서 세로형 1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지만 내연기관 차량에서 15인치 그것도 가로형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처음이다. 투아렉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굉장히 단순하면서 최대한 운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 되어 있으며 손가락을 터치하기 전에 이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동작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화면이 가득차지 않는 부분은 살짝 아쉽다.
:::: 방배역 (13.5km 구간)
신림사거리에서 서울대입구 그리고 사당을 지나 방배역까지는 약 13.5KM로 시간은 52분이 소요되어 8.9km/L라는 연비로 출발 대비하여 3.9km/L 연비가 향상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동일한 구간에서 동일한 시간이 소요된 쏘렌토 2.2 디젤 모델은 11.4km/L라는 연비를 보여준다.
:::: 변속기는 좋은데...
투아렉 모델의 변속기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나 고속도로에서는 굉장히 좋은 효율과 변속 시 충격이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점이 꽤 만족스럽고 변속기 레버 또한 오른손으로 감싸 쥐었을 때 굉장히 편안하고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하지만 3.0 디젤에 61.2kg.m이라는 꽤 좋은 토크감에도 패들 쉬프트의 부재는 고속도로 주행 시 굉장히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다.
:::: 강남 퇴근길 최악의 길
투아렉 연비테스트를 하면서 최악의 구간은 바로 역삼에서 삼성역까지 약 2.3km 구간이였다. 실제로 이 구간에서 가장 많이 막혔던 연비 테스트는 QM6로 55분 소요가 될 정도로 많이 막히는 구간이다.
투아렉이 역삼역에 도착했을 때는 18km 주행에 1시간 21분이 소요되었으며 연비는 8.1km/L 였지만 지하철 정거장 2 정거장 밖에 되지 않지만 약 43분이 소요되었으며 연비는 1km/L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2.3km에 43분 소요가 되었지만 약 1km/L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비 효율은 꽤 좋은 편이였다.
:::: 투아렉 연비 테스트 결과는??
강남 퇴근길 연비는 절대로 좋은 연비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차량 제조사에서 보여주는 공인 연비는 큰 의미가 없다. 투아렉의 공인 복합 연비는 10.3km/L / 공인 시내 연비는 9.5km/L 이지만 총 24.7km/L를 주행하며 2시간 30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면서 보여준 연비는 7.3km/L로 공인 시내 연비보다는 2.2km/L 낮지만 그래도 2.2톤이 넘는 무게에 3.0 디젤 엔진에서 이정도 연비는 나쁘지 않은 연비를 보여줬다.
위 시승기는 폭스바겐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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