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할려고 가져온 차량일까?? 쉐보레 콜로라도 시승기
사실 한국 시장에 콜로라도가 처음 출시된다고 했을때 나는 말리고 싶었다. 한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도 큰 편은 아니였고 거기다가 디젤 엔진이 아닌 가솔린 3.6L 엔진이 출시될것이라는 소식은 이걸 팔겠다는건지 아니면 그냥 내놓을 차가 없어서 내놓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차량이 바로 콜로라도였다. 거기에 크기는 너무 커서 마트 주차장에 주차하기에 부담이 되는 크기였고 가격 또한 4천만 원이 넘는 그냥 이름 그대로 픽업 트럭이였기에 과연 이 차는 왜 팔까? 라고 생각했다.
:::: 3.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자동 8단 변속기
한국 시장에 판매되는 쉐보레 콜로라도는 3.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로 4WD가 적용되지 않는 후륜구동 기반 모델은 3,855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3.6 가솔린 4WD가 장착된 모델은 4,135 ~ 4,350만 원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모델로 구분된다. 한국 시장에 출시가 되었을 때 가솔린 픽업트럭 모델이 판매가 안될 확률이 높아 콜로라도에 적용된 2.8L디젤 듀라맥스 엔진이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배기가스 문제로 인하여 가솔린 모델이 국내에 판매되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픽업트럭 특성상 가솔린 엔진이 많이 팔리지 않았다. 쉐보레에서 콜로라도를 정말 많은 판매를 원한다면 차후 출시될 예정인 에스컬레이드에 적용 예정인 유로6가 적용된 3.0 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한국 시장에 재 출시할 수 있기도 한다.
:::: 쉐보레 콜로라도 장점 1. 완벽한 오프로드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는 80% 고강도강이 적용된 풀 박스 프레임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판스프링과 동급 최대 전장인 5,415mm의 전장과 3,258mm의 긴 휠 베이스를 통하여 보다 넓은 실내를 가지고 있어 외관으로 살펴봤을 떄 굉장히 커다란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휠 하우스는 사각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오프로드를 위하여 디퍼런셜 락 기능으로 좌우 구동력을 동일하게 사용하여 험로 주행 시 오프로드를 보다 쉽게 탈출 할 수가 있다. 여기에 굿이어 올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일반도로 주행 뿐만 아니라 험로 주행까지도 보다 쉽게 주행이 가능하다.
:::: 쉐보레 콜로라도 장점 2. 놀라운 주행 능력
쉐보레 콜로라도는 외모에서 풍겨져오는 느낌은 굉장히 거친 상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굉장히 섬세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보여준다. 특히나 고속주행에서 렉스턴 칸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드럽고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3.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312마력에 38kg.m 토크를 보여주고 있어 렉스컨 칸의 2.2 디젤 파워트레인의 181마력에 42.8kg.m의 보다 뛰어난 출력으로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지만 시속 130km/h까지는 굉장히 안정적이고 노면의 진동과 충격을 서스펜션과 차체에서 모두 흡수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에서의 서스펜션에 느낌도 훌륭하지만 오프로드에서의 느낌 또한 굉장히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운전자에게 충격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으며 충분히 미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커다란 차량은 스스로 컨트롤을 하여 운전자가 좀 더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콜로라도를 시승하면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서스펜션이다. 콜로라도의 후륜 서스펜션은 솔리드 액슬 방식으로 사실 일반 SUV와 비교하면 트럭 성향에 더 가까운 콜로라도의 주행 질감이 좋을 수가 없지만 최근 출시된 왠만한 SUV보다 편안한 주행감을 보여준다.
:::: 쉐보레 콜로라도 장점 3. 보다 넓은 적재함과 실내
쉐보레 콜로라도의 세 번째 장점은 바로 테일게이트이다. 적재함의 테일게이트에는 댐퍼와 토션바가 장착되어 쉽게 열고 닫을 수가 있으며 천천히 열려 위험하지 않다. 여기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스페리온 배드라이너로 적재함의 녹 방지는 물론 미끄러움을 방지하여 자전거나 엑티비티를 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 또한 카고 램프와 리어 슬라이딩 윈도우를 통하여 내부에서도 적재함에 물건을 보다 쉽게 꺼낼 수 있다. 또한 뒷 범퍼 모서리에는 발판이 장착되어 있고 코너 포켓 그립으로 적재함이 닫혀 있는 상황에서도 쉽게 오르고 내릴 수가 있다.
1열 운전자 공간은 굉장히 심심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차에 오르면 굉장히 넓은 공간으로 만족스럽고 특히나 운전자의 시야각이 굉장히 넓어 운전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어 포켓에 다양한 수납공간은 차량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캠핑이나 서핑을 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2열 공간 또한 차량의 크기만큼 생각보다 넓은 편이라 애매한 SUV 모델보다 넓은 2열 공간과 주행 시에도 생각보다 좋은 착좌감을 보여준다.
:::: 쉐보레 콜로라도 단점 1. 아쉬운 실내 디자인
쉐보레 콜로라도의 실내는 10년 전인 2010년으로 돌아온 느낌을 보여주는 실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콜로라도의 실내는 픽업트럭에 최적화된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미국에서 쉐보레 콜로라도는 주로 업무용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운전자가 두꺼운 장갑을 끼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버튼은 다소 커다란 물리 버튼을 주로 사용하였고 실내 소재 또한 오염에서 최대한 자유로운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사용하였다. 물론 8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실내 디자인이지만 100% 미국 전통 수입 픽업트럭의 가격이 3천만 원 후반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실내 디자인이다.
:::: 쉐보레 콜로라도 단점 2. 너무 큰거 아냐??
쉐보레 콜로라도의 전장 길이는 5,415mm로 경쟁 모델 렉스턴 칸 보다 약 10mm의 긴 전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전폭은 1,885mm로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 65mm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주행을 하면서 좁은 도로를 주행해보면 쌍용 렉스턴 칸 보다 조금 더 넓은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휠베이스가 3,258mm로 렉스턴 칸의 휠베이스 3,210mm보다 조금 더 긴 전장을 가지고 있어 회전 반경이 크다는 점이 운전하는데 살짝 어려움은 있다. 렉스턴 칸과 아주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도심 주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차가 살짝 어렵다는 점이 작은 단점이다.
:::: 쉐보레 콜로라도 단점 3. 라인업이 많이 부족한 아쉬움
쉐보레 콜로라도는 북미 시장에서 굉장히 다양한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다. 우선 익스텐디드 캡과 크루 캡으로 구번되어 있으며 ㅈ거재함 또한 숏 박스와 롱 박스로 구번되어 있다. 따라서 온전히 화물용으로 사용할지 아니면 SUV처럼 크루캡을 적용해서 사용할지 이 두가지를 동시에 사용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2륜구동과 4륜구동을 선택할수 있으며 3.6L 6기통 가솔린 엔진과 2.8L 듀라맥스 디젤 엔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인 Z71 모델과 ZR2 모델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적은 편에 속하고 있어 이와 같은 부분은 어렵지만 적어도 디젤 파워트레인 하나만 추가되었으면 아는 아쉬움은 남는다.
:::: 타본자만 아는 진짜 픽업트럭 - 콜로라도 시승기
쉐보레 콜로라도는 편견이 많았던 차량이다. 크기도 크고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도 나쁘고 프레임 바디로 승차감도 좋게 느껴지지 않았던 차량이다. 하지만 실제 시승하면서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부드러운 주행감과 거친 노면의 오프로드에서도 별 어려움이 없다는 듯이 경쾌로운 움직임과 운전자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는 부분은 오프로드 뿐만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굉장히 큰 만족감을 보여주는 픽업트럭이였다.
위 시승기는 쉐보레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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