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연료첨가제 과연 연비가 상승할까?? QM6 디젤로 330km 왕복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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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 없는 논란 과연 연료첨가제 연비 향상에 도움될까???

 

연료첨가제 관련 글을 쓰면 항상 달리는 댓글이 있다. "연료 첨가제 넣을 돈이면 그 돈으로 기름을 더 넣는게 좋다" 물론 부정하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관심있어 다양한 자동차 케미컬을 사용해보고 테스트 해보고 있지만 사실 연비 향상이 된다?? 라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동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료 첨가제를 연비 향상을 위한 제품이 아닌 차량 관리를 위한 예방정비 차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정말 연료첨가제 제품은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될까??

 

 

 

:::: 직접 테스트 해보자

 

사실 연료첨가제를 넣고 연비가 향상할지는 의문이였다. 또한 똑같은 주행거리에 주행 속도, 주행 시간에 완전 동일한 차량 컨디션을 보여야 정확한 테스트이지만 그냥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연비 향상 테스트와 더불어 체감력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이번 주행은 광명 KTX역에서 진수IC까지 편도 330km의 거리를 내려갈때는 일반 주행으로 올라 올때는 연료첨가제를 넣고 주행을 해보기로 했다. 이번 테스트에 도움을 준 차량은 르노삼성 QM6 2.0dCi 차량으로 2.0 디젤 싱글 터보 엔진에 CVT 무단 변속기를 적용하여 최대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38.7kg.m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복합 연비는 12.7km/L로 단순히 연료 첨가제의 연비 향상뿐만 아니라 인기 많은 중형 SUV QM6 디젤 연비 또한 궁금해졌다.

 

 

:::: 광명 KTX -> 진주 IC

 

이번 테스트 주행에서는 막히는 도로를 피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QM6 & 연료첨가제 연비 테스트는 시속 100~110km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행으로 평균 3차선으로 타 차량에 피해주지 않았으며 교통 흐름에 따라서 무조건적인 연비 주행보다는 주행 흐름에 맞춰서 주행을 했다. 또한 연비를 하락 시킬 수 있는 중간 휴게소 또한 비슷한 거리에 휴게소를 방문을 했다. 하지만 광명에서 안성까지 약 70km 주행을 하면서 큰 정체는 없었지만 차량 흐름이 제법 있는 편이였다.

 

 

:::: 막히는 도로를 피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하다.

 

안성 휴게소를 지나 옥천 IC를 거쳐 우회도로로 추부IC까지 약 17km 정도 주행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막히는 도로를 우회하기 위하여 통영-대전간 고속도를 타기 위해서 국도를 주행했는데 ECO 주행 모드에 일반 도로에서 신호가 걸리는 경우에는 엔진스탑 기능이 적용되어 엔진을 꺼버려 나름 연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약 17km/h 주행을 하면서 16.8km/L에서 0.2km/L 떨어진 16.6km/L를 보여줬으며 QM6 디젤은 시속 100km/h 주행보다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시속 80km/h에서 연비가 더 좋아 크게 연비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 QM6 2.0 dCi 정속주행 연비는??

 

경기 광명 KTX역에서 서진주IC까지 주행거리는 정확히 330.2km를 주행했다. 평균 속도 81.1km/h를 보여줬으며 연비는 17.5km/L라는 좋은 연비를 보여줬다. QM6 복합 연비 12.5km/L (19인치 타이어 4WD 적용)에 비하여 5km/L 정도 더 높은 연비를 보여준 모델로 중형 SUV 크기에 상당히 괜찮은 연비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이제 연료첨가제를 넣는다면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 QM6 2.0 dCi + 연료첨가제를 넣는다면??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연료첨가제 제품이라는 것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 엔진 시스템 클리닝을 위한 것이고 연비가 향상된다는 것은 엔진 내부에 연료 시스템 (인젝터, 밸브, 연료 라인)에 퇴적물로 인하여 엔진이 100% 정상 작동하지 않아서 떨어진 연비를 회복 시켜주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료첨가제 제품에서 연비가 급격히 향상된다는 것은 이러한 퇴적물 제거로 인한 부분이며 연비 상승이라는 말보다는 연비 회복이라는 말이 사실은 더 옳은 말이다.

 

 

:::: 연료첨가제를 넣었는데 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 테스트를 위하여 서진주 IC 근처에서 출발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료를 보충하고 연료첨가제 한 통을 넣어봤다. 그리고 서진주 IC를 지나면서 트립을 리셋하여 최대한 동일한 환경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사람들은 첨가제 제품을 넣고 차가 잘 나간다고 느껴지는 것은 플라시보 현상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전 세계 연료첨가제 시장이 현재 약 9조원에 육박하며 2023년 추산으로는 약 10조 5천억 원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만약 효과가 없는 플라시보라는 부분이라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며 일부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순정 연료첨가제 제품을 판매하거나 주기적으로 사용하라고 권장을 한다.

 

 

물론 연료첨가제를 넣고 체감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바나나 우유를 먹더라도 누구에게는 더 달게 느껴지고 누구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지는 만큼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체감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또한 차량 컨디션에 따라서도 같은 첨가제, 같은 차량에 넣더라도 체감력에 차이가 있을 수가 있다. 보통의 연료첨가제 제품에는 연료를 분사하는 인젝터를 세정하고 청정을 유지하는 성분을 주로 사용하며 디젤 연료첨가제에는 특히나 출력을 향상 시키는 세탄가를 향상 시켜주기 때문에 엔진 성능을 신차 컨디션에 가깝게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에 엔진 소음이나 진동이 줄어들어 체감력이 느껴지는 것이다.

 

 

 

 

:::: 진주IC -> 광명 KTX역 까지 연료첨가제 첨가 후 연비는??

 

진주IC에서 광명 KTX역까지 주행 시간은 4시간정도로 내려갔을 때와 동일했다. 심지어 휴게소 방문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일정 주행거리 마다 휴게소를 방문했다. 올라오면서는 아쉽게도 국도 주행을 하지 않아서 약 17km를 돌아가지 않아 주행거리는 314.4km를 주행했으며 내려 갈때의 평균 속도인 81.1km/h와 비슷한 수준인 82.6km/h를 보여줬다. 또한 하행선과 상행선이 비슷하게 안성-광명간 70km 정체구간은 비슷한 상황에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연비는 19.3km/L로 내려갈 때 연비인 17.5km/h보다 1.8km/L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 연비 상승을 위해서 연료첨가제 넣지마세요

 

이번 테스트는 최대한 동일하게 주행하려고 노력했지만 하루 700km / 8시간 주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힘을 빌렸다. 이번 결과는 사실 연료첨가제가 연비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는 아니다. 어찌보면 그냥 의미 없는 테스트일 수 있다.  연료첨가제 제품을 연비 상승?? 아니 신차 수준으로 연비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누구 말대로 그 돈으로 기름을 더 넣는 것이 좋다. 차량이 노후화되면서 신차 수준으로 완벽히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특히나 디젤 차량의 특성상 엔진 내부의 퇴적물과 인젝션이 연료를 정상 분사하지 못하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 정비 차원으로 넣는다고 한다면 약 2,000 ~ 5,000km 마다 한 번정도는 넣어줄만하다는 것이 이번 테스트의 결론이다.

 


 

 


위 시승기는 르노삼성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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