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강남 퇴근길 연비] 기아 쏘렌토 2.2 디젤 시승기

반응형

 

:::: 새로워진 기아 쏘렌토 2.2 디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싼타페와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쏘렌토가 4세대 모델로 출시되었다. 이번 쏘렌토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가솔린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 추가된다는 점이지만 4세대 출시와 동시에 발표하진 않았다. 기존 2~3세대 쏘렌토 모델은 2.0 디젤과 2.2 디젤의 2 가지 디젤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었지만 4세대부터는 2.0 디젤이 사라지고 2.2 디젤 단독 파워트레인만 출시하고 있다. 이번 2.2 디젤 엔진은 기존 R 엔진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워진 스마트 스트림 D2.2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f를 보여주고 있으며 복합 연비 14.3km/L의 연비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 같은 파워트레인 같은데 다른 파워트레인??

 

단순히 제원만 놓고 본다면 2세대 쏘렌토의 2.2 디젤의 제원과 3세대 쏘렌토 2.2 디젤 제원은 동일하다 둘 다 최고출력 202마력에 최대토크 45.0kg.m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은 제원만 같을 뿐 다른 엔진이다. 여기에 기존 8단 자동 변속기는 여전히 8단같이 보여지지만 현대/기아자동차 중 최초의 8단 습식 DCT 모델이 장착되어 기존의 8단 자동 변식기의 연비 효율인 13.6km/L보다 0.7km/L 좋아진 복합 연비 14.3km/L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그렇다면 강남 퇴근길 연비에서 극한의 시내 연비는 과연 어느정도가 나올까?

 

 

::::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

 

경기도 광명에서 가산디지털 - 구로디지털을 지나 지하철 2호선 라인으로 신림 - 사당 - 방배 - 교대 - 강남 - 역삼 - 삼성 - 잠실을 거치는 총 24.7km 구간으로 저녁 6시쯤 강남에서 퇴근하는 코스로 연비 테스트를 시작해봤다. 벌써 11번째 테스트로 2.2 디젤 파워트레인은 테스트를 해본적이 없었고 현대/기아 자동차의 새로운 8단 습식 DCT가 주는 연비 효율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 어?? 뭐가 잘못된건가??

 

쏘렌토 2.2 디젤과 8단 습식 DCT 조합은 기존 내가 알던 디젤 SUV에 움직임이 아니였다. 4세대 모델이라고 하지만 나 또한 2세대 쏘렌토를 시승하고 있었지만 굉장히 큰 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었는데 우선 움직임에 있어서 무단 변속기 CVT 미션을 사용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상당히 놀라울 정도로 변속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연비테스트와 별개로 스포츠모드에서 고속 주행을 했을 때에도 아무리 듀얼 클러치 미션이지만 이 정도로 변속을 했을때 운전자에게 아무런 전달을 주지 않는 것이 놀라울 정도였다. 여기에 4가지의 드라이브 모드 그리고 3가지 터레인 모드를 적용하여 상황에 따라 최적의 변속을 선보이는 것이 이 차량이 기아자동차가 맞어??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 광명 - 구로디지털 (2.8km 구간)

 

8단 습식 DCT의 부드러움과 별개로 막히는 구간에서는 답이 없었다. 스마트 스트림 D2.2 엔진 또한 기존 R 엔진보다 연비적인 측면을 좀 더 강화했지만 2.8km 주행하는데 20분 걸린 구간에서는 7.5km/L 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물론 쏘렌토에 엔진스탑 기능과 오토홀드 기능으로 막히는 길에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으며 특히나 가다서다하는 구간에서 미션에서 주는 스트레스는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만족감을 보여줬다.

 

 

 

:::: 구로디지털 - 신림 (6km 구간)

 

떨어진 연비는 약 2km 정도 정속 주행하고 나머지 1km 정도는 신호를 2개를 거쳤지만 연비는 7.5km/L에서 금세 10.5km/L로 올라섰다. 전체적으로 연비는 차량이 아예 정지하지 않는 이상 연비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엔진 스탑기능은 기존 3세대 모델보다 확실히 더 자주 정확하게 사용되어 막히는 도로에서도 아주 크게 연비까 떨어지지 않았다.

 

 

 

 

:::: 내 차량의 위치공유 시스템

 

쏘렌토 4세대 UVO를 이용하면 현재 내 위치를 공유할 수가 있다. 내 차 위치공유는 받는 사람 연락처를 적고 목적지를 적으면 위치가 공유되는데 사고가 났을때 내가 어디인지 모르는 경우 혹은 정확한 현재 위치나 목적지를 공유할 때 유용한 편의사항으로 실제 테스트를 해봤을 때 발송한지 20초도 안되는 시간 안에 스마트폰 문자메세지로 위치가 공유된다.

 

 

 

 

:::: 방배 사거리 (13.5km 구간)

 

13.5km를 주행하는 약 1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초반 구로 디지털에서 정체가 있었고 신림사거리에서 서울대입구까지 어느정도 정체가 그리고 사당 부근에서 정체가 있어 전체적으로 가다서다를 계속했다. 하지만 시승차량인 2.2 디젤 4WD 20인치 타이어가 적용된 차량의 시내 연비 11.8km/L에 준하는 11.4km/L라는 좋은 연비를 보여줬다.

 

 

:::: 쏘렌토 실내의 가장 큰 특징

 

쏘렌토 4세대 모델을 보면 12.3인치 풀사이즈 컬러 TFT LCD 클러스터는 물론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은 이제는 최근 출시된 신차 때문에 큰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쏘렌토만의 실내 특징은 굉장히 독특한 송풍구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과연 이 송풍구는 시원할지... 또는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을지 궁금했다. 우선 쏘렌토 송풍구는 운전자의 눈이나 얼굴에 직접 바람이 가지 않도록 최선에 노력을 했다. 더군더나 하단 송풍구의 경우에는 컵홀더 쪽으로 냉기나 온기를 집중할 수 있어 상당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 역삼역 (18.5km 구간)

 

강남에 들어와서는 굉장히 막히는 구간의 연속이였다. 광명에서 역삼까지 막히는 길로 왔다고 했지만 약 18.5km 주행하는데 1시간 30분이나 소요가 되었으며 연비는 10.1km/L로 이전 교대역에서까지 11.3km/L의 연비에서 1.2km/L정도 떨어진 수준이였다. 하지만 역삼역부터 삼성역까지의 테헤란로 2.3km 구간이 강남에서 가장 많이 막히는 도로이기 때문에 얼마나 떨어질지는 미지수 였다.

 

 

 

:::: 광명 - 잠실 24.7km 강남 퇴근길 연비는??

 

경기 광명에서 잠실까지 지하철 2호선 라인으로 막히는 길만 주행한 결과 24.7km를 주행하는데 총 2시간 14분이 소요되었다. 특히나 역삼에서 삼성까지의 연비까지는 괜찮았으나 삼성역에서 잠실역까지 주행하는 약 4km 구간에서 연비가 다소 떨어졌다. 쏘렌토 2.2 디젤 4WD 20인치 휠타이어를 적용했을 때 시내 연비는 11.8km/L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연비이지만 막히는 곳에서는 답이 없었다.

 

 

:::: 그렇다면 강원도까지 정속 주행하면 얼마나 나올까??

 

강남 퇴근길 연비테스트로 확실해진건 막히는 도로는 8단 습식 DCT던 뭐던 답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속도로 주행은 어떨까?? 사실 가장 좋은 코스는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까지 가는 것이지만 쏘렌토 파워트레인을 테스트할겸 고저차가 높은 강원도를 선택하기로 했다. 떄문에 고저차가 높고 산길이 많은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연비는 아주 극적으로 높게 나오진 않겠지만 적어도 강원도를 다녀오면 이 이상의 연비는 나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감동적인 8단 습식 DCT 

 

시내 주행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8단 습식 DCT의 주행 느낌은 확실히 더 만족스러웠다. 8단 습식 DCT는 미션에 꿀 발라 놓은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으며 엔진 또한 기존 R 엔진과 완전히 다른 부드럽게 치고 나가게 잘 세팅을 해놨다. 또한 3세대 N3 플랫폼은 고속주행에서 느껴지던 잔 진동과 차량 외부 소음을 잘 막아두기도 했다.

경기 광명에서 강릉IC까지 총 주행거리 224km를 주행했으며 연비는 18km/L로 아주 뛰어난 연비는 아니지만 복합 공인 고속도로 연비 14.9km/L에 비하여 약 3km/L 정도 높게 나왔으며 강원도가 아닌 경부고속도로로 부산까지 다녀온다면 약 20km/L까지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고속도로 연비는 서울에서 김천을 테스트하는 모터리뷰 님 시승기를 참조하면 보다 정확할듯하다.

 

 

 




 

 

 위 시승기는 기아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