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 06:33

 

 

:::: 기존 르노삼성을 잊어라 XM3

 

각종 미디어와 리뷰어들 그리고 준중형 SUV를 구입하려고 예정 중인 사람들에게 XM3는 요즘 가장 뜨거운 감자이다. 특히나 상품성에 대한 부분이나.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은 차량으로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 또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르노삼성 XM3 런칭 기념으로 약 2~3시간 동안 XM3 시승을 해보면서 짧게나마 느낀 이 차량에 대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 르노삼성 XM3 시승기 - 첫 느낌

 

사실 르노삼성 차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특히나 기존 SM5나 SM3 그리고 소형 SUV QM3는 차를 잘 만들었을지 몰라도 상품성적인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차량들이었다. 하지만 SM6가 처음 런칭하면서 QM6를 넘어가면서 부터 점점 상품성에 대한 부분이나 소비자를 생각하며 차를 만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XM3는 그런 느낌이었다. SM6와 QM6를 거치면서 소비자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성공했던 부분을 그대로 적용했다. 마치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들로만 만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누구나 좋아할 음식 같은 XM3는 정말 "잘 팔리는 차" 라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동의 한다. 이 차량을 악의를 가지고 나쁜점만 보려고 하더라도 분명 소비자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용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확실히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 시작 가격 1,719만 원 하지만 함정도 있다.

 

이번 르노삼성 XM3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르노의 러시아 전략모델인 아르카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실내 또한 클리오 5세대 실내 디자인과 상당히 닮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딱히 신차가 공개되면서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 기대되는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트레일 블레이저가 1,910만 원의 가격으로 1.3 가솔린 터보 엔진을 가지고 나왔을 떄 크기가 좀 더 큰 XM3는 시작가 2,000만 원 이상이 아닐까라는 예측을 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준중형 SUV 모델로 소형 SUV 모델인 코나,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보다 저렴한 1,700만 원대라는 가격을 보여줬다.

 

 

 

시작가는 물론 1,700만 원대로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이번 르노삼성 XM3의 메인 파워트레인은 1.3 가솔린 터보 엔진인 TCe 260 모델로 시작 가격은 2,083만 원의 가격을 보여준다. 여기에 작은 함정은 또 하나 있다. 바로 옵션에 대한 부분이다. 이번 르노삼성 XM3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큰 어필을 하는 부분은 외관도 있지만 실내에서 9.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0.25인치 TFT 클러스터가 적용된 계기판이다. 사실 이러한 부분을 뺴놓고 본다면 큰 장점이 없는 모델이기에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반드시 포함하고 싶어진다. 이러한 실내 옵션을 적용하려면 차량 기본가 2,293만 원의 RE 등급에서 시그니쳐 패키지 II (163만 원)을 적용해야하기 때문에 기본 가격 2,456만 원이라는 가격대를 보여준다. 여기에 추가로 하이패스, 썬루프, 블랙가죽 시트 등 다양한 옵션을 적용하면 2천만 원 중반대를 훌쩍 넘게되기 때문에 QM6의 시작가와 겹치기 때문에 소비자는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다.

 

 

:::: 1. XM3 장점 - 잘 팔릴 디자인

 

르노삼성 XM3는 국내 중형 세단에서 꽤 인기있는 SM6와 중형 SUV 시장에서 많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는 QM6와 상당히 많이 닮아 있다. 전면 헤드라이트는 C자형 DRL과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그릴까지 상당히 만족스런 디자인을 잘 적용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르노의 로장주 로고가 아닌 르노삼성의 태풍 로고는 소비자에게 살짝 아쉬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나 이번 XM3 장점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쿠페형 SUV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현재까지 쿠페형 SUV 디자인은 프리미엄 급 차량에서 주로 볼 수가 있었는데 BMW X4 / X6 라인이나 벤츠 GLE 쿠페 정도에서 보여준 미끈한 라인을 준중형 SUV 그것도 시작 가격 1,700만 원대의 차량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차량이 좀 더 커지고 XM6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디자인에 있어서는 무조건 잘 팔릴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꼭 QM6라는 떡볶이에 치즈 가루를 뿌린 느낌이랄까?

 

 

 

 

:::: 2. 르노삼성 XM3 장점 - 누구나 혹할만한 상품성

 

XM3를 보면 르노삼성에서 정말 사활을 걸고 만들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오히려 지금까지 상품성이 너무 떨어지는 QM3, 르노 클리오 모델은 도대체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이번 XM3 상품성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시동을 걸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만족감은 10.25인치 계기판이다. SM6와 QM6에 적용 되었던 구조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고 양 쪽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풀 LCD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하여 기능적인 편의사항 부분이나 디자인에 완성도를 크게 높혔다. 또한 멀티 센스를 통하여 각 차량 주행 모드에 따라서 달라지는 계기판은 이제 경쟁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절대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특히나 스포츠 모드에서 고성능 차량에 주로 사용하는 순간 마력을 표시하는 등 감성까지도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기존 SM6와 QM6에서 보여줬던 다소 아쉬운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확 뜯어 고쳤다. 기존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가장 크게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직관적이지 않은 공조장치였다. 하지만 XM3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인 버튼으로 바꿔 좀 더 편리해졌다. 또한 기존에 유명무실했던 내비게이션 또한 T MAP으로 적용하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 3. 르노삼성 XM3 장점 - 새로운 CMF-B 플랫폼 

 

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할 때 디자인과 실내는 쉽게 바꿀 수 있지만 플랫폼이라는 부분은 쉽게 바꾸기가 어렵다. XM3가 출시한다고 예정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은 QM3 플랫폼을 늘려서 만들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새로운 플랫폼인 CMF-B 플랫폼이 적용되었다.

 

 

이번에 적용된 CMF-B 플랫폼은 미들 사이즈 급의 해치백이나 SUV에 적용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르노삼성이 CMF-A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CMF-B를 사용 것은 이번 모델이 얼마나 중요한 모델인가를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이다. 특히나 차량 전장길이 4,570mm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4,425mm 보다 큰 모델이지만 공차 중량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120kg 더 가볍다.  물론 코나와 셀토스 또한 1,425 ~ 1,464kg의 무게로 XM3의 공차중량을 놀라울 정도이다.

 

 

 

 

:::: 1. 르노삼성 XM3 단점 - 1.3 가솔린 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 미션

 

이번 르노삼성 XM3에 장점이라고 손꼽히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벤츠가 합작으로 만든 1.3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이번 합작은 프랑스와 한국에서 만든 독일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워트레인이 독일산 제품으로 TCe 260에 적용된 미션 또한 독일 게트락 社의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이다. 이번 1.3 가솔린 터보 엔진은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모델이라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동감을 하지만 1.3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아주 경쾌하거나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른 느낌은 아니다. 물론 이번 시승 차량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고 차량 디자인이나 상품성에 비하여 부족한 느낌일 수도 있지만 실 구간 영역을 제외한 고 RPM 영역에서는 쉽게 힘이 빠져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엔진이다.

 

 

사실 1.3 가솔린 터보 엔진 보다 좀 더 부족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이었다. 초반 1단에서 출발 할 때 변속 충격이 살짝 느껴지며 특정 구간에서 반응 속도가 다소 늦은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특히나 D 모드에서 R 모드로 변경했을 때 미세한 미션 충격음과 변속 딜레이에 대한 문제는 시승 차량 1대만의 문제일 수 있기에 차후 본격적인 시승을 통해서 좀 더 확인 해야할듯하다.

 

 

:::: 2. 르노삼성 XM3 단점 - 아쉬운 컬러 마케팅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르노삼성의 가장 큰 장점을 뽑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컬러 마케팅을 굉장히 잘하는 브랜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컬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르노삼성은 컬러에 대한 깊이와 철학 자체가 다르다. 특히나 소형 SUV 모델은 QM3에 적용된 소닉 레드 컬러는 사실 스포츠카에 주로 되는 단순한 레드가 아닌 좀 더 깊이 있는 그리고 제조원가 자체가 높은 페인트를 적용하고 있다. 물론 QM3 소닉레드를 잘 만들고 컬러 마케팅을 아주 잘 한건 아니다.

 

 

SM6 부터는 이러한 잘 만들어진 컬러를 본격적으로 마케팅과 상위 옵션적인 부분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는데 특히나 빛에 따른 차량 색상이 달라보이는 아메시스트 블랙과 기존 중형 세단에서 보기 힘들었던 컬러인 보르도 레드 컬러는 르노삼성에 대한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된다.

 

이번 XM3에 적용된 컬러는 대부분 무채색 컬러를 사용했으며 메인 컬러는 마이센 블루로 유채색 컬러는 단 하나의 컬러만 가지고 있다. 보통 중대형 세단이나 플래그쉽에서 보여줄 법한 컬러로 세련된 쿠페형 SUV에 이러한 컬러만 적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XM3에는 레드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데 아마도 러시아 전략모델인 르노 아르카나의 메인 컬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레드를 빼고 블루 컬러를 넣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3. 르노삼성 XM3 단점 - 가솔린 파워트레인

 

이번 XM3 모델에는 1.6 가솔린 MPi 엔진이 적용된 1.6 GTe 모델과 1.3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 TCe 260 모델 이외에 다른 파워트레인은 존재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경쟁 모델의 메인 파워트레인인 디젤 엔진을 하나 적용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르노삼성의 자랑인 르노와 다임러 벤츠가 합작한 1.5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면 조합이 완벽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2가지 파워트레인만 존재하지만 차후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과 LPG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기에 디젤 파워트레인에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특히나 하이브리드 SUV 시장이 2020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XM3에 높은 상품성과 하이브리드 엔진에 조합은 상당히 기대되고 있으며 이미 QM6로 LPG SUV 모델로 재미를 본 르노삼성에서 또 하나의 LPG SUV 모델인 XM3 LPi가 출시 될 예정이기 떄문에 경쟁 모델과 확연히 다른 파워트레인으로 출시가 기대된다.

 

 

:::: 아주 좋은 차량은 아니지만 분명 잘 팔릴 차량이다.

 

르노삼성 XM3를 좋은 차량이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 차량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높은 상품성과 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훌륭한 모델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뭔가 한 편으로는 아쉬운 여운이 계속 남는 차량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지켜보고 좀 더 시승해보고 싶은 차량이었다. 분명한건 XM3는 아주 좋은 차량은 아니지만 분명 잘 팔릴 상품으로는 좋은 상품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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