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그랜저 시승기 -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
성공의 아이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더 뉴 그랜저는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엔진과 3.0 LPi 그리고 2.4 하이브리드와 3.3 가솔린 엔진으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선사한다. 다만 아쉽게도 디젤 엔진이 빠져 있어 약간은 아쉬움은 남지만 이전 모델에서도 2.4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이번 더 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3.3 가솔린과 2.4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 강남에서 출퇴근한다면 3.3 가솔린일까? 2.4 하이브리드일까?
사실 3.3 가솔린과 2.4 하이브리드에 연비 테스트하는 것은 뻔한 결과이다. 하지만 강남에서 매일 출 퇴근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연비가 좋은 2.4 하이브리드가 옳은 선택이지만 3.3 가솔린 차량에 시원 시원한 출력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좋은 선택은 개인 차량 오너인 경우는 2.4 하이브리드 / 법인 차량 오너인 경우는 연비 고민 없이 3.3 가솔린을 선택하는 것이 베스트 선택이지만 그래도 강남 퇴근길 연비에 차이가 궁금해졌다.
::::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는 이번이 8, 9번째 테스트로 항상 동일한 오후 5시에 출발하여 강남에 6시쯤 도착하여 최종 목적지 잠실까지 도달하는 구간을 테스트하며 총 거리는 27km 정도에 주행 시간은 약 2시간 정도가 걸리는 최악 연비를 테스트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혼자 테스트를 해야했기 때문에 2.4 하이브리드는 12월 23일에 3.3 가솔린은 12월 27일에 각각 진행을 했다.
:::: 1차 경유지 (광명-가산디지털-구로디지털단지역)
경기 광명에서 곧 바로 철산대교를 거쳐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를 지나는 구간은 총 2.8km로 짧은 거리이지만 2.4 하이브리드 차량은 20분이 걸렸으며 3.3 가솔린 모델은 14분정도 소요되었다. 2.4 하이브리드는 9.1km/L 연비를 3.3 가솔린은 5.1km/L 라는 연비로 출발부터 꽤 차이나는 연비를 보여준다.
:::: 3차 경유지 (구로디지털단지역-신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부터 보라매 공원 근처까지는 시속 60km/h 정속 주행이 가능하며 트래픽이 별로 없는 곳이기 때문에 연비를 꽤 올릴 수 있는 구간이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 EV 모드가 좀 덜 사용되는 느낌이지만 연비 효율은 괜찮은 편으로 총 주행거리 6km 주행에 32분 소요에 11.8km/L라는 연비를 보여줬으며 3.3 가솔린 모델은 총 주행거리 22분 소요에 6.9km/L 연비를 보여줬다.
:::: 4차 경유지 (신림역-방배역)
신림역 - 봉천역 - 사당역을 거쳐 방배역까지 약 7.5km를 주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적으로 20~30분정도 소요가 될정도로 어느정도 정체를 격었다. 총 주행 거리를 13.4km로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주행 시간은 56분으로 연비는 12.7km/h를 보여주며 3.3 가솔린 모델은 총 주행 시간 53분으로 연비는 6.6km/h로 동일한 주행거리에 비슷한 주행시간으로 절반 수준에 연비를 보여주고 있었다.
:::: 5차 경유지 (방배역-역삼역)
본격적으로 오후 6시쯤 두 차량은 강남에 도착하게 되었고 방배역 - 서초역 - 교대역 - 강남역 - 역삼역까지 약 5km 주행을 하며 각각 21분 / 32분 정도 소요가 되었으며 총 주행거리 18.3km로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1시간 28분 소요에 13.6km/h의 연비로 정체가 더해갈 수록 EV 모드의 사용이 많아져 연비가 점점 상승하였고 3.3 가솔린 모델은 1시간 14분 소요에 6.4km/h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연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엔진 스탑 기능으로 신호대기 및 오랜 정차에도 연비가 심하게 떨어지는 부분은 없었다.
:::: 최종 목적지 (역삼역-잠실역)
경기 광명에서 잠실까지 총 주행거리 24.7km (3.3 모델은 주차장에서 주차자리 찾으냐 25.1km)를 주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2시간 01분 주행으로 14.3km/h라는 연비를 보여줬으며 3.3 가솔린 모델은 1시간 51분 주행으로 6.1km/h라는 연비를 보여줬다. 2.4 하이브리드의 시내 공인 연비인 14.8km/L와 비교하면 0.5km/L 밖에 차이가 없어 막히는 도로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연비를 보여줬다. 반면 3.3 가솔린 모델의 시내 공인 연비인 8.3km/L와 비교하면 약 2.2km/L로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 2배 조금 넘는 연비 차이를 보여줬다.
::::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구입해야하는 사람
중대형 세단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선택의 폭은 도요타 아발론과 현대 그랜저 밖에 선택지가 없다. 그런 가운데 요즘 시국에 도요타를 선택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편의 장비나 차량 디자인을 본다면 무조건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더군더나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 시 20km/L라는 높은 연비와 막히는 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EV 모드는 아무리 막혀도 높은 연비를 보여주기에 디젤 모델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가속감을 즐기는 사람이나 혹은 원격 주차 및 원격 시동 기능이 하이브리드 모델에 빠져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만 포기하면 무조건 하이브리드이다.
:::: 그랜저 3.3 가솔린을 구입해야하는 사람
그랜저를 100% 즐겨야한다면 무조건 3.3 가솔린을 구입해야한다. 다양한 옵션 선택은 물론 스마트키로 원격 주차 및 원격 시동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 느낄 수 없지만 추운 겨울 야외 주차를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버튼으로 먼저 시동을 걸어둘 수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막히는 도로에서 하이브리드보다 연비는 떨어지지만 고속도로에서 가속을 했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우면서 파워풀한 주행감은 더 뉴 그랜저를 완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 차량 오너로서 개인 카드로 주유를 하는 사람이라면 2.4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법인 차량으로 법인 카드로 주유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굳이 연비를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을 추천한다.
위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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