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 06:08

 

:::: 마세라티가 만든 SUV 르반떼

 

사실 마세라티가 SUV를 만든다고 했을 때 그리 반갑지는 않았다. 그냥 기블리에서 덩치만 커진 차가 아닐까? 또한 슈퍼카는 아니지만 나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유행을 쫒아가듯 SUV를 만드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제는 람보르기니 / 롤스로이스까지 SUV를 만들어내니 이상하지 않았지만 2012년 컨셉카로 등장했을 때 당시 호평보다 혹평이 더 많았다.

 

 

:::: 타보기 전까지 몰랐던 마세라티 르반떼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런칭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에 의견은 나뉘었다. 누구는 마세라티가 끝났구나... 라고 했고 누구는 마세라티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르반떼를 반기는 사람과 그리고 아쉬워하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출시된지 3년이 지나 이제 4년차에 접어든 르반떼는 마세라티 브랜드의 기블리와 더불어 브랜드를 먹여살리는 차량이 되어버렸다. 마세라티 르반떼를 실물로 접했을 때 아주 큰 감동은 없었다. 물론 다른 SUV와 비교한다면 굉장히 스포티하지만 실내와 실외가 기존에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에서 크기만 커진 그런 느낌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 마세라티 기블리와 느낌이 완전 다른 차라는걸 알 수있었다.

 

 

 

:::: 마세라티 르반떼 시승기 -기블리 플랫폼으로 만들었다고??

 

마세라티 르반떼는 중형 스포츠 세단인 기블리의 후륜구동 플랫폼에 4륜 구동을 더해서 만든 SUV 모델이다. 어찌보면 기블리에서 상당히 모습이 커진 기블리SUV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차량 세팅이나 엔진에 대한 느낌 특히나 주행했을 때에 주행 감성은 마세라티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에서 보여준 느낌과는 너무 달랐다. 단순히 SUV라고 하기에 기블리보다 더 스포티한 느낌이였고 콰트로포르테보다 좀 더 편한 느낌까지도 주는 기존 마세라티 차량을 좋아하지 않았던 나 또한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르반떼를 시승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르반떼 형제 차량인 알파로메오 스텔비오가 떠올랐다 물론 스텔비오를 시승해보지 못했지만 마세라티 르반떼를 개발하면서 스텔비오에 영향이 마세라티 브랜드에 아쉬웠던 스포티한 감성을 끌어올리는데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 한국시장에서는 과연 얼마나 판매 되었을까??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마세라티는 총 998대 이다. 이번 12월달까지 통계가 완료된다면 아마도 1,000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로 대당 1억 원이 넘는 금이라고 했을 때 생각보다 많이 판매된 숫자가 아닌가 싶다. 이 중에서 마세라티 르반떼의 판매량은 431대로 점유율 43.2%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기블리가 365대로 36.6%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콰트로포르테 171대로 17%이며 마지막으로 현재 판매 중에 있지 않은 그란투리스모 17대와 그란 카리브올레 14대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마세라티 르반떼는 어떤 옵션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을까?? 기본적으로 3.0 가솔린 32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그 다음으로 3.0 디젤이 46대로 생각보다 판매가 안되었다. 또한 3.0 S 모델은 40대 3.8 GTS는 14대 이며 올해 초 상반기에 10대 한정으로 판매된 트로페오 모델은 10대 전량 모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다. 결국 도로에 보이는 르반때에 90%는 3.0 가솔린 모델이라 생각하면 된다.

 

 

:::: 마세라티 르반떼 시승기 - 가격과 제원 차이는 어떨까?

 

르반떼 그란루쏘 기준으로 기본 3.0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350마력에 51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0-100km/h 시간은 6초를 보여준다. 가격은 1억 4,300만 원의 가격이며 여기에 S가 붙은 르반떼 르란루쏘 S 모델 같은 경우는 동일한 엔진을 가지고 있지만 430마력에 59.2토크의 제원에 0-100km/h 도달 시간은 5.2초로 더 빠르다. 가격은 1억 6,670만 원의 가격을 보여준다. 경쟁 모델인 포르쉐 카이엔 또한 6기통의 3.0 가솔린 엔진으로 340마력에 45.9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0-100km/h 도달 시간은 6.2초로 전체적으로 르반떼 기본 모델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준다. 가격 또한 1억 20만 원 물론 포르쉐 옵션 장난질이 좀 심하긴 하지만 가격적이나 파워트레인으로 르반떼가 좀 더 높다.

 

 

:::: 마세라티 르반떼 시승기 - 그란 루쏘 vs 그란 스포츠 뭘 살까?

 

마세라티 차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세라티 그란 루쏘와 그란 스포츠 트림으로 나뉘어진걸 쉽게 볼 수 있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라면 차종마다 알 수 없는 옵션 트림으로 나뉘어진걸 볼 수 있지만 마세라티는 생각보다 굉장히 단순하다. 같은 차량이라도 그란 루쏘는 고급스러움과 노년층을 겨냥한 디자인과 트림을 선택할 수 있고 그란 스포츠는 좀 더 스포티한 매력으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다. 그란 스포츠와 그란 루쏘의 외형적인 디자인은 크롬과 절제적인 범퍼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그란 루쏘와 레이싱 DNA를 가지고 제작한 그란 스포츠 범퍼는 확실히 취향적으로 고객에 연령에 따라서도 선택하는 트림이 다르다.

 

 

:::: 좀 더 비싼 르반떼 그란 루쏘 살만할까??

 

마세라티 그란 루쏘와 그란 스포츠 외관 디자인을 비교하면 왠지 모르게 그란 스포츠가 더 비싸보인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란 루쏘 모델이 조금 더 비싼걸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실내에 있다. 기본적으로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 TFT 계기판은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아쉽게도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풀 LCD 계기판도 아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좀 작아보이는 듯한 아쉬움은 있지만 마세라티는 감성으로 타는 차량이라고 할 정도로 매니아 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마세라티 그란 루쏘에 가장 큰 특징은 레드 톤의 실내 가죽 인테리어와 시트에 차이점이 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좀 더 비싼(?) 포인트가 있다. 그란 루쏘 모든 시트 중앙에는 직물 시트가 들어가는데 직물 = 저렴한 재질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린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그란 루쏘 시트 재질로 이탈리아 명품 슈트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함께 손잡고 차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를 적용했다. 마세라티와 제냐는 시트에 적용된 페브릭은 타고 내리면서 마찰되는 부분을 고려 약 40만km 주행까지 견딜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봤다면 다시 한번 타보자

 

마세라티를 한 번이라도 타보고 다시는 마세라티는 타는게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차량이 바로 마세라티 르반떼이다. 물론 필자 또한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를 타보고 마세라티 감성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도 살 돈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르반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분명 SUV이지만 스포티한 매력은 기존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3.0 가솔린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350마력은 체감상으로는 더 좋았다. 아마도 이러한 스포티한 매력과 체감상 좋은 느낌은 스포츠 모드를 눌렀을 때 달라지는 엔진 사운드와 배기음으로 그런게 아닐까 싶었다.

 

 

:::: 나라면 다른차 산다??

 

사실 어떤 차량을 구입하느냐는 취향에 따라 다르다. 특히나 1억 중반 대의 가격에는 포르쉐 카이엔도 구매할 수 있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또한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구입할 수도 있다. 실제로 다양한 차량을 타봤지만 크고 간지를 위한다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더 어울리지만 실 주행에서 편안하고 속도까지 즐길 수 있는 차량으로는 포르쉐 카이엔과 마세라티 르반떼로 선택에 폭이 많이 좁혀진다. 여기에서 실제 주행을 해보고 브랜드의 가치까지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 마세라티 르반떼에 한 표를 더 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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