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의 두 번째 의전차량 푸조 5008
보통 각국의 정상들은 자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주로 의전차량으로 사용한다. 자국에 자동차 브랜드가 없다면 가장 친한 나라의 차량이나 혹은 가장 튼튼한 차량을 사용한다. (뭐 주로 벤츠를 가장 선호하긴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하는데 프랑스는 어떨까?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여러 대의 의전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푸조 5008과 씨트로엥 DS7을 주로 이용한다. 사실 프랑스 정상이 SUV 차량을 의전 차량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의문기이도 하지만 한국에서 그냥 그런 SUV를 취급받는 푸조 5008을 왜 의전 차량으로 사용할까??
프랑스 국영 자동차 기업인 푸조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쉽 세단은 푸조 508 모델이다. 그리고 SUV 라인업으로 가장 큰 모델은 푸조 5008 모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프랑스 대통령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타는 것 뿐이다.
(르노는 역사적으로 세계 2차대전 이후로 나치에 협력 기업으로 호불호가 나뉘는 브랜드이다.)
:::: 딱히 경쟁 모델이 없는 푸조 5008
사실 어떤 차량을 시승하더라도 경쟁 모델에 비교할 수 밖에 없다. 시승시 기준점을 두고 평가하기 위함인데 푸조 5008 모델은 사실 딱히 경쟁 모델이라고 할 차량을 찾기 쉽지 않다. 먼저 차량 크기로는 투싼과 싼타페 사이 정도의 크기로 애매한 크기이며 탑승 인승으로 본다면 5인승이 아닌 7인승 모델이기 때문에 7인승 모델과 비교하면 크기가 좀 작은 편이다. 또한 유로 6 플러스 규정으로 인하여 디젤 라인업이 많이 빠지고 가솔린 엔진으로 채우고 있지만 디젤을 가장 잘 만드는 푸조는 가솔린 모델 따위 없이 오직 디젤 모델만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차량 가격으로 기본 가격 4,490만원 (알뤼르) 모델을 시작으로 4,790만원 (GT-Line) 모델까지 1.5 디젤 그리고 가장 상위 옵션과 2.0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는 GT 모델은 5,490만 원으로 가격 폭 또한 넓어 경쟁 모델을 손 꼽기 어렵다.
:::: 전면 디자인이 돋보이는 푸조 SUV
푸조는 3008 SUV 모델부터 패밀리룩을 확 바꾸었다. 헤드라이트는 푸조 로고에 있는 사자 발톱을 형상화하여 독보적인 모습으로 오히려 BMW 3시리즈가 새롭게 출시 되었을 때 푸조를 따라한게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이제는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릴은 기존 푸조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지만 좀 더 입체적인 느낌으로 확실히 새롭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보이는데 도로에서 만나면 푸조 3008인지 5008인지 구분이 쉽지 않아 좀 더 비싼 돈을 쓴 티가 안난다.
:::: 7인승 모델이라고 하는게 신기한 푸조 5008
푸조 5008 전장 길이는 4,640mm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이는 투싼의 4,475mm와 비교했을 때 꽤 큰 크기를 가지고 있고 그 윗 등급인 싼타페의 전장 4,770mm와 비교한다면 조금 더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투싼과 싼타페 사이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7인승 모델로서 일반적인 7인승 모델들은 5,000mm 전장에 가까운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훨씬 작은 크기로 알찬 느낌을 준다.
:::: 푸조 3008과 5008을 구분하는 방법
푸조 3008 모델과 5008을 전면에서 구분하기 힘들었다면 리어에서는 좀 더 확실히 구분할 수가 있다. 푸조 3008는 너무 세련된 디자인으로 SUV라기 보다는 해치백 같은 느낌을 살짝준다. 하지만 푸조 5008은 리어램프 하단 공간이 3008보다 훨씬 넓게 디자인되어 언듯보면 SUV 언듯보면 MPV 모델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또한 뒷 범퍼와 트렁크 끝 부분에 공간이 있다는 점도 푸조 3008과 5008에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가 있다.
:::: 실내만 봐서 이제는 구분이 안간다.
최근 출시된 푸조 차량인 푸조 508 세단과 푸조 3008 SUV 그리고 푸조 5008을 비교하면 실내만 봐서는 세단인지... SUV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에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승차는 푸조 5008 GT 모델로 상위 옵션이라 그런지 인테리어 재질은 상당히 고급스게 느껴졌다. 여기에 GT 모델만의 특권(?)인 프랑스 플래그쉽 사운드 브랜드인 FOCAL과 콜라보레이션한 스피커까지 만나볼 수가 있다.
:::: 크기에 비해서 꽤 만족스러운 2열 공간
차량 크기를 투싼보다 큰 싼타페 보다 작은 차량이라고 생각하기에 2열과 3열에 2개의 시트 그리고 트렁크 공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2열 공간은 3열 시트 때문에 앞 뒤로 땡길 수가 있어 3열 레그룸 또한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어 트렁크 공간으로 사용했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운 공간을 보여준다.
:::: 푸조 5008 주행 느낌은??
사실 푸조 3008 모델은 자주 시승해봤고 1.5 디젤과 2.0 디젤 모두 시승을 해봤고 앞 뒤 디자인이 비슷해 푸조 3008보다 조금 더 무거워진 SUV 정도가 아닐까?? 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푸조 3008은 가볍고 경쾌한 주행이라면 푸조 5008은 묵직한 느낌이 강했다. 물론 차량 크기와 다양한 편의장비로 차량 무게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만 디젤 엔진 세팅 자체가 좀 다른 느낌이 강했다. 특히나 고속 주행에서 푸조 3008은 스티어링 휠이 좀 가볍게 느껴지지만 푸조 5008은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끝까지 가지고 있었다. 물론 정지 상태에서 순간 가속감은 푸조 3008이 좀 더 좋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나는 푸조 5008을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2.0 디젤과 EAT 8단 미션을 조합한 밸런스는 5008을 좀 더 좋다고 생각한다.
:::: 경쟁 모델이 없는 푸조 5008 과연??
예전에 푸조 차량은 도로에서 만나보기 정말 힘든 차량이였다. 하지만 최근 푸조 3008 이후로 이제는 5008 또한 도로에서 가끔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푸조에 이미지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푸조 브랜드에 디자인 감성도 좋아지고 실내 디자인 또한 상당히 매력적으로 변했지만 정말 푸조를 사야하는 이유는 디젤 엔진을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출력이나 연비 또한 상당히 만족스럽기 때문에 수입 디젤 SUV를 구입한다면 푸조 5008 또한 고려해보면 어떨까???
위 시승기는 푸조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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