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 어메한 어메이징 소형 SUV 기아 셀토스
소형 SUV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녀석들이 있다. 경차의 1.0터보와 1.4 가솔린 엔진을 가지고 있는 스토닉, 1.6 가솔린 터보 밖에 없는 베뉴, 아이언맨 에디션까지 가지고 있는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로 정점을 찍은 니로, 연비 하나는 끝장보는 QM3 등 자동차 세그먼트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세그먼트가 바로 소형 SUV가 아닌가 싶다.
단순히 파워트레인만 보면 1.6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밖에 없는 이 녀석에게 어메이징 컴팩트 소형 SUV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 뭔가 특별해보이는 녀석
자동차 브랜드는 신차를 발표할때 어메이징 ~!! 럭셔리 ~!! 하이클래스 ~!!! 같은 다양한 거창한 수식어를 붙이며 신차를 홍보하며 이 녀석 또한 이 3가지 단어를 함께 가지고 출시가 된 모델이다. 하지만 이 녀석은 이런 단어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사실 소형 SUV는 중형 SUV 보다 작고 저렴한 모델로 국내에서 이상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에서 많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는 것 중 하나도 이쁘지만 가격이 100만 원이 저렴해서 구입한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가격에 대한 부분도 민감하다. 하지만 이 녀석은 가격이 저렴하거나 코나의 첫 인상 처럼 엄청난 인상을 주는 차량은 아니다. 오히려 "우린 특별하게 생겼어~!!" 라고 어필하기보다 자신감있는 모습과 저렴한 가격?? 이 녀석은 원래 비싼 소형 SUV 라구 ~!! 하면서 유독 뭔가 특별해보이는 녀석이다.
:::: 기아 셀토스 가격은??
기아 셀토스 가격은 1,929만 원 ~ 2,813만 원까지의 가격 대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초반 가격은 기아자동차 SUV 막내 모델인 스토닉 모델이 1,625만 원 ~ 2,258만 원이라는 점을 비교한다면 시작가는 300만 원 최고가는 550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모델이다. 사실 수입 차량이나 고급 차량에서 300~500만 원정도는 단순히 옵션 하나 가격 차이밖에 아니지만 소형 SUV에서 단 100만 원 미만의 차이로 티볼리가 많은 판매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또한 기아 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 가격이 2,342만 원 ~ 3,171만 원으로 셀토스 가격과 스포티지 가격이 겹치는 부분이 두껍다는 점과 셀토스 풀 옵션과 스포티지 풀 옵션 가격 차이가 358만 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기아 셀토스 가격은 소형 SUV라고 하기에도 중형 SUV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두 세그먼트를 다 차지하려는 욕심쟁이처럼 보였다.
:::: 기아 셀토스 제원 (엔진 / 미션)
자신감 뿜뿜인 기아 셀토스의 파워트레인은 형제 차량인 현대 코나와 동일하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177마력 27kg.m 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1.6 디젤 엔진으로 136마력에 32.6k.gm의 파워 트레인을 가지고 있으며 소형 SUV 이지만 가솔린 & 디젤 모두 4WD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용한다는 점에서 중형 SUV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이다. 또 하나에 특징은 2륜 구동 모델과 4륜 구동 리어 서스펜션이 다르다. 2륜 구동 모델에는 토션빔인 CTBA가 적용되어 있으며 4륜 구동 모델에는 멀티링크가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라인업을 보면 굉장히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파워트레인으로 차 급을 너무나 잘 나눈다는 점이다. 기아 스토닉 같은 경우에는 1.0 가솔린 터보 / 1.4 가솔린 자연흡기 / 1.6 디젤을 가지고 있으며 니로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국내 SUV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용되어 있다. 한 때 쏘울 같은 경우에는 2.0 가솔린 엔진까지도 적용되 되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아 셀토스가 중형 SUV 시장까지 노려본다면 2.0 가솔린 터보 혹은 2.0 디젤 엔진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 기아 셀토스 시승기 - 전면 디자인
기아 셀토스의 전면은 기존 현대자동차의 아이덴티티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잘 결합한 차량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현대자동차의 호랑이 코 그릴에서 호랑이 얼굴의 타이거 페이스라는 좀 더 커진 그릴을 적용했다. 전체적인 셀토스의 디자인은 물소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차량 그릴 끝 헤드램프에서 물소의 뿔이 살짝 느껴지진다. 또한 강직한 직선과 볼륨감으로 꽤 매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패턴의 그릴 테두리와 시그니쳐 LED 라이팅이 더해져 차량이 고급스러움이 강해지는데 멀리서 봤을 때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다이아몬드 패턴 그릴은 차량에 가까이서 볼 때 보다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큐비클 LED 헤드램프는 꼭 상당히 비싼 수입차와 같이 느끼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 기아 셀토스 시승기 - 측면 디자인
기아 셀토스의 측면은 소형 SUV라고 하기에는 좀 커보이고 소형 SUV라고 하기에 A필러부터 시작하는 낮은 전고 느낌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셀토스의 전장은 4,375mm로 소형 SUV 중에서는 가장 긴 전장을 가지고 있다.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 코나 전장 4,165mm와 비교했을 때 210mm 더 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장 많은 판매를 보여줬던 티볼리는 4,225mm로 150mm의 전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중형 SUV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스포티지 전장 4,485mm로 110mm 작기 때문에 소형 SUV와 중형 SUV의 전장 길이를 보여주고 있는 뭔가 애매하지만 둘 다 다 가진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 기아 셀토스 시승기 - 리어 디자인
리어 디자인은 트렁크 라인으로 두터운 크롬 라인을 적용하였고 크롬 라인 끝으로 후진 등이 적용되어 있다. 디자인적인 요소로 현대자동차가 사용했던 히든 라이트를 적용해서 후진등을 완전히 가리는 방법을 채택했다면? 하는 약간에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LED 리어 램프는 보다 감각적으로 디자인을 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페이크 머플러이지만 리어 머플러를 형상화한 리어 범퍼는 차량의 디자인을 좀 더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범퍼 중간에 리어 리플렉터는 가로형 스타일이 아닌 세로형 스타일로 뭔가 어색한 느낌과 더불어 피카츄와 같은 느낌으로 예전 투스카니의 F/L 범퍼 중 피카츄 범퍼라고 불리우는 차량이 왜 생각나는 걸까???
:::: 기아자동차 소형 SUV 셀토스 시승기 - 실내 디자인
처음 실내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소형 SUV라는 생각이 절대 들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소형 SUV에 대한 느낌이 아닌 중형 SUV 이상에 대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특히나 소형 SUV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된 10.25인치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윗 부분만은 기아 K7와 동일한 인치의 내비게이션이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첫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소형 SUV 태생의 한계 때문과 가격적인 요소로 인하여 대쉬보드 소재가 살짝 아쉽게 느껴졌다.
수평적인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하이그로시를 최소화한 디자인은 관리차원에서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10.25인치 디스플레이 하단에 직선으로 나열된 버튼은 꽤 만족스러웠다. 가장 만족스러운 디자인 요소는 엔진 스타트 버튼부터 시작된 가니쉬 라인은 리어 테일램프와 연관된 디자인으로 기존에 수입 자동차 브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 기아 셀토스 실내 공간은??
전체적인 실내 공간은 꽤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었다. 특히나 1열 공간 뿐만 아니라 2열 공간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2열 암레스트가 없는 소형 SUV도 많지만 셀토스에는 2열 센터 암레스트를 적용하였고 USB 충전 포트와 열선 등 소형 SUV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편의사양을 만날 수 있어 패밀리카로 충분해보였다.
:::: 기아 셀토스 주행 느낌은??
사실 기아 셀토스를 시승하면서 2주 정도 더 시승을 해보고 싶어졌다. 보통적으로 동일한 파워트레일을 가지고 있는 코나와 사실상 크게 다름 없어야하는 차량이지만 코나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들어갔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성향으로 재탄생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은 바로 부드러움이였다. 소형 SUV 중 가장 스포티하게 느껴졌던 코나와 다르게 셀토스는 스티어링 / 악셀링 / 가속감 / 변속감 모든 것이 코나나 시원 시원하게 얼음이 씹히는 팥빙수 같다면 셀토스는 너무나도 부드러워 입에 닿으면 녹아버리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또한 기아 셀토스의 드라이브 모드 세팅은 상당히 만족스러움을 보여주겄다. 에코 모드에서는 1,800 RPM 정도에서 무조건 변속하며 단수를 높혀 RPM을 낮춰 연비를 향상하였고 노멀 모드는 일상 주행에서 가장 편안하게 주행이 가능하게 세팅이 되었다. 스포츠 모드는 두 가지 모드와 다르게 RPM을 꽤 훌륭하게 끌어올리지만 코나에 스포티함까지는 따라가지 못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지만 스포츠 모드로 스포티함을 크게 느낄 수가 없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셀토스의 4WD 사륜구동 시스템 또한 차량에 부드러움과 안전성에도 크게 관여를 하며 운전자가 운전을 보다 편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해줄 수 있게 도와준다. 셀토스가 너무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으로 씹는 맛이 없다면 스포츠 모드와 4WD LOCK 버튼을 눌러 사륜 구동을 고정한다면 코나와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스포티함까지도 경험할 수 있는 하이클래스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그런 차량이였다.
:::: 정상을 향상 독주
기아 셀토스는 분명 하이클래스 SUV로 소형 SUV와 중형 SUV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차량이 될 것이다. 가격이 높다해도 벌써부터 많은 관심과 많은 판매로 정상을 향상 독주는 이제부터 시작 될 것이다. 하지만 소형 SUV 시장이 점차적으로 커지면서 경쟁 모델들 또한 보다 강력하게 무장하고 나올 예정이니 기아 셀토스는 기아자동차 SUV의 장점인 다양한 파워트레인인 2.0 가솔린 터보 모델을 하나 적용한다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위 시승기는 기아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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