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타는 자동차가 아닌 모두 같이 탈 수 있는 작은 차

 

베뉴 CF를 보면 "혼라이프"라는 단어와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내용으로 자동차는 나오지 않는 CF를 만나볼 수 있다. 사실 CF 처럼 이 차량에서 특별하게 내세울 만한 자동차는 아니다. 하지만 2박 3일정도 함께 시승해본 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는 절대 혼자만을 위한 차량은 아니였다.

사실 소형 SUV 중 "혼라이프"에 더 어울리는 차량은 스토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멀티 라이프가 가능하게 제작되었으며 생각보다 작지 않은 크기에 왜 혼자 타야하는지... 그리고 왜 "혼라이프"를 지향하는지 모르겠다. 마케터가 혼나야할 그런 첫 인상이였다.

 

 

 

:::: 솔직히 한국 시장에 기대 안하고 만들었다?? 

 

현대자동차 전 라인업에 엔트리 모델을 책임지고 있었던 엑센트는 국내 시장에 경차를 판매하지 않는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저렴한 소형 세단 모델이였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2018년 한 해 약 5,600 대를 판매하면서 아쉽지만 한국 시장에서 단종 되었다. 이를 이어 제작된 현대자동차 엔트리 모델이 바로 소형 SUV 베뉴이다. 언듯보면 한국 시장에 소형 SUV가 인기가 많아서 제작된것 같지만 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는 사실 인도 전략형 모델이다.

한국 시장에서 연간 1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상 엔트리 SUV 동급 모델인 스토닉 같은 경우 2018년 한 해 1만 6천 대를 판매하였고 그 위에 모델 코나는 3만 9천 대를 판매했다.

 

 

:::: 인도에서 핫한 현대 베뉴 소형 SUV

 

한국 시장에서 1만 대를 목표로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상 소형 SUV에서 코나가 그 역할을 너무나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경쟁 모델에 절반 코나 판매량에 25% 수준인 1만 대는 너무 작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이 차량은 인도 전략 모델이다. 전 세계에 떠오르는 자동차 시장인 인도 시장을 위해서 현대자동차가 전략적으로 제작한 차량인데 인도는 전장 길이 4,000mm 이하의 차량에 세금 혜택을 주기 때문에 인도에 판매되는 베뉴는 3,995mm로 딱 맞춘 인도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다. 그래서 그런지 베뉴는 인도에서 출시 8일 만에 약 7,000 여대를 판매하였고 이후 일주일만에 약 2만 건이 예약 되었다고 한다. 한국 시장에서 2년 걸릴 정도를 단 일주일 만에 판매한 인도 시장을 위해서 만든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인도는 인도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인도 시장을 위해서 제작된 차량이지만 사실상 다른 차량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인도 시장에서 판매되는 베뉴는 전장 길이 3,995mm이며 한국 시장에 판매되는 차량은 4,040mm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파워트레인에서도 차별화를 너무나 주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 판매되는 파워트레인은 현재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스마트 스트림 1.6G 엔진과 IVT 무단 변속기와 수동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 가격 떄문인지 몰라도 인도 시장에서는 1.2 가솔린 / 1.0 터보 / 1.4 디젤 3 가지 엔진 트림을 가지고 있으며 변속기는 대부분 모델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 1.0 터보 일부 옵션에 DCT 미션을 적용한 것은 한국 시장과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현대 베뉴 시승기 - 전면 디자인

 

현대 베뉴의 전면은 보면 볼 수록 뭔가 매력적이다. 현대 SUV의 패밀리 룩인 컴포지트 헤드램프를 적용하여 현대자동차 코나 / 산타페 / 펠리세이드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엔트리 SUV 답게 상급 SUV 차량들 보다는 다소 허전한 느낌을 주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헤드램프를 감사고 있는 정 사각형 DRL 디자인은 작은 차량이지만 절대 작게 느껴지게 하지 않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플럭스 (Flux) 모델에 적용된 핫 스탬핑 그릴은 보통 현대자동차 SUV에서 볼 수 있는 그릴 테두리를 제거하여 좀 더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다.

 

 

:::: 현대 베뉴 시승기 - 측면 디자인

 

현대 베뉴의 태생은 4m 미만 SUV로서 국내 출시된 베뉴는 이보다 살짝 길어진 4,040mm의 전장을 가지고 있으며 경쟁 모델인 기아 엔트리 SUV 스토닉 전장 같은 경우 4,140mm로 100mm 더 짧고 코나보다 125mm 더 짧은 전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폭 길이는 스토닉보다 10mm 더 넓고 코나보다는 30mm 작은 차량으로 스토닉보다 짧지만 아주 약간 넓은 차량이다.

Flux 모델에는 C 필러를 적용하였고 전고를 다소 높혀 엔트리 SUV이지만 꽤 커보이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 현대 베뉴 시승기 - 리어 디자인

 

현대자동차 베뉴의 리어 디자인은 BMW 118d 초기형 모델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리어 사각형 스타일의 램프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하나 하나 뜯어보면 BMW와 완전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사각형의 리어 램프는 세계 최초로 렌티큘러 렌즈를 적용하여 보는 방향에 따라 입체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하단의 후진등은 정방의 디자인과 상당히 닮아 있어 전방 디자인과 후방 디자인에 따른 통일감이 좋다.

 

 

:::: 현대자동차 엔트리 소형 SUV 베뉴 시승기 - 실내 디자인

 

수평적인 대쉬보드를 가지고 있는 베뉴의 디자인은 엔트리 모델이지만 딱히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나 코나와 마찬가지로 적용된 8인치 인포테이먼트는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은 아반떼와 상당히 흡사하게 닮아 있다는 점에서 익숙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베뉴에 특징이 딱히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에어벤트와 공조기에 적용된 FLUX 모델에 컬러 포인트는 베뉴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적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누구나 쉽게 인포테이먼트를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 현대소형 SUV 베뉴 시승기 -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과 IVT 무단 변속기

 

이미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경험해본적 있는 스마트 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IVT 무단 변속기는 예전에 현대자동차에 느낌이 아니였다. 무조건 잘 달리려고 노력했던 GDi 엔진과 다르게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에 성향에 맞게 좀 더 부드럽게 엔진과 미션의 세팅이 돋보이며 점차적으로 디젤 엔진 라인업을 제외하기 위하여 가솔린 엔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복합연비 13.7km/L라는 좋은 공인 연비를 가지고 있음에도 실제 주행에서는 그 이상의 연비를 보다 쉽게 보여주기도 한다.

 

 

 

:::: 왜 혼자타라고 했을까??

 

현대자동차는 혼라이프라는 이름으로 혼자 타는 컨셉으로 이 차량을 만들었지만 혼자 타기에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1열 공간이나 2열 레그룸까지 절대 작은 크기가 아니며 실제 주행감에 있어서는 기아 스토닉 보다 만족스러웠으며 코나와 아주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동일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지만 아반떼보다 좀 더 퍼포먼스적인 세팅이 뛰어나고 특히나 고속 코너링에서 꽤 훌륭한 서스펜션 세팅을 가지고 있어 솔직히 아반떼 보다 만족스러운 소형 SUV 모델로 제작되었다.

 

 

:::: 이걸로 끝일까? 끝이면 안된다.

 

현대자동차 베뉴를 시승하면서 느꼈던 점은 이 차량으로 엔트리 SUV 라인업에 끝이 되면 안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도 전략모델 처럼 한국 시장에서도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차 SUV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그 모델이 나왔을 때 비로소 "혼라이프"에 맞는 SUV가 아닐까 싶다. 현대자동차 또한 레이와 같은 경차이지만 효율적인 공간과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경차 SUV가 하루 빨리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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