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렉스와 쏠라티 사이 르노 마스터
국내에서 화물 밴이라고 하면 아마도 현대 스타렉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약 22년이 넘게 한국 시장에서 화물 밴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었으며 이후 2015년 현대 쏠라티가 경상용차로 출시가 되었지만 높은 가격으로 아직도 스타렉스는 많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다.
르노 마스터는 스타렉스 가격대에 쏠라티 크기를 가지고 있는 차량으로 유럽에서 LCV라고 불리우는 경 상용 차량 시장을 본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 하늘에서 떨어진 르노 마스터??
르노 마스터는 한국 시장에서는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사실 유럽에서는 스타렉스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르노 마스터는 1980년에 처음 출시 되었다. 1세대 모델은 1997년까지 약 17년간 판매가 되었으며 2세대 모델 또한 1997~2010년까지 판매가 된 장수 모델 중 하나이다. 국내에 판매 중인 3세대 모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 제작된 차량으로 복스홀 모바노와 닛산 NV400이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 상용차량 LCV라고 불리우며 화물을 싣고 다니는 밴 뿐만 아니라 사람을 싣고 다니는 미니 버스로도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 르노 마스터 제원은??
한국 시장에서는 2.3L 디젤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하여 최대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보여주는 차량을 제작했다. 이는 화물 밴 차량이나 13 / 15인승 버스 같은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가 들어오기 전 오토 미션이 들어올거라는 예상을 깨버리고 수동 변속기만 판매하고 있지만 많은 수량을 수입하지 않아 한국에 들어오면 바로 판매가 되어버리고 있다.
:::: 르노 마스터 디자인은??
르노 마스터 디자인은 세로형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르노 마스터는 9년만인 페이스리프트를 지난 4월에 선보였는데 세로형 헤드램프를 제거하고 가로형 헤드램프와 최근 르노의 패밀리 룩인 ㄷ형태의 주간 주행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릴의 모양이 스타렉스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이한건 차량 전면 범퍼가 블랙으로 일체형에 느낌을 주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차량이 크고 경상용차량으로 사고 및 스크레치에 대한 부분으로 재질을 다르게 해놓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 르노 마스터 측면 디자인은??
르노 마스터 밴은 S와 L 두 가지 모델로 나뉘어진다. S 모델은 전장 길이 5,050mm이며 L 모델은 그 보다 조금 더 큰 5,550mm로 50cm 더 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고 또한 S 모델은 2,305mm / L 모델은 2,485mm로 차이가 있다. 차량 크기로 본다면 S > L = 13인승 > 15인승으로 르노 마스터 버스 15인승은 전장 6,200mm까지 보여주고 있는 굉장히 큰 차량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전폭은 2,020mm로 밴 모델과 버스 모델 모두 똑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 르노 마스터 리어 디자인은??
르노 마스터 리어 디자인은 전면의 세로형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리어 램프 또한 세로형으로 제작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리어 디자인은 굉장히 시심한 모습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짐을 잘 싣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 르노 마스터 적재함은 어떨까??
르노 마스터 적재함은 S 모델 전장 2,505mm 전폭 1,705mm 전고 1,750mm로 꽤 넓고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L 모델은 전장 3,015mm 전폭 1,705mm 전고 1,940mm를 가지고 있다. S 모델이냐 L 모델이냐를 넣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건 적재함에 전장이 아니다. 바로 전고인데 단순히 차량을 짐을 싣는 목적이라면 사실 S 모델로도 충분하지만 르노 마스터로 푸드트럭을 한다면 180cm 신장이 넘는 성인 남성이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는 L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으로 보인다.
:::: 르노 마스터 운전석은 어떨까??
르노 마스터 운전석은 다소 실망스럽다. 사실 3천만 원 가격대라고 생각하다면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차량은 경상용차량으로 1종 보통 면허로 운전할 수있는 최대 크기의 차량이고 다용도 레저용으로 사용한다면 다소 아쉬운 점은 많이 보이는 부분이 많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인테리어로 직물 시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조수석 벤츠 시트는 폴딩이 가능하고 접으면 테이블과 컵홀더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수납공간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신경 쓴 부분이 눈에 띈다.
:::: 르노 마스터 주행 성능은??
항상 많은 차량을 시승하지만 3 가지 차량을 항상 주행할 때는 긴장된다. "비싼차" / "엄청 큰차" / "수동 차" 이 3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차량은 찾기 힘들지만 이번 르노 마스터는 2 가지 조건에 부합했다. 엄청 크고 수동 차량 하지만 그런 걱정과 다르게 처음 시동을 걸고 클러치를 밟고 출발을 했을 때 그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우선 실내 공간에 편의 장비가 많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주행 성능은 꽤 만족스러웠다. 2.3L 디젤 엔진은 딱히 부족함이 없었고 약 1,500 RPM에서 변속을 할 때 적당히 변속 충격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차량에 크기나 6단 수동 미션에 대해서 부담된다면 그런 걱정은 크게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르노 마스터 가격은 어떨까??
르노 마스터 S 모델은 기본가 2,900만원 / L 모델은 3,100만원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렉스 3인승 모델의 기본 가격이 2,110만원이라는 점에서 S 모델과는 약 800만원 / L 모델과는 1천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상 르노 마스터의 크기의 경쟁 모델인 쏠라티인 경우 전장 길이만해도 6,195mm로 상당히 크며 가격 또한 6,000만 원대로 르노 마스터의 실제 2배 가격으로 르노 마스터와 정확히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없다. 그냥 스타렉스와 쏠라티 사이의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이다.
:::: 르노 마스터 시승기 - 과연 구입해도 될까??
르노 마스터 밴은 상당히 애매한 모델인건 사실이다. 크기적인 부분에서는 스타렉스보다 확실히 커다란 모델이고 쏠라티 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로 크기로는 쏠라티에 좀 더 가까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스타렉스에서 조금만 더 (?) 비용을 지불한다면 훨씬 커다란 적재함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고민되는건 사실이다. 사실 스타렉스를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눈을 높히게 하는 계기가 되며 쏠라티를 구매할 사람들에게는 눈을 낮춰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차량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르노 마스터 시승기에 결론으로는 지금 당장 차량을 구입해야한다면 구매자가 원하는대로 구입하는 것이 좋지만 지금 당장 차량 구매가 급하지 않는다면 잠시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먼저 현대자동차 스타렉스는 2021년 풀체인지를 예고하고 있으며 르노 마스터 또한 2019년 4월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현재 생산 분량을 모두 소진하면 사실 언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들어올지 모르며 수동 변속기만 가지고 있는 르노 마스터는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결론만 이야기한다면 급하지 않다면 스타렉스와 마스터 두 차량을 조금 더 기다리는 걸 추천한다.
위 시승기는 르노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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