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센트는 떠났다.

 

현대자동차에서 판매하는 차량 중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는 세단이 있다면 아마도 엑센트가 아니였을까 싶다. 1994년부터 생산된 엑센트는 기존 현대 프레스토와 포니 엑셀을 이어진 경차 라인이 없는 (정확히는 유럽에 i10과 i20이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실질적인 막내로 담당을 했다. 1994년에 첫 출시된 엑센트는 당시 차량에 대부분을 국산 기술로 제작하였고 새로운 디자인 감각과 차량 색상으로 상당히 좋은 인기를 보여줬다. 이후 엑센트는 가성비 최강의 타이틀을 가지고 많은 판매를 했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 만큼은 인기가 없어 단종이 되었다.

 

 

:::: 엑센트의 빈자리를 메꿔야하는 현대자동차 베뉴

 

사실 현대자동차 베뉴는 큰 부담이 없다.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된 쏘나타와 비교한다면 잘 팔려도 그만 안 팔려도 그만인 차량인건 분명하다. 더군더나 엑센트의 빈자리를 대체할 차량이기 때문에 2018년 한 해 동안 약 5,600대를 판매한 엑센트 판매량에 2배만 판매되도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자동차는 이번 베뉴의 연간 판매 목표를 1만 대로 설정을 했다. 특히나 한국 시장은 대형 SUV 열풍으로 2019년 하반기에 다양한 차량들이 출시 될 전망에서 엔트리 소형 SUV로 걱정이 앞서긴 했다.

 

 

 

:::: 기대가 없다고 대충 만들었을까??

 

소형 SUV 시장에서 이미 많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가 있는 가운데 코나의 동생 뻘로 사실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에서도 소형 SUV 시장에 두 번째 차량으로 연간 1만 대라는 예상 판매량은 2018년 한 해 판매된 코나의 39,000 대 판매량에 1/4 밖에 안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만나본 현대자동차 베뉴는 기대감이 낮아서 인지 나쁜점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먼저 엑센트를 대체하고 코나 보다 낮은 엔트리 SUV라고 해서 굉장히 작을꺼라 생각했지만 4,040mm의 전장에 1,770mm의 전폭을 가지고 있어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또한 혼라이프를 외치며 다양한 생활 패턴을 위한 아이디어도 상당히 돋보이고 있어 현대자동차 코나와 다른매력이 보였다.

 

 

 

:::: 디젤 엔진이 아예 없는 SUV 하지만

 

SUV하면 디젤 엔진이 먼저 떠오를 만큼 국내 SUV 시장에서는 디젤 엔진은 SUV에 기본적인 엔진으로 생각되고 있다. 하지만 베뉴에는 현대자동차에서 흔한 1.6 디젤 엔진은 없다. 대신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1.6 자연흡기 엔진과 무단 변속기인 CVT 미션이 적용되었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으로 13.7km/L라는 디젤에 준하는 연비를 가지고 있는 가솔린 엔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소형 SUV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동 변속기까지 적용되어 있어 엔진에 선택에 폭은 적지만 미션에 대한 선택에 폭이 높다.

 

:::: 패밀리룩을 보여주고 있는 베뉴

 

현대 베뉴는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가지고 탄생했다. 코나와 싼타페 그리고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2개로 나뉜 컴포지트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있다. 상단에는 방향 지시등이 적용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헤드라이트와 베뉴만의 사각형 DRL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일반 모델과 FLUX 모델로 나뉘어지는 2 가지 그릴은 베뉴의 느낌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리어 디자인은 전면 DRL과 더불어 사각형의 테일램프와 후진등이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특히나 리어램프는 BMW 118d 초기형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에서 최초로 적용한 렌티큘러 렌즈는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베뉴에 이미지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 싸다고 무시하지말자

 

현대 베뉴의 실내는 엔트리 SUV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수평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8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으며 계기판은 슈퍼비젼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공조기는 풀 오토 에어컨으로 중앙에 커다란 LCD는 시인성이 괜찮은 편이다. 엔트리 SUV이지만 실내의 여유 또한 만족스럽고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적외선 무릎 워머는 운전자의 허벅지와 무릎에 복사열을 전달하여 히터 바람 없이 보다 쾌적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혼라이프 ?? 글쎄??

 

현대자동차 베뉴는 1인 가구를 위한 차량으로 마케팅 전략을 삼았다. 혼자 캠핑을 가거나 혹은 반려동물을 보다 편안하게 쉽게 태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선보였다. 혼라이프라는 마케팅 전략 떄문인지 몰라도 2열 공간이 다소 좁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2열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편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나 주행적인 부분에서 1열보다 오히려 2열이 더 편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꼭 혼라이프라는 단어를 써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코나와 팀킬을 피하려고 그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디젤이 아쉽지 않은 1.6 가솔린

 

디젤 엔진이 없는 베뉴에는 1.6 가솔린 엔진으로만 해도 충분했다. 이미 아반떼에서 보여줬던 스마트스트림 1.6 엔진과 무단 변속기 CVT의 조합은 적당한 퍼포먼스와 꽤 좋은 연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엔트리 SUV인 베뉴에 충분히 어울리는 파워트레인이였다. 특히나 적절한 서스펜션의 세팅은 차량이 작지만 꽤 편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동급 SUV 모델 중 쌍용 티볼리를 목표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정확하게 들었다.

 

1.6 가솔린 엔진으로도 충분한 느낌이지만 차량 라인업이 기아자동차에 스토닉과 비슷한 엔트리 모델로 스토닉에 적용된 1.4 가솔린이나 1.0 가솔린 터보 엔진 또한 고려를 해야할 것만 같았다.

 

 

 

:::: 현대자동차 베뉴 가격은???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저렴했던 차량인 엑센트보다 약 300 ~ 400만원 정도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다. 현대 베뉴 가격은 1,473만원 부터 2,111만 원까지 가지고 있으며 엑센트와 베뉴 둘다 수동 변속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 모델 대비 베뉴 가격이 저렴한건 사실이다. 현대자동차 베뉴 가격을 보면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다는게 생각할 수 있는 경쟁 모델은 기아 스토인 같은 경우 1,625만원부터 시작하여 2,258만원까지의 가격 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얼마 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티볼리같은 경우 1,678 ~ 2,712만원으로 가격적으로 본다면 베뉴는 엑센트의 가성비 끝판왕에 자리를 그대로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자동차 엑센트를 대체할 수 있을까??

 

사실 엑센트를 대체한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세단 모델인 엑센트는 최근 들어 영업용 차량으로 주로 사용한 가성비 좋은 차량이였지만 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는 영업용 차량이라기 보다는 생애 첫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좀 더 위한 차량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현대 베뉴가 엔트리 SUV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자동차에서는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 없기 때문에 더 작은 SUV도 출시가 되야 한다. 처음 출시 되었을 때 경차 SUV가 아니냐 초소형 SUV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만큼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에 경차 + SUV를 원하고 있다. 바로 기아 레이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런 새로운 차량이 나오기 전까지 소형 SUV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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