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시승기 - 세단 + SUV = 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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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단 + SUV = 웨건 모든걸 다 가지려는 사람의 차

 

국내에서 차량 형태 중 가장 판매가 안되는 차량은 해치백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가장 외면 받는 차량 형태는 바로 웨건이다. 국내 해치백 차량들은 소형 SUV로 넘어가고 있으며 국내 유일한 웨건 모델이였던 현대 i40 또한 단종되면서 한국 시장에서 웨건 = 실패 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볼보는 이러한 한국 시장에서도 굳굳히 판매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항상 이것도 가지고 싶고 저것도 가지고 싶어진다. 세단과 SUV를 동시에 가질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웨건을 아주 잠깐 고려하기도 하지만 차가 너무 길어보이는 이유로 너무 독특하다는 이유로 다시 SUV로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에 매력은 무엇이 있기에 한국 시장에 자신있게 판매를 하고 있을까?

 

 

::::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시승기 - 제원은??

 

한국 시장에 판매하는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는 한국 시장에서는 2017년에 출시되어 2018년 한 해 642대를 판매하며 아예 안 팔리는 차량은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는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T5 모델은 254마력 / 35.7kg.m 토크를 보여주고 있으며 디젤 모델로는 2.0 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235마력 / 48.9kg.m 토크를 보여주는 두 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AWD 4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서 판매하고 있다.

 

 

 

:::: 물오른 볼보 디자인

 

요즘 볼보 디자인을 살펴보면 상당히 물이 올랐다고 표현을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예전 볼보는 안전만 외치던 자동차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헤드라이트에 시그니쳐인 T자 형태의 DRL이 자리잡고 있으며 볼보 로고는 그대로 두지만 입체적인 그릴은 예전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으면서 보다 새롭게 재 탄생했다.

 

 

::::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시승기 - 정말 차가 길어 보이는걸까?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를 살펴보면 차량이 굉장히 길어보인다. 언듯보면 F세그 먼트 모델인 벤츠 S클래스 혹은 BMW 7시리즈와 비슷해보이거나 오히려 더 길어보이지만 실제로 전장 길이 4,940mm로 벤츠 E클래스 전장인 4,925mm 보다 15mm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차량이 길어보여 주차나 주행이 어렵겠다고 판단하는건 사실상 오류가 있는 것이다.

 

 

::::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시승기 - 리어 디자인은?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는 볼보 XC60의 리어 램프를 많이 닮아있어 보다 멀리에서도 한 눈에 볼보 차량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차량의 시그니쳐인 범퍼 중앙에는 Cross Country라는 레터링이 음각 되어 있으며 디젤 모델이지만 두 개의 듀얼 머플러는 차량을 보다 낮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 크로스 컨트리의 진정한 매력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트렁크이다. 세단을 사고 싶지만 트렁크 용량 때문에 SUV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크로스컨트리는 SUV보다 트렁크 용량이 넓다. V90 크로스컨트리 트렁크 용량은 560L이며 2열을 접으면 1,526L로 꽤 넓은 용량을 가지고 있다. 볼보 XC60인 경우 505L에 1,432L라는 점에서 볼보 XC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트렁크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단을 가지고 있지만 보다 넓은 트렁크 용량을 가지고 있다.

 

 

:::: 볼보의 최고의 장점은 실내

 

이번 볼보의 실내를 보면 뭔가 조잡한 느낌이 강했었다. 센터페시아에 다이얼 패드같은게 있던 디자인을 모두 버려버리고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실내를 보다 고급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세로형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은 르노에서도 채택하고 있지만 볼보의 세로형 인포테이먼트는 조금 다른 느낌이 강하다.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스마트폰과 같은 물리적인 홈 버튼을 적용하였으며 슬라이딩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크게 다름없어 보다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실내와 재질로 운전자와 탑승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지만 아주 고급스러운 내장재는 아니지만 그 이상에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스웨덴 자동차 답다. 꼭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와 같이 한 눈에 가격대비 높은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한 눈에 사로잡는 느낌이 강하다.

 

 

:::: 볼보 최고의 장점은 무엇일까??

 

볼보의 차량 디자인 혹은 실내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통틀어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사운드이다. 볼보는 바우어앤윌킨스 스피커를 적용하여 차량 내부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은 XC60 / XC90과 더불어 V60 크로스컨트리 / V90 크로스컨트리로 이어지며 동급 대비 최상의 사운드는 이 차량을 구입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혹시나 볼보 차량을 시승하게 된다면 양해를 구하고 사운드를 꼭 느껴보기 바란다. 단점이 많이 보여도 사운드 하나로 구입하고 싶어지는 유일한 차량이 될 수 있다.

 

 

:::: 1열과 2열 시트의 구성

 

운전자와 동승자의 실내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차량 크기만큼에 넉넉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열선 시트와 통풍 시트는 기본 마사지 시트까지 더하여 운전자가 불만족할 부분이 없다. 하지만 차량 크기로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일까? 2열 공간은 나름 넉넉한 느낌은있지만 F 세그먼트만큼 넓은 레그룸을 기대한다면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패밀리카로는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가격은??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가격은 가솔린 모델 T5 AWD 7,390만 원 / 디젤 모델 D5 AWD 7,690만 원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웨건 모델 중 경쟁할 모델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싸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SUV 급의 트렁크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 그리고 뛰어난 사운드는 나름 경쟁력있는 가격이다.

 

 

:::: 한국에서 웨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 사람들은 유독 큰 차를 좋아한다. 때문에 SUV 모델들이 날개 단듯 잘 팔리고 너무 크다고 생각하면 해치백이 아닌 소형 SUV를 선택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웨건을 크다고 싫어한다. 트렁크 공간 또한 SUV 보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다는건 한국 사람들은 큰 차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높은 차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 시장에서 웨건은 쉽게 판매되긴 어렵다. 아마도 V90 크로스컨트리 다음 다음 세대 쯤이면 유행이 바뀌어 많은 판매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남들과 다름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유일한 웨건인 V60 / V90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선택하면 어떨까?

 

 

 


위 시승기는 볼보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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