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SUV 기아 스토닉 시승기 - 모닝과 같은 엔진이라고??
소형 SUV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아 스토닉은 조금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SUV에 모닝 엔진을 적용한다고 발표하면 아마도 좋은 소리 못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의 다운사이징과 스토닉의 연식 변경으로 모닝과 레이에 적용한 1.0 T-GDI 가솔린 엔진을 소형 SUV인 스토닉에 적용하였다.
::: 1.0L 가솔린 엔진 하지만 경차로 불리울 수 없는 소형 SUV
국내 자동차관리법 시행 규칙의 제 2조 자동차의 종류에 규모별 세부기준에 따르면 경차는 배기량 1,000cc미만의 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길이 3.6미터 / 너비 1.6미터 / 높이 2.0 미터 이하인 것에 한하는데 스토닉의 전장은 4m가 넘고 전폭 또한 1.7m가 넘기 때문에 경차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 기아 스토닉 1.0 시승기 - 모닝과 레이랑 다르다고?
모닝의 998cc의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을 가지고 있으며 공차 중량 965kg으로 상당히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터보 엔진이기 때문에 최대출력이 100마력으로 모닝 / 레이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제원상 120마력의 최대출력을 보여주고 있고 최대토크 17.5kg.m으로 모닝 / 레이와 같은 토크를 보여주며 공차중량 1,205kg으로 240kg 더 무겁고 커다란 차체를 가지고 있지만 고속에서는 같은 엔진이라고 믿겨지지 않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 기아 스토닉 1.0 터보 시승기 - 아이덴티티가 녹아져있는 전면
기아 스토닉의 프론트 범퍼는 기아 자동차의 호랑이 그릴을 보다 입체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기아 자동차의 DRL(주간 주행등)이 헤드라이트에 ㄴ 형태로 잘 녹아져 있는 부분까지도 비슷하며 안개등이 위치하고 있는 범퍼 에어덕트 부분은 세로 형태로 기아 스팅어, 모닝, K5에서도 세로 형태의 에어덕트를 볼 수 있어 기아 패밀리룩을 잘 보여주고 있다.
::: 기아 스토닉 시승기 - 더욱 미니멀한 소형 SUV
스토닉의 차량 전장 길이는 4,140mm로 동급 소형 SUV보다 25~115mm 더 짧은 전장 길이를 가지고 있다. 실제 코나 / 트랙스 / 티볼리를 함께 세워두면 스토닉이 꽤 작게 느껴질 정도이며 국내 해치백 모델은 현대자동차 i30의 전장길이 4,340mm보다 더 짧은 차량으로 SUV의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차량이 크다고 고민하는 여성 오너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량이다.
::: 기아 스토닉 가솔린 시승기 - 스포티지와 닯은 리어 디자인
리어 디자인은 기아 스포티지를 상당히 많이 닮아 있다. 특히나 스포티지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여 좀 더 특징적인 부분을 살려줬으며 차량 케릭터 라인을 좀 더 살려 차량이 더욱 크게 보여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 가솔린 터보는 1.6 디젤 모델과 같이 리어 머플러는 싱글 타입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T-GDI 앰블럼을 제외하면 1.0 가솔린 터보라는 부분을 찾아보기 힘들다.
::: 기아 스토닉 1.0터보 시승기 - 모닝과 닮은 실내
스토닉 실내는 모닝과 디자인이 상당히 흡사하다. 특히나 센터페시아 부분은 모닝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소형 SUV 차량으로 조금 아쉬운 모습은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1.0 가솔린 터보 모델로 부드러운 외모와 다르게 스티어링 휠은 D컷 스타일을 적용하였으며 운전자 악셀과 브레이크 메탈 페달을 적용하였다는 점이다.
::: 스토닉 1.0터보 시승기 - 좀 더 필요한 기능을 채워줬다.
기존 기아 스토닉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통풍 시트였다. 하지만 1.0 가솔린 터보 모델은 통풍 시트를 적용하였으며 다양한 주행 안전 기능이 대거 추가 되어 작지만 강한 차량 옵션이 적용되었다.
::: 스토닉 1.0 시승기 - 2열 공간
기아 스토닉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2열 공간이다. 컴팩트 소형 SUV 차량이라고 하지만 2열 공간을 버리자니 무언가 아쉬운 점이 큰데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조금 좁은 느낌은 들기 마련이다. 초등학교 자녀들이라면 큰 문제 없이 앉을 수 있고 시트 폴딩을 통하여 트렁크와 연결된 넓은 공간으로 짐을 옴기기에도 편하다.
::: 세팅이 완전히 달라진 스토닉 가솔린 시승기
기아 스토닉 1.6 디젤과 1.4 가솔린 모델을 시승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굉장히 부드러운 차량이라는 점이였다. 시내 주행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고속에서는 다소 불안 모습이 있었지만 이번 1.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완전히 다른 차량을 주행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분명히 기존 스토닉의 부드러운 주행 감성은 가지고 있었지만 고속에서는 보다 단단한 느낌으로 주행이 가능하며 1.0 가솔린 터보라고 해서 모닝 터보와 비슷한 가속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속 170km까지 스트레스 없이 꾸준하게 가속이 가능했다.
::: 잘 나가는 만큼 부족한 브레이킹 시스템
1.0 터보 스토닉 모델을 구입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브레이크 튜닝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스토닉의 가속성과 고속 주행 성능에 10점 만점에 8점정도를 준다면 브레이킹 시스템은 2점정도 주고 싶다. 고속에서 급 브레이킹을 할 경우에 상당히 밀리는 현상과 더불어 리어 부분이 심하게 흔들리는 피쉬테일 현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 주행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사실 기대를 안했던 기아 스토닉 가솔린 1.0 터보
모닝과 레이에 적용된 998cc의 터보 엔진이 소형 SUV에서는 그저 그런 느낌의 차량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 스토닉의 판매 부재로 인한 하나의 발버둥으로 할 수 있는 최대의 다운사이징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소형 SUV에 적용된 1.0 가솔린 터보 모델은 판매를 위한 발버둥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거도 보여줄 수 있어라는 새로움으로 다가 왔다.
소형 SUV을 구입하기 위하여 시승할 때 가솔린 / 디젤을 구분해서 시승을 하신다면 이제는 1.4 가솔린 / 1.6 디젤 그리고 1.0 가솔린 터보까지 다양하게 시승을 해봐야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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