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지프 랭글러 신형 JL
2007년 지프에서 랭글러 JK 모델이 출시 된지 11년 만에 드디어 한국에 런칭을 하였다. 보통 일반적인 차량들의 풀체인지가 6~8년이라고 하면 꽤 오랜 기간동안 신형 모델이 나오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기 충분했다.
JEEP 브랜드는 1941년 군용 WILLYS MB 모델을 시작으로 꾸준히 발전된 차량으로 SUV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차량이다.
::: 올 뉴 지프 랭글러 신형 모델 특징은?
지프 랭글러는 지프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차량으로 브랜드 대표를 넘어 랭글러 자체가 지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올 뉴 지프 랭글러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기존 오프로드 성능을 뛰어 넘는 시스템과 기존 모델에서 많이 부족했던 온로드 드라이빙은 굉장히 진화되었다. 혁신적인 안전 및 편의 사항이 인상적인 차량이다.
차량의 헤드라이트는 CJ 모델을 계승한 세븐그릴과 헤드라이트로 지프 모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어디가 달라졌는지 이해할 수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굉장히 많이 달라진걸 알 수가 있다. 특히나 헤드라이트는 훨씬 더 효율적이며 밝아졌으며 데이라이트는 헤드라이트 옆 휀다로 적용되었고 차량 전면 펌퍼에는 안개등이 삽입되었다.
지프 랭글러에는 락-트랙 HD 풀타입 4X4 시스템과 셀렉-트랙 풀타임 4X4 시스템 77:1 개선된 크롤비가 적용되었고 76cm 수중도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테일램프이다. 처음 봤을 때 뭔가 심심한 느낌이 있지만 자꾸 보면 새로운 지프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을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며 지프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독특한 디자인에 느낌도 받을 수가 있다.
이번 신형 모델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바로 실내 모습이였다. 기존 JK 모델의 실내는 너무나 투박해서 사파리 투어에나 어울릴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JL 모델은 실내 디자인을 클래식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재 탄생되었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과 지프의 새로운 인포테이먼트 및 다양한 기능은 너무나 환영할 부분이였다.
또한 이번 지프에는 전 후방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며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내장 가죽 스티어링 휠, 리모트 스타트 시스템, 스마트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후방 카메라를 적용하여 상당히 편리한 지프로 돌아왔다.
오프로드에 특화 된 전 모델과 다르게 신형 지프 랭글러는 온로드 / 오프로드 어느 지형을 주행하던 크게 불편함 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분명한건 기존 랭글러를 주행했던 사람들이 이 차량을 주행하면 너무나 부드럽고 편해진 느낌에 거친 상남자에 DNA가 많이 줄어든 것에 아쉬워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11년만에 풀체인지이지만 통풍 시트가 없다는 건 아쉬움일까? 아님 욕심일까?
이번 런칭 시승회에서는 온로드 주행보다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주로 주행을 해봤다. 베이스 캠프에서 시승장까지 이전 세대의 JK 모델로 잠시 주행하고 바로 신형 JL모델을 주행 해봤는데 완전히 다른 차를 주행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번 랭글러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바로 엔진이다. 기존 3.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배기량이 절반 정도 줄어든 2.0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변경되었지만 힘이 부족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실제로 연비 테스트를 해보지 못했지만 3.6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에서 보여준 평균 연비 6.6km/L 보다 36% 연비 향상을 보여주어 약 9.0km/L를 보여준다고 한다.
::: 2.0 가솔린 터보가 부족하다고?
3.6 가솔린 자연흡기에서 2.0 가솔린 터보의 새로운 엔진으로 변경하기 까지 지프에서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두 모델을 가지고 오프로드 주행을 모두 해봤지만 절대 2.0 가솔린 터보가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다운사이징 엔진을 통하여 연비 효율과 초반 악셀링이 좀 더 부드러워져 남성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여성 드라이버에게 어필하기 좋은 차량으로 변화 되었다.
::: 이건 정말 사고 싶어진다.
기존 지프 랭글러 사하라 혹은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주행 했을 때 오프로드에서는 확실히 재미있었지만 온로드에서는 시속 80km/h만 넘어가도 불안한 모습에 데일리카로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내가 차를 5대 정도 보유한다면 5번째 차량 정도로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 지프 랭글러 사하라 모델과 지프 랭글러 루비콘 모델을 시승해본 결과는 데일리카로도 훌륭하게 변화된 모습에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온로드 SUV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돌아왔다. 기존 지프 랭글러 연비를 생각하면 안될꺼 같다. 지프 랭글러 연비는 위에서 이야기 했던대로 9.0km/L로 기존 지프 랭글러 연비보다 36% 향상 되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12~13km/L까지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 지프 랭글러 가격
지프 랭글러 가격은 전체적으로 전 세대 모델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하지만 새로운 편의 사항 시스템이 대거 적용된 점을 생각해본다면 크게 높아진 가격은 아닌거 같다. 지프 랭글러 가격은 다음과 같다.
지프 랭글러 사하라 : 6,140만원
지프 랭글러 루비콘 하이 : 5,840만원
지프 랭글러 루비콘 : 5,740만원
지프 랭글러 스포츠 : 4,940만원
개인적으로 실제 시승을 해본다면 지프 랭글러 루비콘 정도가 가장 적당한 수준으로 엑슬락과 스웨이바 유무인데 더 비싼 모델인 사하라에는 적용되지 않고 루비콘에만 적용되어 있다.
::: 경쟁자가 없는 지프 랭글러 신형
오프로드 = 지프 라는 이미지가 굳건한 자동차 시장에서 이번 신형 랭글러의 런칭은 기존에 오프로드 시장에서의 탑이 아니라 온로드 시장까지도 공략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차량을 제작하였다. 그 만큼 편의사항과 차량 주행 느낌 또한 굉장히 편해진 것이 사실이고 온로드 또한 잠시 달려봤지만 이 차가 이래도 되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다만 오프로드 매니아들에게는 반감을 살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여성 드라이버에게는 더 없이 좋은 SUV로 돌아왔다.
위 시승기는 JEEP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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