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모터쇼를 뭐타고 갈까???
부산 모터쇼가 열리는 부산까지 무엇을 타고 갈지 고민이 들었다. KTX ?? 비행기 ?? 경제적인 부분은 KTX이고 편한건 비행기가 편하긴 했다. 하지만 부산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차를 가져가는게 가장 좋긴 했다.
부산까지 차를 타고 가는건 톨게이트 비용을 제외한 유류비가 가장 걱정이였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이면 대략 1000km를 주행해야하는데 연비 10km/L 가솔린 차량이라면 1,600원대 가솔린을 16만원정도를 넣어야 되는 꽤나 부담 되는 거리이다.
::: 푸조 3008 GT 연비 시승기를 위하여 2.0 디젤을 선택하였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로 푸조 3008 GT 디젤 차량으로 부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푸조 3008 GT는 GT-Line 1.6 디젤 엔진이 아닌 2.0 디젤 차량으로 GT-Line보다 높은 출력에 서스펜션 등 달리기에 더욱 특화된 차량이였다.
보다 자세한 푸조 3008 GT 시승기는 조만간 업로드를 하기로 하겠다.
푸조 3008 GT 연비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3008 GT 디젤 차량의 공인 복합 연비는 13km/L로 연료탱크 53리터로 다녀온다면 계산상으로 689km를 주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으로는 약 1000km를 달리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 광명 - 대전 - 부산 - 모터쇼 - 부산 - 대전 - 광명
이번 푸조 3008 디젤 연비 시승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편도로 연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중간에 대전에 들려서 한 명을 픽업해서 내려가야된다는 점 마지막으로 부산 시내 주행을 포함해서 단 한번의 주유로 이번 부산 모터쇼의 2박 3일 여정을 마치고 푸조 3008 GT 시승기를 써야 했다.
::: 53리터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고 출발
53리터 연료를 가득 채우면 경유 1,400원이라고 계산할 때 7만 4천원정도 주유가 가능하다. 처음 예상했던 가솔린 10km/L 연비를 보이는 차량으로 이번 여정을 왕복으로 다녀오면 16만원이니 절반 수준으로 다녀 올 수 있을까??
::: 엥?? 총 주행거리 620km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남은 주행거리를 보니 620km를 달릴 수 있었다. 적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km가 넘고 그것만 계산해도 800km를 달려야하는데 시작부터 기운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주행거리 였다. 푸조 3008 GT 2.0 디젤 과연 왕복이 가능할까?
:::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는 푸조 3008 GT 2.0 디젤
푸조 3008 GT 2.0 디젤을 약 80km를 주행하면서 연비는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남은 주행거리는 620km에서 주행하면 주행할 수록 점점 늘어나 대전 부근까지 와서는 남은거리가 1000km를 더 달릴 수 있었다.
::: 광명에서 대전까지 대전에서 다시 부산까지
푸조 3008 디젤로 광명에서 대전까지 약 162km를 주행하였다. 평균 속도는 6단 1,500RPM 부근인 평균 95km로 주행을 하였고 평균 연비는 24.3km/L라는 정말 좋은 연비를 보여줬다. 푸조 3008 GT 연비가 13km/L라는 점에서 86% 연비 상승을 보여주었다. 고속도로를 나와 대전 시내를 약 7km를 주행해서 대전 목적지를 도착해서 다시 고속도로로 주행 하였는데 시내 주행에서는 11.2km/L를 볼 수 있었다.
::: 달리고 달려보자 !!
평균 시속은 85~95km/h가 너무 느렸던 나머지 시속을 좀 더 올려보기로 했다. 시속 100km ~ 108km/h로 달리면 어떤 연비를 보여줄지가 궁금했다. 푸조 3008 GT LIne과 다르게 서스펜션이나 전체적 차량 세팅이 하드해져서 운전에 재미는 확실하게 있었지만 장시간 운전에는 조금 피로감이 왔다.
::: 대전 - 부산 평균 연비 22.2km/L
평균 시속 95km/h로 주행 했을 때에는 24.3km/L라는 상당히 좋은 연비를 보여줬다면 평균 시속 100~108km/h로 주행했을 때에는 평균 연비 22.2km/L로 그래도 꽤 높은 연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산 시내에서 문제였다.
::: 부산 모터쇼 그리고 부산 시내 주행
생각보다 부산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피하면서 푸조 3008 SUV 촬영을 하기도 하고 숙소에서 부산 모터쇼가 열리는 벡스코까지 움직이기도 했다. 총 시내 주행거리는 74km의 거리를 11.7km/L의 연비로 주행을 하였다.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정도라고 볼 수가 있었다.
::: 다시 서울로 출발
광명 - 대전 - 부산 - 시내주행을 하면서 총 501km를 푸조 3008 디젤로 주행을 하였다. 평균 연비는 19.6km/L로 500km 주행하면서 정말 괜찮은 연비를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 남은 거리가 640km라고 했을 때 이제 140km밖에 가지 못하는 연료를 가지고 있었다.
::: 중간 중간 정체... 점점 줄어드는 주행거리
사실 부산에서 올라오는 길은 너무 힘들었다. 부산 모터쇼 일정이 생각보다 고단했고 저녁 미팅이 있어 쉬면서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였기에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르게 주행하며 푸조 3008 디젤을 시속 100~110km/h로 주행을 하면서 올라왔다. 사실 남은 주행거리를 보지 않고 연료 경고등이 뜨면 가까운 휴게소에서 넣고 다시 달릴 생각이였다.
::: 총 주행거리 940km 남은거리 125km
처음 출발한 경기도 광명에 도착하였다. 이번 부산 왕복 일정은 총 거리 940km로 꽤 많은 주행을 하였고 남은 일정은 125km로 트립상 연비로 계산을 한다면 1065km를 주행할 수 있었다.
이번 부산 일정에는 95% 에어콘을 켜고 성인 남성 2명이 타면서 다닌걸 가만 한다면 혼자서 에어콘을 켜지 않으면 한번 주유에 1300km까지 주행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940km를 달린 평균 연비 20km/L로 본다면 미들급 SUV 중에서 이만한 차는 없을 것이다.
::: KTX보다 비행기보다 저렴하게 다녀온 부산 여행
남은 연료는 5리터(남은 주행거리 / 평균연비) 그렇다면 940km의 부산 여정은 48L의 디젤 연료로 주유 비용 계산 시 67,200원과 톨게이트 (왕복) 50,000원 = 총 117,200원으로 성인 남성 2명이 다녀왔다.
꽤 좋은 푸조 3008 GT 연비를 보여줬다.
KTX는 성인 2인 왕복 20 만원으로 KTX의 절반 가격으로 부산 시내를 다닐 수도 있어서 이번 여행은 푸조 3008 때문에 성공한 여행이 되었다. 자세한 푸조 3008 GT 시승기는 조만간 업로드 하도록 한다.
위 시승기는 푸조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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