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토요타 프리우스 시승기 4세대 하이브리드 (가격, 연비,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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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시장의 원조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요즘은 너무나 많아진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언제부터 도로 위를 달렸을까?? 토요타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벌써 11년이 지난 지금 프리우스 4세대 모델로 4번의 발전이 있는 차량이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란 무엇일까?? 가솔린 엔진과 전기 베터리로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차량으로 저속과 출발 시 전기모터를 사용하여 상당히 좋은 연비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 일본은 왜 하이브리드에 집착할까??

 

자동차를 조금 많이 아는 사람들이라면 일본 브랜드 중 디젤 차량이 나오는걸 거의 본적이 없을 것이다. 필자 또한 지금 일본 디젤 차량을 생각해보라고 하면... 당장 떠오르는 차량은 인피니티 Q30 / Q50 정도? 라고 할까나?? 솔직히 인피니티는 일본 차가 아니다. 엔진 / 미션 심지어 전장 시스템 부분을 벤츠와 호완하고 있기 때문에 껍데기만 일본차이다.

 

일본에서는 1998년 일본 정부는 디젤 차량을 도쿄에 진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휘하였다. 거기에 디젤 차량의 세금 증세로 1998년 디젤 승용차의 비율은 6%대였고 2009년까지 0 %에 가까웠다. 이후 2009년 유로6의 등장으로 질소산화물에 대한 기준치에 맞춰 클린 디젤차로 분류되어 2016년에는 다시 6% 성장하였지만 약 18년 동안 일본 자동차 문화는 디젤이라는 연료를 잊은 듯했다.

 

 

::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앞날을 예견했을까?

 

최근 몇 년동안 디젤 승용차는 굉장히 많이 발전하였다. 때문에 도로에 돌아다니는 차량의 절반 이상이 디젤 승용차였지만 이제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찍히고 폭스바겐 & 아우디 디젤 게이트로 디젤 승용차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고집을 하였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라는 자부심도 있었겠지만 굳이 디젤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998년 일본 정부가 디젤 승용차에 대한 규제를 하기 1년 전에 이미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발표했다는 것은 일본 내부에서 디젤 승용차에 대한 미래를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 있었고 그 기술을 20년 동안 발전 시켜 이제는 가솔린 엔진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 프리우스 가격은???

 

본격적으로 프리우스 4세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가솔린과 전기 모터를 사용해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건 하이브리드 장점에 대해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차량 가격이 비싸면 그것도 무의미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가격은 E모델과 S모델로 나뉘어진다. E 모델은 3,270만원으로 국내 중형 세단 정도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고 그보다 옵션이 강화된 S모델은 3,920만원으로 이 또한 4천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어 프리우스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LF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3,000 ~ 3,500만원정도이기 때문에 수입차를 이 가격에 더군더나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 하면 누구라도 관심있을 부분이다.

 

 

:: 프리우스 제원은?

 

프리우스는 1,798cc의 가솔린 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내연기관 엔진만 놓고 본다면 98마력, 전기모터와 합산 출력을 내면 122마력으로 실제로 주행하면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사실 하이브리드를 빠르게 달리려고 구입한다면 당장 다른 차량을 알아보기 바란다.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숫자로 보이는 출력이 중요하지 않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은 비슷한 크기에 1,580cc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전세계 판매량이 보여주듯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 인기는 상당히 높다. 그 이유는 하이브리드는 마력의 숫자 싸움이 아닌 얼마나 효율이 좋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지 마지막으로 20년간 연구해온 토요타의 브랜드 가치가 아닐까??

 

 



 

:: 프리우스 연비 하이브리드라면 좋아야겠지?

 

기름 값 걱정은 한국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차량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효율성 때문이다. 벌써 전 세계 350만대를 판매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프리우스 시승기를 쓰며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미쳤다고 표현하고 싶다.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은 자유로를 정속 주행으로 주행할 경우에 25km/L 정도의 평균 연비가 나온다. 그렇다고 급 가속 시 출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였고 하이브리드만의 연비 주행이 몸에 익는다면 평균 23km/L 최고 30km/L까지 가능한 프리우스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많은 거리는 아니지만 가속과 감속을 하며 일상 주행보다 조금 더 높은 주행을 한 결과 평균 연비가 20km/L정도는 무난하게 나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혹시나 이 차로 15km/L 이하의 연비를 보여준다면 본인의 운전을 반성해야할 정도로 연비는 뛰어나다.

 

 

:: 4세대 프리우스 첫 느낌

 

사실 출시 된지 좀 된 차량이지만 첫 인상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도로에서 처음 만난 이 차량에 첫 인상은 연비 때와 마찬가지로 미쳤다였다. 기존 프리우스만의 색깔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현대적인 아니 보다 미래적인 강렬한 디자인은 하이브리드 = 연비 좋은 차 가 아닌 강렬한 스포츠카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내게 주었다.

특히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고의 효율을 위하여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해야되는데 이런 멋진 디자인과 공기저항을 극대화 시킨 것은 토요타가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헤드라이트는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여 시인성이 상당히 괜찮으며 헤드라이트와 보닛의 느낌으로 차량이 슈퍼카와 같은 느낌을 주는 누구는 과하다고 표현하지만 필자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 도로에서 만나면 잊을 수 없는 뒷 모습

 

필자는 차량을 볼 때 주로 보는 부분이 바로 존재감이다. 디자이너가 아니기에 디자인 요소나 비율은 나중 이야기이고 아무리 요소나 비율이 좋아도 존재감이 떨어지는 차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기 어렵다.

예를들면 차가 지나가는데 아이가 차를 한번에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존재감과 인지도가 있다면 말이 필요할까?

 

이 차량에 존재감을 가장 높게 높혀주는 부분은 바로 테일램프이다. 독일, 미국, 한국 그 어느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토요타라서 가능한 디자인이 핵심이 바로 테일램프가 아닌가 싶다.

또한 주행하면서 느끼는 부분 중 하나인 리어 듀얼 글라스는 리어 글라스 하단부와 상단부가 동시에 운전시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2열의 개방성은 좋으면서 스포트백 같은 독특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 생각보다 저렴한 토요타?? 이유는 TNGA 플랫폼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물론 급 자체는 다르지만 가격을 비교해도 생각보다 높지 않은 가격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에서 제작되어 수입되는데 저렴한 이유는 무엇일까??

토요타에서는 TNGA 플랫폼을 제작하여 다양한 토요타 차량과 공유한다.

TNGA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로 새로운 차체 공유 플랫폼이다.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과 호완이되기에 보다 튼튼하고 안전하며 비용이 상당히 절감할 수가 있어 동급 차량보다 더 좋은 옵션이 선택 가능하다.

 

차량 전장길이는 4,540mm로 아이오닉 전장 길이 4,470mm보다 길며 심지어 현대자동차 투싼 4,475mm보다 더 긴 전장을 보여주고 있다. 절대 작은 차가 아니다.

 

 

 

:: 토요타 프리우스 단점이 실내라고??

 

이렇게 화려한 외관을 보고 실내를 살펴보면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다. 꼭 화려한 헐리우드 배우가 집에 들어와서 햄버거에 콜라를 먹는 소박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너무 많은 기대에 실망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일본 브랜드 차량들에 실내는 100대 중 90대는 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겉으로는 건담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유행이지만 실내는 소박하다고 표현해야할지.. 없어보인다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실용적인 부분이 강조 되는건 사실이다.

 

더군더나 토요타 프리우스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도 꽤나 많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만큼 글로벌 판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렇다는 것은 일본의 우핸들 디자인에도 맞춰야하고 미국이나 한국처럼 좌핸들 디자인에도 맞춰야 하기에 실내 부품을 2배로 만들어야하는 단점이 생긴다.

 

 

토요타는 이러한 문제점을 TNGA 플랫폼 공유화 뿐만 아니라 계기판을 중앙에 두어 최대한 부품 공유화를 토대로 생산 원가를 낮췄다. 내가 내 돈주고 사는데 이런거 까지 신경 써야되냐고 물어본다면 사실 할말은 없지만 좋은 효율성 있는 차량이 4천만원도 안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부분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일본 차량에 2열을 앉아보면 대부분 공통점이 있다. 바로 2열이 좀 더 높다는 것인데 특히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베터리가 2열시트 아래에 있기 때문에 좀 더 높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장시간 주행에도 불편함은 없고 오히려 편안하고 2열 레그 공간 또한 괜찮기 때문에 패밀리카로 괜찮은 편이다.

이 차량이 작다고 하는데 우리보다 키나 몸집이 더 큰 미국에서 굉장히 많이 구입하는 패밀리카이다.

 

 

계기판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 운전을 하다보면 적응이 되질 않는다. 4.2인치 TFT 게기판은 상당히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였고 속도, 외부 온도, 연비, 거리와 같은 트립 부분을 표현해주고 있으며 베터리 충전 량 또한 한 눈에 볼 수 있다. 트립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가솔린 연료 게이지가 세분화 되어 어느정도 줄어들었는지 보기가 쉽다.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는 한국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다. 또한 LCD 디스플레이 양 옆으로 정전식 터치 버튼이 적용되어 나름 고급스러운 모습이며 모든 영역의 한글화가 되어 사용하는데 절대 불편함이 없다.

 

 

사실 프리우스 단점이 실내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실내 공간이 넓어 실용적인 느낌도 강하게 들기도 하다. 프리우스 장점이 가격대비 효율성이라면 프리우스 단점은 한국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일본만의 실용적인 실내가 아닌가 싶다.

 

 

 

시승하면서 가장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바로 기어 레버였다. 좌측으로 밀어주면 N 좌측으로 밀어서 올리면 후진 내리면 드라이브로 생각보다 익숙하지 않고 기존 기어 변속기와 다르게 앙증맞게 잡아야하는 어색함이 있다.

다행인지 몰라도 주차는 버튼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냥 그럴꺼 다 버튼 형태로 변속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주행적인 느낌은 어떨까?? 

 

부족해보이는 실내는 이제 그만 잊고 주행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하이브리드는 참 어려운 차량이다. 조금만 밟아도 연비가 뚝 떨어지고 덜 밟으면 차가 안 나가는 느낌이 드는 그런 녀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어려운 차가 아니다. 스티어링 휠이 굉장히 부드럽지만 고속에서는 민첩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저속에서 부드럽고 고속에서는 단단한 느낌의 서스펜션은 후륜에 더블 위시본을 적용하여 차체에 안정감을 더한다.

 

 

 

:: 변속과 가속감은 부족하지 않을까?

 

수동 변속기를 좋아하고 자동 변속기 차량이라도 주행할 때 패들 쉬프트 혹은 변속기를 조작하는 운전을 주로 한다. 하지만 이 차는 변속기에 신경 쓸 이유가 전혀 없다.  4세대 프리우스는 CVT 무단 변속기를 적용하였는데 아이신과 토요타가 공동으로 개발한 FF2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미션을 조합하였다. 또한 TNGA 플랫폼을 사용하여 출력의 20% 손실 저감을 하여 프리우스 연비가 말도 안되는 수치가 나오는 것이다.

또한 CVT만의 장점인 변속 충격이 없어 상당히 만족스럽다.

 

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북미 기존 제로백은 10.6초로 나쁘지 않다. 순간 가속이 절대 느린편은 아닌데 싼타페 2.0 디젤과 같다면 가속이 느리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꺼 같다.

 

 

:: 효율 = 하이브리드 = 토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연비를 25km/L라고 가정을 해보자 이 차량에 연료 탱크는 43리터로 가솔린 43리터가 주유가 가능하다.

계산을 하면 최대 1075km를 주유할 수가 있으니 가솔린 차량이지만 한번 주유에 부산 왕복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여기에 EV모드까지 잘 사용하면 더욱 좋은 연비를 보여줄 수 있기에 가솔린 차량 중에 이런 차량이 있을까?

 

 

우리는 차량을 선택하고 찾아볼 때 고정관념을 가지고 어느 특정 차량과 비교하며 차량을 볼 때가 있다. 제로백 10초대가 느리다고 생각되지만 우리 주변에 대부분이 10초대가 훨씬 넘는 속도를 가지고 있고 평균 연비 20~25km/L가 뭐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가솔린 차량 중  이 정도 효율성을 보여주는 차량은 보기 드물다.

 

사실 이 차량은 비교할 차량이 없다. 애써 우겨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살짝 비교하기는 했지만 하이브리드의 다른 말은 프리우스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이 차량은 하이브리드 그 자체이다.

 

 


 

 

 위 시승기는 토요타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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