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르노 클리오 시승기 - 삼성이란 이름을 버린 Clio (연비, 실내,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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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에서 삼성이 빠진 이름으로 돌아왔다.

 

르노삼성 클리오가 아닌 르노 클리오로 본격 출시가 되었다. 사실 끝물에 수입한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차량이지만 유럽 소형차 부분의 최강자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 이다.

 

사실 한국 시장은 소형차 시장의 무덤이나 다름이 없다. 한국 자동차 생산 브랜드인 현대에서도 클리오 경쟁 모델인 i20은 국내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고 현대 엑센트 또한 판매량이 상당히 미미하다. 또한 기아 자동차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또한 국내 시장에서 판매부진의 이유로 전량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시점이며 쉐보레에서는 아베오 또한 단종을 시켜버린 소형차 시장의 무덤이 바로 한국이다.

 

 

 

르노삼성 클리오가 아닌 르노 클리오라는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기존의 르노삼성이 사용했던 삼성의 태풍 마크를 르노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고로 변경을 하였고 국내 생산이 아닌 전량 터키에서 생산하여 수입되고 있다.

 

사실 르노에서 전량 수입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QM3 또한 전량 스페인에서 생산디고 있으며 소형 전기차 트위지 또한 전량 수입이 되고 있다.

 

때문에 이 차량을 국산차량으로 봐야할지 수입차량으로 봐야할지 애매한 부분이 생겼다.

 

 

오늘은 르노 클리오 시승기로 시승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로 해보려고 한다. 르노 클리오 시승기는 짧은 주행으로 보다 자세한 느낌을 전달 할 수 없지만 느낀 그대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더군더나 이 날은 비까지 내려 좀 아쉬운 시승으로 남는다.

 

먼저 클리오 QM3 같은 1.5 dCi엔진을 공유하고 EDC (Efficient Dual Clutch)를 적용하였다 르노의 듀얼 클러치 EDC는 독일 게트락 사에서 제작된 미션으로 현재 벤츠 고성능 모델과 BMW 고성능 차량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QM3 보다 무게만 95kg 정도 가볍고 소형 SUV에서 소형 해치백의 차이로 그냥 좀 더 잘 나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건 실수이다.

 



 

 

 

 

확실히 일반 주행은 QM3와 크게 다름이 없다. 하지만 급 가속에서 RPM 사용 영역대가 QM3보다 훨씬 높아졌고 가속감 또한 굉장히 경쾌해졌다. 소형 SUV QM3보다 약 200 ~500 RPM정도 더 높게 사용되기에  90마력의 제원을가지고 있지만 체감상 120마력정도로 느껴진다.

 

또 하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전체적인 벨런스와 서스펜션에 세팅이다. 시승에 앞서 르노 담당자는 서스펜션 세팅에 대해서 스포티하게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몸에서 체감 할 수 가 있다. 특히나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이 굉장히 민첩하고 하드한 느낌이라 소형 디젤 차량이지만 스포티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야간 주행을 아직 해보지 못했지만 소형차 최초로 LED 퓨어 라이트를 적용한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가격을 떠나서 소형차에 LED 라이트를 적용한건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또한 디자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없다. 기존 르노 차량은 둥글 둥글한 디자인이 시대를 뒤쳐진다는 평가를 살짝 받긴 했지만 언듯 보면 폭스바겐 골프 / 폴로와 같은 디자인으로 확실히 QM3보다 예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르노 클리오 연비는 복합연비 17.7km/L로 공연연비가 이렇게 높아?? 라고 생각할 정도로 상당히 높다. 연비가 높은 이유는 바로 1.5 dci 엔진과 EDC 듀얼 클러치 미션 때문인데 먼저 1.5dCi 엔진은 한국에서는 SM6, QM3 디젤에만 적용되어 르노 차량에만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1.5dci 엔진은 벤츠, 르노, 닛산 등 총 27개 차종에 적용하여 이미 1,000만대 이상 판매가 된 효율적인 엔진이며 EDC 듀얼 클러치를 제작하는 독일 게트락 社 미션은 전 세계 미션 회사 중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이다.

 

실제 르노 클리오 연비는 복합연비 보다 조금 낮은 15km/L정도였다. 물론 르노 클리오 시승기를 위해서 급 가속과 높은 RPM을 사용해서 나온 수치이고 실제 연비 주행으로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26km/L까지 자신있을꺼 같다.

조만간 르노 클리오 연비의 최고가 어느정도까지 나오는지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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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는 안전성 또한 뛰어나다. 유럽 충돌테스트 기관인 NCAP에서는 별 다섯개로 안전성을 입증 하였다. 또한 클리오 3세대와 비교했을 때 100kg 공차중량을 줄였지만 안전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해외에서의 경쟁 모델인 미니쿠퍼, 푸조 208 모델보다 연비, 크기에 있어 앞서고 있는 모델이다.

 

 

보통적으로 소형 해치백 같은 경우 혼자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2열을 열 이유가 많이 없는데 이렇게 도어 손잡이가 C필러쪽에 들어가 있어 외관상 느낌은 쿠페형 2도어 차량 같은 느낌을 만들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다.

 

 

 

소형차 모델로는 드물게 17인치 휠을 적용하였으며 보통 175 ~195의 타이어 편평비를 가지고 있는 경쟁 소형차와 다르게 205/45/17인치로 튜닝된 휠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리어 브레이크 시스템이 드럼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르노 클리오 시승기를 쓰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외관 부분은 바로 리어 이다. 소형 해치백에서 2천만원 초반 가격에 이런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렵하고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큐가 적용된 첫번째 모델로 르노 컨셉카 DEZIR를 모델로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르노에서 출시되는 모든 차량 디자인이 이와 같다면 국내에서도 빠른 시간내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꺼 같다.

 

 

 

 

르노 클리오 실내 그 중에서도 트렁크 부분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르노 클리오 트렁크 용량은 기본 용량 300리터로 소형차 부분에서 꽤 넓은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열 시트를 폴딩을 하면 최대 1,146리터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짐을 싣거나 여행을 할 때 부족한 느낌은 없다.

 

 

 

 

르노 클리오 실내 디자인은 QM3와 비슷 아니.. 완전 똑같다고 보면 된다. 탈 때에 느낌도 QM3와 비슷한데 QM3 보다 컬러 포인트를 배치하여 보다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다.

 

소형차가 소형 SUV와 같은 디자인이면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요즘 나오는 차량들의 실내가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있다.

 

 

르노 클리오 실내에서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바로 시트이다. 전체 가죽 시트로 보이지만 양 끝 테두리는 가죽으로 되어있고 중앙에는 직물로 되어 있어 겨울에는 괜찮지만 여름에는 조금 더울꺼 같고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부분은 QM3와 마찬가지로 다이얼 방식이라 상당히 불편하다. 이런 점은 제발 좀 변경되서 나오면 좋겠다.

 

 

르노 클리노 실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는 만족스럽다. 특히나 디자인은 서울 어딜가도 부족한 느낌이 없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도 수입차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르노 클리오는 수입차이다. 스페인에서 만들고 직접 수입을 해서 판매하니깐 말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만드는 차량과 가격을 비교해서 비싸다 안 비싸다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폭스바겐 골프나 폴로를 한국에서 만들고 한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면 국산차로 봐야할까? 수입차로 봐야할까??

 

르노삼성의 이름을 버리고 클리오에 르노라는 이름만 붙인 이유는 국산 차량이 아닌 수입차 시장과 경쟁을 하겠다는 포부를 가졌다고 볼 수가 있다.

 

 

르노는 경쟁 모델이 없는 현재 소형차 시장에서 이겨야할 적은 바로 르노삼성이다. 지금까지 국산차 브랜드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르노삼성을 깨버리고 프랑스 수입차 브랜드 르노로 다시 태어난다면 이 가격대에 소형차 중에서는 사실상 최고가 아닐까 싶다.

 

 

 

 

 

 위 시승기는 르노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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