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리드 세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ES300h
하이브리드 세단하면 어떤 차량이 떠오를까?? 이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 그랜저 하이브리드 뭐 생각나는 차랴이 많지만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딱 떠오르는 하이브리드 세단은 바로 렉서스 ES300h 모델이였다. 1989년부터 역사를 시작한 렉서스 ES 시리즈는 당시 고급 모델인 LS 모델보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모델로 시작을 한 모델이 바로 ES 라인업이다. 이후 현재 7세대 모델로 2018년 풀체인지 모델이후 꽤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차량 중 하나이다.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판매량을 살펴보면다면 총 1,902대로 많은 판매를 보여줬다. 이 숫자는 분면 E세그먼트의 BMW 5시리즈 9.587대 / 벤츠 E클레스 13,777대보다는 낮은 숫자는 분명하다. 하지만 렉서스 브랜드 자체만 놓고 본다면 ES 324대, LS 104대를 판매하여 전체 판매량에 78%의 판매량을 차기하고 있는 차량인 만큼 꽤 많이 판매된 차량이다. 심지어 폭스바겐 아티온 1,067대보다 많이 판매되었으며 도요타 캠리 896대 / 포드 익스플로어 782대 그리고 랜드로버 전체 모델을 합친 숫자보다 렉서스 ES300h 모델이 더 많이 판매되었다.
:::: 꽤 많이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에서 사실 ES300h 모델이 많이 판매가 안 될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2021년 페이스리프트 공개 이후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구매를 하고 있다. 렉서스의 가장 대표적인 ES300h의 인기는 과연 무엇일까???
:::: 1. 차량 가격
렉서스 ES300h 가격은 6,110~6,710만원의 금액으로 판매되는 차량으로 수입 E세그먼트 시장에서 아주 낮은 금액도 그렇다고 높은 금액도 아니다. 할인 조건을 제외한 차량 가격만 놓고 본다면 아우디 A6 6,744~8,824만원 / BMW 5시리즈 6,600만원부터 시작하여 8,640만원 (m550i 모델 제외) 이며 벤츠 E클래스 6,700~1억 800만원까지 이 세그먼트 시장에 가격 대비 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준다. 물론 렉서스와 동일 3사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E세그먼트 +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ES300h는 2.5L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6,000만원 초반대 가격에 판매를 한다. 반면 BMW 5시리즈 530e 럭셔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8,360만원 / 벤츠 E350e 4Matic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8,570만원대 금액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틀안에서는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진다.
물론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같은 국산 모델과 비교한다면 그랜저 3,787만원부터 4,606만원까지 금액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국내 하이브리드 세단과 독일 3사 하이브리드에 세단에 딱 중간 정도의 금액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 2. 좀 더 젊은 층을 공략한다.
이전 렉서스 ES300h는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도로에서 많이 보였다. 그 이유는 비교적 가성비 좋은 가격 그리고 여성오너를 주로 공략하면서 많은 인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선보이는 렉서스 ES300h 모델에는 F Sports 트림이 추가된다. F Sports 트림은 렉서스 스포츠 DNA를 이어받아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F Sports 디자인 요소를 결한하였으며 전면 F 스포츠 전용 그릴과 19인치 전용 휠과 F 스포츠 전용 시트, 스티어링 휠로 차별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F 스포츠 전용 계기판은 렉서스 슈퍼카 LFA 그래픽 애디션을 차용하여 부드럽게 타는 스포츠카가 아닌 때로는 슈퍼카 같은 느낌을 보여주기도 한다.
:::: 3. 출고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아주 예전에 포르쉐를 계약하면 수작업으로 차량을 제작하기에 1년정도 시간이 걸려야 구입자에게 오곤했다. 이후 볼보 브랜드에서 계약 후 1년 3개월이 걸려야된다는 말에 사람들을 분노했다. 하지만 이제는 반도체 이슈와 원자재 상승으로 인하여 차량을 구입하고 1년 ~ 1년 반을 기다리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 되었다.
필자 주변에도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BMW 혹은 벤츠 차량에 관심을 보였지만 꽤 오랜시간 기다려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렉서시 ES300h를 구매한 사람도 있다. 그 만큼 참을성 없는 한국 사람들에게 출고를 길게 기다릴 필요 없이 차량을 구입한 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차량이 바로 렉서스 ES300h이다.
:::: 4. 이제 대세는 하이브리드이다.
8년정도만 하더라도 ES300h를 구매했다면 굳이 연비 좋고 힘 좋은 디젤 세단을 두고 비싼 하이브리드를 사냐고 이야기를 들었을 수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클린 디젤로 심지어 저공해 인증까지도 해주기도 했지만 지금와서는 디젤 세단 라인업이 줄어들고 가솔린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렉서스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밀고 있다. 디젤이 많이 판매되도 디젤의 유혹이 아닌 가솔린 / 하이브리드를 꾸준히 밀어준 결과 하이브리드 세단 = ES300h라는 인식이 강하게 잡혀있는것도 사실이다. 전기차는 아직 이르고 디젤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 연비를 조금 신경 쓴다면 하이브리드가 대세가 아닐까?.
:::: 5. 꽤 만족스러운 실내
사실 개인적으로 일본차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최신 차량들과 비교하면 어딘가 부족한 실내 디자인 그리고 실내 옵션등이 상당히 아쉬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렉서스의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 넣으려고 노력했고 LFA 스타일의 계기판은 다소 올드할 수 있는 실내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또한 페이스리프트 이전보다 더 커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만족스러우며 2열 공간 또한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6. 얇 밉게 잘 만든 주행감
앞서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차 브랜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차량에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찾으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이 저 배기량 기준으로 차량을 만들지만 렉서스 ES300h 하이브리드는 2.5 가솔린 기준으로 최고출력 218마력 / 연비 17.2km/L로 제원상으로 뛰어난 느낌은 아니였다. 하지만 이 차량에 진짜 매력은 서스펜션이다. 상당히 부드러운 승차감은 시내에서 꽤 만족스럽고 고속도로에서 특히 고속 코너를 주행 시에 부드러우면서 꽉 잡아주는 느낌은 매우 신선했다. 사실 하이브리드 차량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차량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싫어하고 싶어도 싫어할 수 없게 만드는 마성에 매력이 있다.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타보면 분명히 확실한 매력이 있다.
조용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특히나 시내 주행이 많아 연비도 신경쓰고 승차감도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렉서스가 너무 싫어도 한 번은 타보는 경험을 권해보고 싶다. 그 만큼 신경을 많이 쓴 차량이고 렉서스가 왜 렉서스인지 느끼게 해주는 차 량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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