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미국 전통 SUV 쉐보레 타호 시승기

반응형

::::: 진짜 대형 SUV 진짜 미국 SUV 타호

예전에는 쉐보레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대우 자동차를 인수한 브랜드 하지만 국산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국산 브랜드보다는 국산인 거 같은데... 수입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쉐보레 대형 SUV 타호가 수입되면서 본격적인 수입 자동차 브랜드라는 인식이 좀 더 짙어질 것 같다.

 

사실 쉐보레 타호는 2018년 부산모터쇼에 첫 등장했다. 당시 쉐보레에서는 콜로라도 / 트래버스 / 타호를 전시하면서 앞으로 이런 미국에서 잘 팔리는 모델도 한국에 선보이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가솔린 SUV?? 그거 기름 많이 먹잖아 라는 반응으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디젤 SUV를 산다고 하면 요소수, 반 디젤 정책 여기에 가솔린보다 비싸진 디젤 연료까지 이제는 가솔린 SUV 시대에 과연 진짜 미국산 대형 SUV 타호는 어떨까?

 

타호는 전장 길이 5,350mm 전폭 길이 1,925mm의 꽤 큰 덩치를 가지고 있다. 사실 꽤 큰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속칭 뭐 같이 큰 차이다. 실제로 도로에서 흔하게 보이는 최대 11인승까지 가지고 있는 스타리아 모델이 전장 길이 5,255mm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7인승 SUV 모델이 얼마나 큰 차량인지 알 수가 있다. 실제 이 차량을 만나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주차를 어떻게 하지??"이다. 차량 전폭은 스타리아 2,000mm보다 좁지만 실질적인 느낌은 스타리아보다 훨씬 더 크고 주차도 더 어렵게 느껴진다. 아마도 차 문을 열었을 때 튀어나오는 전동 발판과 스타리아 보다 약 2~3배 비싼 가격에 대한 부담도 한몫을 한다.

 

사실 이런 차량들은 미국에서나 어울린다. 주차 공간이 너무 넓어서 이보다 큰 SUV 모델인 쉐보레 타호 모델의 롱바디 격 모델인 쉐보레 서버번도 판매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참고로 쉐보레 서버번의 전폭 길이는 똑같지만 전장 길이는 5,732mm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기준에서 타호는 대형 SUV이며 가장 큰 SUV 모델은 아니다.

 

쉐보레 타호는 1994년 미국에서 첫 생산된 풀 사이즈 SUV 모델이다.1982년 GM 계열사인 쉐보레에서는 블레이저 / GMC에서는 지미라는 이름으로 SUV를 판매했다. 이후 1991년 GMC는 유콘이라는 모델을 1994년 쉐보레는 타호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타호라는 이름은 미국 서부에 위치한 타호 호수에서 이름을 가져왔는데 험준하지만 아름다운 지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타호는 1994년부터 거의 7년마다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1994년 1세대 / 2000년 2세대 / 2007년 3세대 / 2015년 4세대 / 2021년 5세대 모델을 선보였는데 2018년 부산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타호 모델은 2015년 4세대 모델로 당시 2018년 기준으로 한국에 인증을 받고 가져오면 바로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기에 출시를 미루었다. 

 

타호는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미국내 판매량은 106,030대로 동급 대형 SUV 모델 대비 훨씬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는데 형제의 차량이라고 불리는 GMC 유콘 모델은 84,242대, 에스컬레이드 40,505대, 포드 익스페디션 81,988대로 확실히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같은 기간 93,705대 / 펠리세이드 86,539대라는 점을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쉐보레 타호의 인기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쉐보레 SUV 디자인은 사실 지금까지 그냥 그랬다.

경쟁 모델들이 날렵하고 화려하게 바뀌었을 때 묵묵히 미국스러운 디자인을 고수했다. 하지만 최근 쉐보레 디자인을 살펴보면 묵직한 미국스러운 느낌을 고수하지만 디테일에 대한 부분을 꽤 신경 쓰는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차량 크기가 너무 작아도 타호처럼 너무 커도 디자인 정확히 차량에 대한 비율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큰 차량을 많이 만들어본 쉐보레는 드디어 이전 4세대 타호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세련된 느낌을 선보인다.

 

쉐보레 타호는 커다란 덩치만큼 커다란 엔진을 적용하고 있다. 

제원을 살펴보면 6,200cc 정확히는 6,162cc의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여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을 보여준다. 6,200cc 엔진으로 최고출력을 이렇게 밖에 못내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같은 GM 계열사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V 모델에 6,200cc 슈퍼차져 엔진으로 682마력을 선보이며 미국의 하드코어 튜닝회사인 헤네시에서는 이 엔진으로 최대 1,000마력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커다란 배기량에 넉넉한 자연흡기만에 여유를 선보이는 엔진으로 출력은 이 차량에 큰 의미가 없다. 다만 배기량이 높아서 한국에서는 세금이 비싸다는 점과 복합 연비 6.4km/L라는 점이 아쉽다. 물론 복합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10km/L 대 연비를 보여주고 시내에서 막히는 도로에서 주행하면 4km/L 정도까지로 막히는 도로에서는 어쩔 수 없다.

 

미국 SUV / 6,200cc / GM계열사 / 풀사이즈 SUV라는 점을 놓고 타호는 늘 캐딜락과 경쟁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사실 타호의 경쟁 모델은 포드 익스페디션, GMC 유콘, 지프 왜고니어 같은 모델이지만 한국에 판매되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비슷한 크기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비교한다. 하지만 가격적으로 쉐보레 타호는 9,253~9,363만 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1억 5,357만 원으로 약 6,000만 원이나 가격 차이를 보여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와 나이트 비전을 보면 타호가 급 초라해져보이지만 차량 가격 5~6천만 원에 차이는 팰리세이드를 한 대 더 사고 남는 금액이기에 단순히 비교하기는 꽤 어렵다. 하지만 타호의 1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5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절대 작은 크기가 아니며 예전의 쉐보레처럼 아날로그 계기판이 아닌 풀 LCD 계기판을 적용했기에 절대 부족함이 없다. 다만 차량이 큰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조금 작게 느껴질 뿐이다.

 

이렇게 보면 타호가 차량 크기와 배기량만 높은 차로 그냥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타호의 매력은 지금부터이다. 기본적으로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탑재하여 지상고 조절뿐만 아니라 주행 시 노면에 대한 진동을 현저히 잡는다. GM에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서스펜션이다. 일명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라고 불리는 서스펜션은 심지어 페라리에도 적용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주행 시 노면 진동뿐만 아니라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어 지상고를 조절할 수도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는 오프로드 주행모드가 없지만 쉐보레 타호에는 오프로드 및 트레일링 모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6,000만 원이나 더 싸고 나에게 필요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외장 디자인처럼 투박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능을 잘 살펴보면 가격만큼에 꽤 편리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와 360도 어라운드 뷰 여기에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및 커넥터와 버튼 시동 및 스마트 원격 시동 그리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선보이고 있다. 또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까지 투박한 디자인에 불편함 없고 아쉬울 것 없는 편의 기능 들고 차량 가격이 다소 높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미국에서 구매할 경우 풀옵션 수준으로 단일 트림인 하이 컨트리 트림으로만 판매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되는 금액이다.

1열과 2열 그리고 3열 공간까지 활용하더라도 트렁크 공간은 꽤 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즉 7인승 SUV라고 광고하는 차량들 중에서 3열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MPV 모델인 카니발이나 스타리아뿐인데 이 차량은 3열 공간을 사용하고도 넓은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3열을 접는다면 2열을 세운채 차에서 차박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꽤 넓은 공간을 보여준다. 

::::: 크고 가성비 좋은 녀석을 찾는다면??

사실 쉐보레 SUV 라인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경쟁 모델대비 디자인도 투박하고 편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쉐보레 타호는 다르다. 일단 경쟁 모델도 없고 그나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경쟁하더라도 캠핑 / 오프로드 주행 그리고 보트 혹은 캠핑 트레일러를 끌고 다녀야 하는 차량을 찾는다면 이 차량 이외에 생각나는 차량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트레일링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나 에어 서스펜션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주행 시 차량 출력에 대한 여유로움을 운전자가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없이 만족스러운 차량이다.

 

 

 

자동차 휠클리너 - 리퀴몰리 휠 세척 크리너 & 철분제거 세정제 (PN 20836)N : 케미컬 사이트

국내 최고 성능과 인기를 가진 수입 자동차 전용 휠 클리너

smartstore.naver.com

 

 

[하도공식인증점] 맥시멈 트윈터보 엔진 치료 복원제 [모든 승용차 & SUV & 고출력 스포츠카 & 소형

엔진오일 첨가제의 끝판왕 ~!!

smartstore.naver.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