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고급화 + 실용적인 전기차 제네시스 G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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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가 현실로 고급화 + 실용적 전기차

우리 어릴 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동차는 하늘로 날라다니거나 혹은 가솔린이나 디젤 연료가 아닌 전기로 다닐 수 있는 차가 나올 것이다. 말이죠. 어릴 때 생각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순수 전기만 가지고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들이 도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미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꽤 오래 전 부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충전할지 얼마나 멀리 갈지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전기차에 대한 고급화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제네시스 GV60은 고급화 그리고 실용적인 전기차에 표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말이죠. 내연기관 자동차만 하더라도 엔진 / 미션 그리고 여러가지 기술을 따라잡는데 적어도 반 세기는 걸린다고 할 정도로 꽤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제네시스는 짧은 기간 동안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가져가는데 성공하며 바로 전동화 모델을 투입하면서 본격 역전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초의 전기차는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이지만 E-GMP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순수 전기차 모델로 개발된 최초의 전기차는 제네시스 GV60 모델입니다.

 

제네시스 GV60은 E-GMP 플랫폼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본다면 아이오닉5 / EV6와 형제 차량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전기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E-GMP 플랫폼에 대해서 들어보셨을텐데요. 

E-GMP (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이라는 기술로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와 모터 그리고 전기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의 샤기로 구성되어 있는 통합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을 한 번 개발하면 정말 다양한 차량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폭스바겐 그룹의 MLB EVO 플랫폼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 포르쉐 카이엔 / 폭스바겐 투아렉 / 벤틀리 벤테이가 / 아우디 A4~A8 / 아우디 Q7,Q8까지 정말 다양한 기본 차량부터 고성능 차량까지도 만들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현대자동차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전동화 모델이 아닌 전기차는 이 플랫폼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기차에 최적의 성능을 보여줄 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네시스 외관 디자인은 생각보다 호불호가 강한 편입니다. 저는 이 차량을 처음에 보고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흡사 세단과 SUV 그리고 스포츠 쿠페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그런 장점만 모아서 만든 차량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는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에 있어서는 개개인마다 호불호가 있는 편이겠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실제로 보면 괜찮은 편이라 생각되며 아이오닉5 혹은 EV6 뿐만 아니라 수입 전기자동차와 비교하더라도 크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특히나 루프백에 대한 디자인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 

예전 자동차 디자인이라면 이렇게 커다란 후면 유리창이 들어갈 일도 없겠지만 있다하더라도 와이퍼가 반드시 들어갔다면 제네시스 GV60에는 와이퍼가 없이 완전히 매끈한 하나의 작품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또한 리어 윙은 과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하는 모델인 만큼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가격적으로 본다면 5,990만원부터 시작하여 풀 옵션 8,500만원까지 옵션을 넣을 수 있는 차량이지만 현대 아이오닉5 / 기아 EV6 혹은 이와 비슷한 가격대 및 비슷한 크기의 차량과 차량 외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비교한다면 이 차량의 장점을 어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내에 들어오면 확실히 제네시스는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구성 자체는 아이오닉5 혹은 EV6와 비슷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서 비슷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 차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크리스탈 스피어입니다.

전기 자동차를 한 번이라도 타보신 분들이라면 시동을 걸었는데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이런 이유 때문에 시동을 켜놓고도 다시 꺼버린 적이 몇 번있는데요. 제네시스 GV60에 처음 적용되어 있는 크리스탈 스피어 기어 변속기는 시동을 걸면 크리스탈 구가 회전하면서 변속기로 변경되는 굉장히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예전 랜드로버 & 재규어가 움직이는 다이얼 방식의 기어 변속기를 사용하다 잦은 고장으로 최신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제네시스의 새로운 변속기의 내구성이 얼마나 좋을지에 대해서도 걱정되면서도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네시스 GV60은 확실히 형제 차량인 아이오닉5 모델이나 EV6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또 한 편으로는 다른 느낌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계기판 디자인 또한 새로운 UI 시스템이 적용되어 차별성을 주고 있으며 스티어링 휠에 터치 방식의 버튼부터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부분까지 고급스러운 옵션과 기능을 많이 탑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티를 많이 안 내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차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네시스 GV60 모델은 2WD 모델과 4WD 모델 그리고 고성능 4WD 모델이 있습니다.

예전 내연기관에서는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의 출력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전기차 모델에서는 전륜 모터와 후륜 모터가 각각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2WD 모델의 최고출력은 168마력이지만 4WD 모델은 234마력으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에서는 36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포르쉐 타이칸 4S와 동일한 가속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제 단순히 누가 더 빠른지에 대한 스펙 대결은 무의미하다고 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제네시스 GV60 모델은 칭찬할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네시스 GV60에 아쉬운 부분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현대 아이오닉5 모델과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가속감이나 주행감에 있어서는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서스펜션에 대한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럽지만 오히려 퍼포먼스 AWD 모델을 시승해보면 고급스러운 맛과 강렬한 맛이 이게 무슨 맛이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음식으로 비유하면 고급스러운 스테이크에 떡볶이 소스를 부어 먹는 느낌이랄까요?? 절대 나쁜 맛은 아닌데 어떤 부분에서는 제네시스의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어떤 부분에서는 현대 아이오닉5에 대한 느낌이 애매하게 느껴지는 것이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주행에 있어서 장점적인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페이스 커넥트와 지문 인식 같은 새로운 기능들이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주행적인 부분에서 특별한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럭셔리에 대한 부분은 편의 기능에서 잘 묻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1회 충전 시 451km의 주행 거리와 차후에 실시될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을 대표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조만간 보여질 무선 충전에 대한 편리성까지 생각한다는 꽤 매력적인 모드입니다. 또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이나 요철 앞에서는 서스펜션을 조절하여 승차감을 높혔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아 EV6 GT 모델과 아이오닉5 고성능 모델이 없는 가운데 출시된 퍼포먼스 AWD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부스트 모드는 고성능 전기차에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전기차 모델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4초가 걸리는 이 시간은 12년 전 내연기관 모델인 페라리 캘리포니아와 비슷한 수치로 3억 원정도에 슈퍼카에서 나오던 성능을 이제 전기차 모델에서 느낄 수 있다는 장점과 단순히 전기차에 순간적인 토크 뿐만 아니라 화면에서 보여지는 가속감까지 분명 매력적인 요소 또한 많은 차량입니다.

 

이 밖에도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이 추가 되었으며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최초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점도 강점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많은 판매를 보여줄지는 지켜봐야할 모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전기차 모델을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이 차량을 구입하시라는 말이 아니라 앞으로 나오는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편의 사항에 대표적인 표본 모델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기 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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