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싼타페 6인승 모델로 과연 반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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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싼타페

싼타페는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시작으로 출시된 모델이다. 현대자동차가 야심 차게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을 동시에 타깃으로 잡은 현대자동차 독자 개발의 SUV 모델로 이전 프레임 바디의 차량에서 모노코크 바디로 개발되며 승용차에 대한 편안함 그리고 SUV만의 넓은 공간을 내세우면서 꽤 인기가 있는 모델이었다. 이후 2세대 CM 모델은 1세대 모델의 디자인적인 단점을 보완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3세대 모델인 DM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꽤나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특히나 DM 모델은 미국 드라마에서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 싼타페 DM이 출시되었을 때는 맥스크루즈도 함께 판매가 되었는데 북미 시장에서는 기본 모델인 싼타페가 싼타페 스포츠 모델로 롱바디 모델인 맥스크루즈가 싼타페 모델로 판매가 되었다. 미국 시장에서도 2세대 CM 모델까지는 평균 7~8만 대를 판매했지만 3세대 모델부터는 10만 대 이상씩 꾸준하게 판매가 되었고 한 때는 교황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면서 이슈가 될 정도로 생각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꾸준하게 판매되는 차량이다.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되는 싼타페TM 4세대 모델이다. 하지만 문제는 디자인이다.

싼타페 4세대 TM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 반응은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디자인 평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럭저럭에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0년 3월 경쟁 모델인 쏘렌토 4세대 MQ4 풀체인지 모델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판매량은 꽤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현대자동차는 3개월 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보여줬지만 다소 과격적인 디자인 모습으로 넓어진 프런트 그릴은 상당히 불호에 가까운 모습으로 판매량은 좀 더 낮아졌다.

 

2021년 1월에서 12월까지 중형이상급 SUV 모델 판매량을 살펴보면 기아자동차 쏘렌토 모델이 69,934대가 판매가 되었고 다음으로는 팰리세이드 모델이 5,2338대. 투싼 48,371대, 싼타페 41,599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쏘렌토 69,934대의 절반 이상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싼타페 41,599대 중 16.269대는 2.2 디젤, 15,624대는 2.5 가솔린 터보라는 점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싼타페 4세대 모델은 TM 모델은 2023년 앞으로 1년 뒤 MX5라는 모델로 풀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싼타페 풀체인지 주기를 보면 약 6년이라는 시간에 한 번 풀체인지 모델이 돌아온다. 하지만 4세대 모델은 1년 더 빠른 2023년에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싼타페는 새롭게 6인승 모델을 출시했다.

 

싼타페는 사실 쏘렌토에 비해서 조금 늦게 6인승 모델을 출시했다. 사실 기아 쏘렌토가 더 잘 팔리는 이유는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생각한다. 차량에 대한 전체적인 가격에 대해서도 싼타페가 조금 더 비싸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쏘렌토 최하위 모델인 트렌디 3,013만 원에 6인승 좌석만 넣는다면 75만 원을 추가하여 3,088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싼타페 최하위 트림 익스클루시브 3,215만 원에 6인승을 넣는다면 75만 원을 추가하여 약 202만 원 정도 더 높은 차량 금액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모델을 구입하더라도 쏘렌토 모델을 가장 좋은 옵션을 넣는 모델이라도 쏘렌토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최하위 트림만 비교했을 때 약 202만원의 가격 차이가 있지만 더 뉴 싼타페는 기본 가성비가 좋은 모델 중 하나이다. 예를 들면 싼타페 최하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되어 있지만 쏘렌토 최하위 트림인 트렌디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장착된다. 여기에 쏘렌토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려면 130만 원이라는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이런 옵션을 하나하나 다 따져보면 사실 싼타페가 쏘렌토보다 가성비는 더 좋은 옵션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긴 하다. 눈으로 보이는 가격 말고 실제적으로 두 차량을 고민한다면 옵션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내가 필요한 옵션을 다 넣었을 때 얼마인지 비교해보면 오히려 싼타페가 50~100만 원 정도 더 저렴함을 볼 수가 있다.

 

싼타페 6인승 모델은 사실 쏘렌토와 크게 다름이 없다. 3열을 주로 사용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옵션이라기 보다는 2열 공간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사실 3열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현대 펠리세이드 모델이다. 기아 카니발을 구입하는 것이 맞다. 확실히 7인승 모델에 비하면 3열 공간에 대한 활용도는 더욱 높은 편이고 2열 좌석이 각각 나뉘어 있어서 차량이 어딘가 모르게 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트렁크 사용에 대한 자유로움도 좋은 편이다. 기존 5인승 모델이나 7인승 모델 같은 경우 6:4 폴딩 시트를 적용하여 스키와 같은 긴 물체를 옮기는데 쉬운 편은 아니였다. 하지만 6인승 모델은 2열 사이로 스키 같은 기다란 물체를 두면서도 총 4명이 편리하게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6인승 모델은 하나에 장점으로 보인다.

 

3열 시트는 솔직히 그렇게 편한 편은 아니다. 2열의 레그룸을 어느 정도 희생해야 3열 레드룸이 확보가 가능하다. 짧은 주행에서는 3열 공간이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장거리 주행에서는 다소 답답한 느낌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3열 공간에 배려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3열 에어컨과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 폴딩 시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USB 충전 포트와 180W 시거잭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2열 시트를 접을 때는 버튼을 한 번만 눌러서 접을 수 있다는 점도 3열에 대한 배려 중 하나이다. 

 

:::::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싼타페 기본 모델인 익스클루시브에 6인승 모델만 추가한다면 꽤 괜찮은 가격에 커다란 중형 SUV를 산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럽다. 특히나 요즘 차량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쏘렌토보다 싼타페 모델이 좀 더 빠르게 출고된다는 점에서도 하나에 장점이라고 볼 수가 있다. 기본 차량 가격은 높지만 10.25인치 내비게이션 / 1열 통풍시트까지 기본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쏘렌토와 하나하나 비교하면 상당히 괜찮은 옵션이다. 다만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2023년에 싼타페 풀체인지가 나온다는 점에서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주행거리가 짧고 차량이 급하다면 2.5 가솔린 터보 모델로 기본 트림에 6인승 모델을 추천하고 지금 차량을 앞으로 2년 정도 더 탈 수 있다면 다음 5세대 싼타페 모델을 추천한다. 아마도 이번 세대에 단점을 최대한 보완한 꽤 괜찮은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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