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렉스에서 스타리아로 바뀌었습니다.
1997년 처음 생산된 스타렉스는 대한민국의 상용 밴 모델로 대한민국에서 때로는 짐차로 때로는 학원 버스로 때로는 캠핑카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 차량이다. 특히나 7인승 모델부터 12인승 모델까지 이 크기에 이 인원이 다 탈 수 있어?? 라고 생각될 정도로 변신의 귀재였던 스타렉스는 2021년부로 스타리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스타렉스에서 스타리아로 이름이 바뀌면서 사실상 스타렉스 풀체인지 모델이라기 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었다고 이야기할 수가 있다. 이번 스타리아는 카고 / 투어러 / 라운지 총 3가지 모델로 나뉘어지며 카고 모델은 이전 스타렉스 밴과 같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투어러 모델은 9인승 / 11인승 모델로 승객을 운송하는데 주 목적을 가지고 있는 학원 버스 같은 차량이며 오늘 이야기할 차량은 투어러의 고급 버전인 라운지 모델로 7인승 / 9인승을 가지고 있는 모델로 스타렉스 어반 모델을 계승한 모델이다.
::::: 스타리아 시승기 장점 1. 디자인
스타리아 모델을 처음 봤을 때 현대자동차가 제 정신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전면 디자인은 무슨 우주선 같이 생겨서 컨셉카를 그대로 만든건가? 라고 생각을 했지만 하나 하나 뜯어보면 신경 쓴 부분이 많이 느껴지는 차량이다. 상용 차량은 차량의 가격과 크기 때문에 디자인에 한계성이 분명히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차량은 그런 한계를 가뿐하게 넘어서는 차량이다.
특히나 전면 디자인은 흡사 미래 SF 영화에서 볼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일자 형태로 이어진 DRL과 커다란 그릴 디자인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라운지 모델에서는 그릴 패턴과 크롬 재질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미니밴 / MPV 모델로 굉장히 파격적인 인상은 처음 굉장히 어색한 디자인으로 인하여 호볼호는 분명 갈릴 수 있지만 사람들은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측면 디자인은 대폭 넓어진 창문의 크기로 완전 다른 차량처럼 보여지고 있다. 물론 전장 길이 또한 기존 스타렉스에 비하여 좀 더 길어졌으며 전고 또한 높아졌다. 여담이지만 자주 이용하던 지하주차장 크기가 2.1M 제한으로 지금까지 에스컬레이드 / 카니발 / 스타렉스 모든 차량을 주차했지만 이 곳에서 안테나가 갈려서 그냥 나올 수 밖에 없던 에피소드가 있었다.
리어 디자인의 특징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연상하게 만드는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차체 후면으로 길게 늘어져있는 테일램프는 아이오닉5 에서도 볼 수 있었던 큐브 타입의 LED 램프로 이루어진 모습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엠블럼의 컬러까지 신경썼으며 STARIA 엠블럼은 차량 안쪽으로 넣어 튀어나오지 않아서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스타리아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과감한 시도를 했다. 현대자동차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꽤 인기가 좋았던 모델인 만큼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많이 보이는 부분인데 앞으로 출시될 승용차와 상용차량을 이어주는 역할을 스타리아가 할 것으로 보여지는 디자인이였다.
::::: 스타리아 시승기 장점 2. 상품성
스타리아에 상품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버튼식 자동 변속기는 물론 기존 스타렉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만나볼 수가 있으며 상용차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카고 모델로 구입하고 하위 트림을 구입한다면 편의기능은 다소 부족 할 수 있지만 최고 사양에서 만큼은 그 어떠한 경쟁 모델에 부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스타리아의 실내 내부 공간에 대한 배려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운전석에는 꽤 많은 숨은 공간이 많아 컵홀더만 최대 4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계기판 앞 부분의 작은 공간이나 스마트폰 무선 충전까지 일반 승용 혹은 SUV 모델보다 더 훨씬 더 만족스러운 부분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HDA2 반 자율주행 기술이나 통풍시트 그리고 전자식 클러스터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사실 화려한 기능이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크게 없다. 하지만 카니발에 적용되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기능들이 스타리아에 적용되면서 어딘가 모르게 감동을 주는 느낌을 준다. 그 만큼 그 동안 사람들은 스타렉스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스타렉스와 카니발은 MPV로 경쟁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이제는 비교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주는 차량이다.
::::: 스타리아 시승기 장점 3. 동승자에 대한 배려
스타리아 라운지는 기존 스타렉스 어반으로 부터 이어진 모델이다.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동승자에 배려를 주고 있다. 우선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바로 커다란 창문이다. 이전 보다 훨씬 커진 창문은 2열에 탑승하면 흡사 KTX를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고 있으며 3열 공간 또한 커다란 창문으로 인하여 답답한 느낌이 거의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3열 공간이 이전 모델 대비 훨씬 넓어지고 좋아졌지만 여전히 3열은 2열보다 살짝 부족한 느낌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스타리아 라운지 모델의 상위 옵션에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으로 3열에 앉아도 상당히 좋은 사운드 음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수동형 햇빛 가리개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2열 시트에는 열선 시트와 통풍 시트 그리고 릴렉스 자세까지 가능한 모델로 차후에는 펠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VIP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모델은 더 많은 장점이 있는 차량이기에 직접 시승해보면 좋다. 아직은 스타렉스에 대한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타리아와 스타렉스 이렇게 MPV와 상용 밴으로 극명하게 나누었다면 더 좋았을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상품성이나 편의성은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기에 카니발과 경쟁해볼만하다.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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