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이라는 숫자를 가진 자동차들
자동차에 이름은 지역명 / 코드명 심지어 유명한 투우의 이름을 가져와 자동차 이름에 붙이기도 합니다. 수 많은 자동차들 중에서 유독 3 이라는 숫자가 붙은 차량은 유독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이름에 3이라는 숫자가 붙은 차량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라인업에 이름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S / 테슬라 모델 3 / 테슬라 모델 X / 테슬라 모델 Y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테슬라 차량들의 알파벳을 합쳐보면 S3XY 라는 단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SEXY라는 단어인데 왜 유독 모델 3는 모델 E가 아닌 3이라는 숫자를 사용했을까요?
테슬라에서는 차량 네이밍으로 SEXY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출시된 모델 S부터 X / Y까지 모두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모델 E가 문제였는데요. 테슬라에서도 모델 E라고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이미 포드에서 모델 E라는 상표가 등록되어 있어 알파벳 E를 뒤집은 3이라는 숫자가 모델명에 부착되었습니다.
사실 일론머스크는 SEXY 라인업을 구상했기 보다는 테슬라 세단 모델 (지금의 모델 S)을 모델 S라고 불리우면서 차후 출시되는 모델을 SEXY 라인업으로 대중에게 매력적인 차량으로 어필하겠다는 의미로 시작했지만 포드의 모델 E로 인하여 테슬라에서는 모델 3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9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 3는 첫 해 1,604대를 시작으로 2020년 3월에는 한 달에 2,415대를 판매하면서 2월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입차 부분에서 절대적인 강자인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나란히 2위 / 3위라는 점에서 꽤 놀라운 판매량을 보여줬습니다. 2020년 한 해 판매된 숫자만 하더라도 11,003대를 판매했는데요. 이 수치는 수입차 부분 5위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전기차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꽤 많은 판매를 보여준 차량입니다.
테슬라 모델3는 수입 전기차에 대중화를 이끌어낸 모델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계기판도 없이 말이죠. 2020년 전 세계 판매 댓수만 하더라도 442,511대를 보여줬으며 2019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로 한국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는 95,135대를 판매하여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3는 모델 E로 판매되었어야 했지만 3이라는 숫자를 달고 테슬라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는 모델이자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차량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3의 가장 큰 인기는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존 자동차에 필수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많이 걷어내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적용과 차후에 보여줄 FSD 완전 자율 주행 기능까지 업데이트만으로 가능하기에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DS3 E-TENSE
자동차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DS라는 브랜드가 있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혹여나 브랜드를 알고 있어도 DS3 전기차 모델인 E-TENSE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DS3 크로스백은 2018년 9월에 처음 공개가 된 소형 SUV 모델입니다. 3가지 가솔린 파워트레인과 2가지 디젤 파워트레인 그리고 전기차 E-TENSE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는 모델로 2019년 12월에 한국에 최초 공개가 되었습니다.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DS 모델에서 막내의 포지션으로 소형 차량입니다. 여기에 전기차 버젼은 E-TENSE 모델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지만 NEDC 기준으로 45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차량입니다. 급속 충전으로 30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저미 있으며 소형 SUV 크기의 전기차이지만 카메라를 이용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자동 차선을 유지하는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시스템에 Ds 스마트 액세스 시스템까지 적용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DS3 차량을 이야기하면 그냥 그런 프랑스 소형차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리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유럽에서 특히나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대단하고 엄청난 차량입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DS3 1세대 모델은 2011년 ~ 2016년 시즌을 출전했으며 2011년 / 2012년 세바스티앙 로브의 DS3가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정말 대단한 차량입니다.
단순히 WRC 성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미쯔비시 랜서 에볼루션 / 스바루 임프레자 / 폭스바겐 폴로R / 현대 i20N 모델과 견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모터스포츠에서 갈고 닦은 차량 성능으로 만든 2세대 DS3 전기차 E-TENSE 입니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DS 오토모빌 브랜드의 전기차 기술은 정말 뛰어납니다.
DS 오토모빌 전기차 레이싱팀인 DS 테치타는 F1 수준의 전기차 레이스인 포뮬러E 경기인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쉽 2019/2020 드라이버 및 팀 부분 최종 우승을 차지하여 더블 챔피언으로 등극을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아우디 / 재규어 / BMW / 닛산 / 마힌드라 / 메르세데스 벤츠 / 포르쉐까지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차지한 우승이기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DS3 E-TENSE 모델을 시승해보면 전기차 모델이지만 내연기관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주행적인 부분에서 운전자에게 이질적인 부분을 최소화 시켜주기에 내연기관을 타던 사람들에게 전기차에 느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실내 소재와 디자인은 프랑스 명품을 모티브로 한 부분이 굉장히 많으며 흔한 전기차가 아닌 독특한 매력의 전기차를 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입니다.
:::: BMW 320d
자동차를 아무리 몰라도 BMW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BMW 3시리즈는 BMW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975년부터 판매된 D세그먼트 차량으로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 / 아우디 A4 / 재규어 XE / 렉서스 IS 등 다양한 차량 중에서도 컴팩트 스포츠 세단을 대표하는 차량입니다.
BMW는 예전부터 운전자의 운전의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5:5 무게배분과 스포츠 주행에 포커스를 맞춘 차량 밸런스는 누구라도 차량을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2012년에 판매를 시작한 F30 3시리즈 모델은 디젤 세단의 열풍과 수입 자동차의 열풍까지 더해져 굉장히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습니다. 연비도 좋고 잘 달리고 디자인까지도 꽤 깔끔하여 수입차의 대중성을 이끌어낸 모델로 심지어 국내에서 절대로 잘 팔릴 수 없는 왜건 모델인 BMW 320d 투어러 모델까지도 많은 인기로 판매를 했습니다.
한때 어려웠던 BMW를 먹여살린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D세그먼트 시장에서 아직도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며 전 세계에서 많은 판매를 보여줬으며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량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로 F30 모델 후속으로 출시된 G20 BMW 320d는 이전 모델보다 스포티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려 보다 만족감을 주고 있으며 운전의 재미를 꾸준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 각자 의미하는 숫자 3은??
테슬라 모델3는 모델 E를 대체한 이름이지만 전기 자동차의 대중성을 만든 차량이며 후륜기반의 스포츠 세단인 BMW 320d 모델은 디젤이라는 파워트레인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출력 좋고 연비 좋고 재미있는 D세그먼트 대표 모델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차량이다. DS3 E-TENSE는 지금까지 두 차량에 비하여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전기차 레이스계의 F1 경기인 포뮬러 E 경기에서 2년 연속 더블 챔피언을 차지했고 2021년 시즌에서도 또 다시 챔피언을 노릴만큼 전기자동차 기술력에 프랑스 명품의 감성을 실내에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기에 앞으로도 3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있는 이 3대의 차량을 지켜보면 어떨까?
'자동차 리뷰 (Car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들의 로망 카니발 하이리무진 시승기 (0) | 2021.04.12 |
---|---|
쉐보레 콜로라도 vs 지프 글레디에이터 뭘 사야할까? (0) | 2021.04.05 |
국내에서 저 평가되고 있는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0) | 2021.03.08 |
2021 코나 하이브리드 시승기 장/단점 3가지 (0) | 2021.03.01 |
코나 가격에 싼타페 정도의 크기를 원해? 투싼 가솔린 시승기 (0) | 2021.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