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똑똑한 사람은 이 차를 구입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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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의 완벽한 로망을 충족시켜라

남자들의 로망을 적어보면 보통 잘 달려야 하고 오픈카였으면 하고 어떨 때는 오프로드로 어떠한 길도 잘 다니고 캠핑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가졌으면 하고 수입 차량으로 좀 있어 보였으면 하는 마음을 갖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요건을 모두 갖춘 차량이 있을까? 하지만 그 정답은 어쩌면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아닐까?

 

위 조건을 모두 갖춘 차량이라고 하기에 어찌 보면 길거리에서 좀 흔하게 볼 수 있는 지프 랭글러와 크게 다름이 없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 대신 이전 세대에 사용한 3.6 자연흡기 엔진으로 충분한 출력을 가지고 있어 잘 달리는 차량이고 수동 개방이지만 4개 볼트만 분리하면 오픈카가 될 수가 있으며 픽업트럭 모델로 적재함까지 넓어져 캠핑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마지막으로 지프 랭글러 JL 신형 모델도 실제로 보면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적재함까지 장착된 글레디에이터의 존재감은 훨씬 더 강력하다.

 

왜 똑똑한 사람들은 이 차를 구입할까?

차를 구입하면 구입하는거지 왜 똑똑한 사람들이 이 차를 구매하는 것일까??

개인사업자 혹은 법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들을 세금 공제를 위해서 많이 구입을 한다. 하지만 수입 차량 특히나 SUV 차량 중 차량 구매 비용에 대한 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부가세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량은 흔하지 않다. 9인승 차량이거나 트럭 차량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9인승 차량이라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혹은 링컨 내비게이터 같은 1억 원이 넘는 차량이다. 

하지만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픽업트럭으로 화물차로 들어가기 때문에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다.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다는 뜻은 지프 글래디에이터 가격인 7,070만 원 (소비자 권장 가격)에서 10%의 부가세를 업무용 차량으로 구입할 경우 사업체가 내야 하는 부가세에서 총 707만 원의 세금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체감적으로 차량 가격은 6,363만 원정도 수준으로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3.6리터 엔진의 1년 자동차 세금은 93만 원 수준이지만 이 또한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1년 세금 2만 8천 원 수준으로 4년을 운영할 경우 대략적으로 360만 원정도의 자동차 세금을 절약할 수가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가격은 7,070만 원이라는 꽤 높은 금액으로 지프 랭글러의 5,990만 ~ 6,540만 원까지 가격을 본다면 대략적으로 500 ~ 1,000만 원 더 높은 금액대를 가지고 있지만 사업자인 경우에는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넓은 공간의 적재함은 짐을 자주 싣고 다니는 사람들 안 살 이유가 없는 차량이다. 

 

랭글러가 아니다. 글래디에이터 이다.

 

이 차량은 차량 외관이나 실내에서 보면 지프 랭글러에 적재함만 추가한 차량으로 지프 랭글러 글레디에이터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더라도 랭글러 라인업이 아닌 글래디에이터 라인업으로 따로 빠져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보통 지프 랭글러 라인업은 루비콘 / 오버랜드 / 사하라 같은 지명 이름을 주로 사용하지만 글래디에이터는 로마시대의 검투사라는 뜻으로 좀 새로운 단어를 사용한다.

 

절대 부족하지 않은 오프로드 성능

차량 크기만 커져서 가격이 높아진 것만은 아니다. 카우보이라는 뜻을 가진 지프 랭글러라는 이름이 없더라도 더 강력한 검투사라는 글레디에이터라는 이름을 가지면서 오프로드 성능도 뛰어나다. 진압 각도 40.7도에 램프각 18도 여기에 수심 760mm까지 도하가 가능하며 최대 견인력은 2.7톤에 적재함 공간은 약 300kg까지 적재가 가능한 수준을 가지고 있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NACTOY)

2020년 선정된 북미 올해의 차에서 트럭 부분에서 수상을 하며 이외 다수의 수상으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고 있는 차량이며 북미에서도 꽤 인기가 좋은 차량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77,542대를 판매했으며 같은 기간 경쟁 모델 쉐보레 콜로라도는 96,238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콜로라도가 더 많은 판매를 보여줬지만 차량 가격에서 훨씬 높은 가격 대에 판매한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20년 한 해 판매량 347대를 판매했으며 2021년 1월에 69대 / 2월에 51대의 판매량으로 이렇게 판매된다면 2021년 한 해 600~700대는 무난하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주행해보면 체감 느낌은 어떨까?

우선 실제 주행해보면 이전 세대 랭글러 모델인 JK 모델과 신형 모델 JL 모델의 사이 정도의 승차감을 보여준다. 구형 랭글러에서 신형 랭글러 모델로 바뀌면서 3.6리터 자연흡기는 2.0리터 터보 차져로 바뀌면서 좀 더 알차게 구성되었지만 기존에 대 배기량에 대한 여유는 줄어든 느낌이었다. 하지만 JL의 다양한 편의 기능 그리고 편안한 주행에 3.6리터의 여유로운 출력은 타는 사람에게 만족감을 준다. 

 

아쉬운 부분은 연비 하나뿐이었다. 전체적으로 2.0 가솔린 터보와 비교하면 평균 연비 2km/L 정도 떨어지는 것을 제외한다면 일반 모델을 살 이유는 소프트탑이 적용된 파워탑 이외에는 없다. 하지만 지프 차량들의 풀체인지 주기가 꽤 길기 때문에 언젠가는 지프 글래디에이터 파워탑 모델도 충분히 출시되지 않을까?

 

업무용 차량이 아닌데 세금을 절세하는 것은 안된다.

하지만 충분히 업무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장거리 주행에도 예전 3.6리터 랭글러와 다르게 편안함과 다양한 편의 기능까지 더해져 충분히 매력적인 남자들의 로망을 모두 담은 차량이 바로 지프 글래디에이터다.

 

본 시승기는 지프로부터 시승차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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