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 제대로된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오다.
2017년 소형 SUV 모델로 출시된 코나는 소형 SUV 시장 뿐만 아니라 SUV 전체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엎어버렸다. 사실 이전까지 소형 SUV 모델이 판매는 되고 있었지만 그냥 가격이 저렴하세 타는 차 혹은 작은데 큰(?) 느낌으로 타는 차량이였지만 현대자동차 코나는 출시되면서 저렴한 라인부터 상품성이 꽤 좋은 라인까지 갖춰져있었으며 가솔린 터보 모델과 디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였으며 소형 SUV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4WD 주행능력까지 선보였다.
2020년 10월에 본격적으로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한 코나 페이스리프트는 완전 다른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를 했다. 파워트레인 또한 기본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가솔린 1.6 터보 엔진에 N 라인 모델로 출시가 되었다. 물론 차후에는 북미에서는 2.0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모델도 국내에서 선택할 수 있을 예정이며 유럽 전용 모델에서는 1.6 디젤과 1.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 같은 파워트레인 하지만 다른 모델 ??
이번 코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가장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기본 모델이 1.6 가솔린 터보 엔진인데 N 라인 모델 또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1,598cc의 배기량이데 최고출력 198마력 / 최대토크 27.0kg.m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비 또한 동일한 인치 및 4WD 선택일 경우에는 동일한 연비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코나와 코나 N Line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N Line 모델들은 이제 현대자동차 N 카테고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생김새도 완전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 코나 N Line 디자인 차별성
코나 N Line 모델의 디자인은 기본 모델보다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상어처럼 생긴 기본 형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이 강하다. 특히나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며 전면 보닛에 3개의 에어덕트 디자인을 적용하여 좀 더 고성능 모델의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약간 오버한다면 측면의 이미지는 람보르기니 SVR의 모티브까지 떠오를 정도로 디자인적으로는 굉장히 큰 성공을 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굉장히 단단해보이는 느낌이다. 디자인의 부분변경으로만 차량을 완전 다른 차량을 만든듯한 느낌이 강한데 특히나 기존 코나 모델의 시그니처였던 갑옵을 두르고 있는 플라스틱 휀다 가드 부분을 차량 색상과 동일하게 만드면서 차량이 더 커져보이는 효과를 보여준다. 여기에 N 라인 모델에는 싱글라인 듀얼 머플러 팁을 적용하였는데 차후 코나 고성능 모델인 N 모델이 출시된다면 벨로스터 N과 동일하게 듀얼 라인 머플러를 적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코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실내에 아주 큰 변화는 없다. 기존 EV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적용되었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로 실내 편의성 및 디자인을 꽉 채운듯한 느낌이 만족스럽고 다이얼 버튼과 다양한 버튼을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집중하여 디자인 안정성은 더욱 높혔다. 또한 송풍구는 원형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비행기 엔진의 모티브로 새롭게 디자인이 되었다.
:::: 코나 N Line 디자인 차별성 - 실내
코나 N Line 모델의 디자인 차별성은 스티어링 휠에 있다. 스티어링 휠 하단에 N 로고와 기어 노브 자체를 변경하고 N 로고를 적용함으로서 일반 모델과 N 라인 모델이 차별성을 확실히 두고 있다. 또한 레드 스티치로 실내에 포인트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 점에서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스티어링 휠에 가죽 재질에 대한 차별성 및 알칸타라 옵션을 추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계기판이다. 코나 N 라인 모델은 일반 모델과 큰 차이 없는 계기판과 드라이브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좀 더 고성능 모델을 지향하는 N Line 모델에는 N 모드까진 아니더라도 스포츠 플러스 모드 정도를 추가하거나 계기판에 N 로고 하나만 추가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바로 시트이다. 처음 N 라인 모델을 시승해보면 시트가 결코 편한 느낌은 아니다. 등 받이가 이전 보다 좀 더 좁아진 느낌으로 덩치가 있는 남성 기준으로 조금 불편한 느낌이며 N 로고가 찍혀있지만 스포티한 느낌의 시트는 아니다. 최근 출시한 아반떼 N Line의 스포츠 버킷 시트와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지는 시트이다.
::::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 디자인만 다를까??
코나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N Line은 같은 차량이다. 그리고 같은 엔진에 동일한 7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다른 차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코나 N Line은 기본 모델과 다른 세팅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을 좀 더 역동적으로 튜닝되었다는 점이다. 기존 모델보다 좀 더 민첩하게 바뀌었으며
실제 주행 느낌은 기존 코나의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지만 기존에는 억지로 가솔린 터보 엔진을 끼워놓은 느낌이였다면 이제는 비로소 본인의 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속 80km/h부터도 힘이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밀어주는 느낌은 소형 SUV에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이렇게 잘나가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잘 나가고 코너링도 훨씬 좋아졌지만 브레이크 성능은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 분명 SUV 차량이지만 좀 더 공격적인 브레이크 성능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과 위에서 이야기한 스포츠 버킷 시트의 부재 그리고 뛰어난 가속성능은 만족스럽지만 여전히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데 가장 큰 부분은 아마도 배기 사운드 및 벨로스터N에서 보여줬던 각종 게이지와 같은 고성능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부분을 살짝 더 토핑에 얻어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본다.
:::: 좀 더 고성능 모델에 다가가고 싶다면 N 퍼포먼스 파츠 어때?
코나 N Line 뿐만 아니라 모든 모델에서는 N 퍼포먼스 파츠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인 코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스마트 트림을 제외한 기본 가솔린 터보 모델과 N Line에서는 모든 파츠를 선택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용량 브레이크 패키지와 18인치 매트 블랙 휠은 가격적인 부분을 본다면 애프터 마켓에서 장착하는 것보다 유리하며 혼자 타고 다니면서 튜닝 서스펜션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N 퍼포먼스 서스펜션은 추천한다. 하지만 인테리어 패키지는 LED 라이팅과 N로고 카메트로 25만원은 조금 비싼 느낌을 가지고 있다.
:::: 코나 N Line 아직 부족하다.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퍼포먼스에 대한 부분을 직접 시승하면서 느껴보면 확실히 기대 이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아예 못만들거나 혹은 최근 르노삼성 QM6처럼 어디가 바뀌었는지 모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면 아쉬움 자체도 없겠지만 말이다.
코나 N Line 모델은 고성능 N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모델로 데일리카로 때로는 스포티한 주행에도 만족스러운 주행감을 보여줄 수 있는 차량이다.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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