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12:29

:::: 한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쉽 기아 K9

기아자동차 K9은 오피러스를 대체해서 출시된 기아 K 시리즈의 맡형이다. 2012년에 1세대 모델이 공개 되어 지금까지 기아자동차 플래그쉽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사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굉장히 애매한 가격과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2012년 당시에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BH 모델이 따로 판매되고 있었고 차량 가격면 놓고 본다면 F 세그먼트지만 수입 E세그먼트와 비슷한 가격대로 그리 많은 판매량 또한 보이지 않았다. 이후 2018년에 공개된 2세대 모델부터는 디자인을 완전히 변화시켜 확실히 고급스러운 플래그쉽 세단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여담이지만 기아 K9의 북미 수출형 모델 이름은 K900이다. 한국 시장과 다르게 K900으로 판매되는 이유는 미국에서 K9이라는 단어는 군견이나 경찰견에게 사용되는 단어로 프리미엄 세단과 이미지가 맞지 않아서 K900으로 판매되었다.

 

:::: 제네시스 G90 보다 K9이 좋은 이유

기아자동차 K9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 차량들이 많은 편이다. 차량 가격 5,478만 원부터 9,203만 원으로 제네시스 G80 모델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G90 모델 또한 수입 E 세그먼트 / F 세그먼트 모델들을 모두 경쟁해야하며 최근에는 대형 SUV 모델들까지도 가격이나 차량 편의성을 놓고 기아 K9과 비교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차량이다. 

국산 플래그쉽 세단으로 제네시스 G90 모델과 비교되기 쉽지만 차량 크기나 가격을 놓고 본다면 또 애매한 부분이 많지만 오늘은 제네시스 G90보다 K9이 더 잘 어울리는 운전자를 위해서 K9이 더 좋은 이유를 살펴봤다.

 

:::: 제네시스 G90 보다 K9이 좋은 이유
    차량 가격

제네시스 G90과 기아 K9은 동일한 파워트레인인 3.8 가솔린과 3.3 가솔린 터보 그리고 5.0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그리고 8단 자동 변속기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살펴보면 굉장히 큰 차이를 보여주는데 제네시스 G90 모델은 7,903 ~ 1억 3천 253만 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기아 K9는 5,478 ~ 9,203만 원까지 생각보다 꽤 큰 차이를 보여준다. 

동일한 3.8 가솔린 모델을 비교하면 G90 7,903만 원 / K9 5,478만 원으로 2,425만 원의 가격 차이로 왠만한 중형차량 한 대 값이 차이를 보여준다. 물론 옵션적인 부분이나 차량 크기에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파워트레인에 F 세그먼트 차량치고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 제네시스 G90 보다 K9이 좋은 이유
    차량 크기

차량 크기는 제네시스 G90 모델이 훨씬 크다. 따라서 차량 크기로 K9이 좋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굳이 뒷 좌석에 타는 쇼퍼 드리븐 차량이 아닌 오너가 직접 운전을 하는 오너 드리븐 차량이라면 적당한 크기의 플래그쉽 모델도 괜찮은 편이다. 제네시스 G90 모델은 5,205mm로 국산 세단 모델 중에서는 가장 큰 크기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G90 리무진 모델을 선택할 경우는 5,495mm로 290mm가 늘어난다. 반면 기아 K9는 5,120mm의 전장 길이로 기본 G90 모델보다 85mm 짧다. 하지만 휠 베이스 길이를 살펴보면 K9 3,105mm / G90 3,160mm로 차량 크기는 85mm 차이가 있지만 휠 베이스는 55mm로 제네시스 G90 모델 보다 K9의 주행적인 부분은 좀 더 스포티한 편이다.

 

:::: 제네시스 G90 보다 K9이 좋은 이유
    복합 연비

차량 크기가 확실히 더 큰 G90 모델은 공차 중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준다. 3.8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G90 모델은 공차중량 2,090~2,120kg로 2톤이 넘어가는 모델이지만 K9은 1,915kg으로 기본 175 ~ 205kg이나 차이가 있다. 복합 연비에서도 3.8 가솔린 모델 기준 K9 9.0km/L / G90 8.1km/L로 약 1km/L의 연비 차이를 보여주며 데일리카로 직접 타고 다니기에는 기아 K9이 조금 더 유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 제네시스 G90 보다 K9이 좋은 이유
    스포츠 컬렉션

제네시스 G90 모델은 한결같다. 3.8 가솔린 모델을 구입하던 3.3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구입하던 혹은 간혹 보이는 5.0 가솔린 엔진을 구입하던 외관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기아 K9에서는 좀 더 스포티한 외관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 제네시스 G80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라인 옵션을 따로 적용하고 있다. 기아 K9 스포츠 컬렉션 모델을 선택하면 스포츠 컬렉션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며 리어에는 새틴 크롬 몰딩을 그리고 19인치 스포티 컬렉션 전용 휠을 적용하고 있어 F 세그먼트지만 한층 젊은 층에게 다가갈 수가 있다. 그보다 더 만족스러운 것은 바로 가격인데 스포티 컬렉션은 큰 제약 없이 거의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며 29만 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선택이 가능하다.

단 5.0 가솔린 퀀텀 모델에서는 선택이 불가하다. (어짜피... 5.0 가솔린은 2020년 상반기에 22대 밖에 안팔렸다)

 

:::: 제네시스 G90 보다 K9이 좋은 이유
    판매량은??

사실 차량 판매량을 누가 더 좋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냥 궁금해서 찾아봤다.

두 차량 중 2020년 상반기만 놓고 본다면 누가 더 많이 판매가 되었을까?? 바로 제네시스 G90이 4,675대로 기아 K9 4,145대 보다 530대 더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G90 판매량과 K9 판매량을 비교하면 3.8 가솔린 모델과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비슷하게 판매되었지만 제네시스 G90 5.0 모델은 610대 / 기아 K9 5.0 모델은 단 22대 밖에 판매 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점이였다. 보다 아쉬운건 제네시스 G90 모델과 K9 모델인 4천 대 정도 판매가 된 반면 벤츠 S클래스가 3,350대 / BMW 7시리즈가 1,206대 / 벤츠 E 세그먼트가 1만 4,651대 / BMW 5시리즈가 9,338대나 판매 되었다는 점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 제네시스 G90 보다 K9이 좋은 이유
    아날로그 시계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리미엄 세단인지 일반 세단인지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바로 센터페시아 중앙에 시계가 있냐 없냐로 많이 결정을 했다. 단순히 차량이 크지 않더라도 실내 인테리어에서 아날로그 시계가 있다는 점은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되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차량의 등급을 결정하는 부분에서 아날로그 시계의 브랜드 또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였는데 벤츠 AMG 차량과 마이바흐 모델에는 IWC 브랜드의 아날로그 시계가 적용된다. 또한 럭셔리 세단인 벤틀리는 스위스 고급 시계 브라이틀링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브라이틀링은 벤틀리 에디션 시계를 출시하기도 한다. 또한 한때 마세라티에서는 라사르를 장착했으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세대 모델에는 불가리 시계가 적용되었다. 

 

제네시스 G90 모델에는 제네시스 로고가 박혀 있는 아날로그 시계를 사용하지만 기아 K9은 기아 로고가 아닌 다른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바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 (Maurice Lacroix) 브랜드로 1975년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계 브랜드이지만 기아자동차가 이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공식적으로 기아자동차가 모리스 라크로와 브랜드와 손을 잡은 이유는 독특한 디자인과 고유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브랜드로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혁신의 키워드가 맞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좀 더 깊은 뜻이 있어보이니다. 1975년은 모리스 라크로와의 설립년도 이기도 하지만 기아자동차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광호 씨가 타고 나온 택시인 브리사 모델을 처음으로 미국으로 수출한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아 K9 모델에 좀 더 의미있는 시계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 모리스 라크로와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며 제네시스 G90에서 느낄 수 없는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기아 K9에서 찾을 수가 있다. 

 

 

:::: 무조건 비싼 차가 좋은 것은 아니다.

제네시스 G90 모델 또한 굉장히 훌량한 모델이다. 하지만 가격적으로 좀 더 높고 실제 주행해보면 굉장히 큰 차량으로 직접 주행하기에 살짝 부담되는 부분도 분명히 많다. 따라서 직접 운전을 하는 오너 드리븐인 경우에는 조금 작지만 가격적인 측면이나 주행적인 부분에서도 좀 더 스포티하고 부담 없는 기아자동차 K9 모델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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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시승기는 기아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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