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끝물 아니야???
기아자동차 중대형 세단의 포지션을 맡고 있는 기아자동차 K7은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2세대 모델이 2016년에 풀체인지가 되었다. 이후 2019년 6월 12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런칭하여 딱 1년 정도 된 모델로 끝물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오늘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과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교하면서 이 차량에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 K7 하이브리드 가격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격은 프리미엄 3,646만 원 / 익스클루시브 3,975만 원 / 캘리그래피 4,432만 원의 가격 대를 가지고 있으며 K7 하이브리드 가격은 프레스티지 3,599만 원 / 노블레스 3,768만 원 / 시그니처 3,975만 원의 가격 대를 보여주기에 전체적으로 시작 가격 기준으로 약 47만 원의 차이를 최 상위 트림 기준으로 457만 원의 차이로 동급 차량이라고 하지만 가격적으로는 기아 K7 하이브리드가 조금은 유리한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다.
:::: K7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같을까?
그랜저와 K7 두 차량 모두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으며 플랫폼 또한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엔진은 2,359cc의 2.4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가 추가되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 토크는 21.0kg.m으로 동일한 출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랜저 공차 중량은 1,725kg / K7 공차 중량은 1,675kg으로 50kg의 무게차이를 보여주며 동일한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하지만 연비는 그랜저 15.2km/L, K7 16.2km/L로 약 1km/L K7 모델이 더 좋은 연비를 보여준다.
:::: 차량 크기는 누가 더 클까??
그랜저의 전장 길이는 4,990mm이며 기아 K7는 그 보다 5mm 큰 4,995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반면에 전폭 길이는 그랜저가 1,875mm로 5mm가 더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스포티한 느낌으로 변화된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K7과 동일한 1,470mm의 전고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휠 베이스는 두 차량 모두 2,855mm로 사실상 크기를 따진다면 큰 차이가 없는 모델이다.
:::: 지금까지 고민 되었다면 여기선 호불호
그랜저와 K7의 외관 디자인에서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면 실내에서는 보다 확실하게 각 차량마다 취향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 우선 그랜저는 수평 디자인을 적용하였으며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 K7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완전히 분리 시켰으며 그랜저와 차별화적인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그랜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하나로 연결하는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하여 계기판을 기존 디자인 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계기판에 대한 이질감을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기아 K7는 계기판은 안 쪽으로 들어가 있으며 인포테인먼트를 분리 시킨 디자인으로 어느 디자인이 더 좋다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각자의 장/단점이 뚜렷한 부분이다.
두 차량에 또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기어 변속기이다. 기아 K7는 기존과 동일한 기어 노브를 사용하여 기어 변속을 하지만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버턴을 눌러서 변속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공간 활용성에 있어서는 버튼을 눌러서 변속하는 것이 좋지만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이질감에 대한 부분을 고려한다면 기아 K7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두 차량에 대해서 가격차이가 확실히 보이는 부분은 바로 실내 공조기와 내장재 차이이다. 두 차량 모두 가장 상위 트림 모델이지만 기아자동차 K7에는 하이그로시 인테리어를 조금 더 많이 사용한 것이 다소 아쉽다. 반면 그랜저는 운전자에 피부가 닿는 거의 모든 곳에 가죽 소재를 사용해서 만족감을 주고 있지만 반면 가격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기아자동차 K7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 기아 K7 하이브리드의 아쉬운 점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하고 곧 바로 기아 K7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분명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첫 번째는 동급 차량이라고 하지만 상위 트림 기준 실내 소재에 대한 차이가 확실하다는 점이다. K7의 실내는 하이그로시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여 그랜저를 시승하고 바로 시승하면 한 단계 낮은 차량에 느낌도 준다. 또 하나에 아쉬운 점은 최근 현대&기아 자동차의 디자인이 너무 강하다보니 충분히 강렬하지만 다소 밋밋한 디자인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아쉽다.
:::: 기아 K7 하이브리드가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다 장점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다 K7 하이브리드를 사야하는 이유는 먼저 그랜저 보다 낮은 가격 구성이라는 점이다. 위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상위 트림 기준 약 400만 원 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세부 옵션까지 더한다면 그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또한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가속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좀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한데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그리고 서스펜션 모두 해당된다. 여기에 그랜저에서 느껴졌던 실내 인터페이스에 대한 이질감이 거의 없으며 생각 보다 뛰어난 KRELL 사운드 시스템을 경험한다면 그랜저 보다 우위에 있는 점도 많다.
:::: 가성비와 부드러움을 지닌 중대형 하이브리드
사실 2.4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3천만 원 중반대 가격에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상위 트림에 풀 옵션을 모두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4천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이 가격대에 하이브리드 그리고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동시에 지닌 차량이 얼마나 될까??? 하이브리드 세단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1년 동안 큰 이슈가 없었던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를 구입해보면 어떨까??
위 시승기는 기아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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