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2.0 가솔린 모델은 왜 그렇게 만든거야???

 

벌써 신형 쏘나타만 3대째 시승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1년에 다양한 차량을 약 50~60대 정도 시승을 하는데 그 중 엔진은 다르지만 같은 차량을 3대나 시승하는건 드문일 입니다. 첫 번째 쏘나타 시승기는 2.0 가솔린 터보였는데 풀체인지된 차량이지만 엔진으로 불만을 갖어본건 처음이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쏘나타 시승기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였는데 다른건 다 제쳐두고 연비만 보더라도 고속도로에서 30km/L까지 나오는 모습은 극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3번째 모델인 1.6 가솔린 터보 쏘나타 센슈어스 시승기를 쓰는 지금 센슈어스를 칭찬하기 보다는 왜 2.0 가솔린 모델이 그런 식으로 나왔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 왜 쏘나타 터보가 아닌 센슈어스일까???

 

센슈어스 (Sensuous)라는 뜻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또는 감각적인이라는 뜻으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Sensuous Sportiness)에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차량입니다. 일반적으로 현대자동차는 일반 가솔린 모델을 쏘나타, 터보 모델을 쏘나타 터보, 디젤 모델을 쏘나타 디젤 이렇식으로 차명을 붙였지만 이번 1.6 가솔린 터보에는 특별하게 센슈어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실 이 모델은 신형 쏘나타가 나올 때 이미 예견되었습니다. 디젤 모델이 빠지고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출시된다는점과 차량 자체를 2019 서울 모터쇼에서 첫 공개를 했기 때문이죠 이후 6개월 만에 첫 선을 보였을 때 우리의 예상인 쏘나타 터보가 아닌 센슈어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점을 생각해본다면 두 가지 추측을 할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추측은 쏘나타 센슈어스는 쏘나타의 가장 완성적인 차량이기 때문에 센슈어스를 붙였을 것이다. 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추측은 진정한 쏘나타 터보는 2.0 터보 엔진으로 앞으로 또 다른 차량이 출시 될 것이다. 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추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싶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먼저 이 차량을 설명하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쏘나타 센슈어스의 외관 특징은??

 

쏘나타 센슈어스는 기존 2.0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철학을 적극적으로 적용된 차량으로 전면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블랙 유광 그릴은 기본 모델 대비 굉장히 공격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센슈어스 전용 범퍼와 에어덕트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하게 되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어 디자인 또한 센슈어스 전용 리어 디퓨저와 새로운 싱글 트윈팁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어 외관으로만 봤을 때는 200마력 후반 대의 성능을 보여줄 것만 같았습니다.

 

 

:::: 쏘나타 센슈어스 시승기 제원은?

 

쏘나타 센슈어스의 엔진은 스마트 스트림 1.6 터보라는 새로운 엔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번 쏘나타 센슈어스에 처음으로 적용된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은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이라는 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CVVD는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존 CVVL 기술에서 불가능했던 엔진 밸브 열림 시간을 제어함으로 터보 엔진의 성능과 연비를 동시 향상 시키는 놀라운 엔진 기술입니다. 여기에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인 LP EGP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여 연비 / 성능 / 배기가스 배출까지 모두 만족시키기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 이 녀석은 뭔가 특별하다.

 

시승 전에 사실 1.6 가솔린 터보가 중형 차량에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자동차 브랜드의 대세가 다운사이징 터보 차량들이 인기이지만 신형 쏘나타에서 처음 보여줬던 2.0 가솔린 엔진은 출력 부분에서 너무나 불만족스럽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가 추가되어 그래도 좀 좋아졌지만 외형만큼 스포티한 매력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2.0 터보 모델도 아닌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이 차량에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하지만 시동을 걸고 RPM을 조금 높혔을 때 느낌은 내가 전에 타던 2대의 쏘나타 모델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차량이였습니다.

 

 

:::: 외관 만큼 스포티한 센슈어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뒤 한적한 곳에서 가속성을 테스트 해봤을 때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계기판에서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할 때 폭발하는 느낌을 이제서야 차량에서 느낄 수가 있었는데 더욱 놀라웠던 점은 터보 차량임에도 터보 차량 같은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보통적으로 국산 터보 차량들은 2,000 ~ 2,700 RPM에서 갑자기 툭 하면서 쭉 밀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센슈어스는 1.6 터보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꼭 자연흡기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초반 가속부터 후반 가속까지 쭉 밀어주는 느낌은 굉장히 놀라웠고 기존 2.0 쏘나타는 3,000 RPM부터 터질것 같은 시끄러운 엔진 사운드를 보여줬다면 센슈어스는 3,500 RPM부터 흡사 디젤 엔진이 배기 튜닝을 한 듯한 들릴듯 말듯한 느낌에 배기음과 요란하지 않지만 듣기 괜찮은 엔진 사운드로 깜짝 놀라게 합니다. 또한 기존 2.0 쏘나타에서 110km/h부터 불 안정했던 엔진 느낌은 센슈어스는 전혀 없었고 RPM을 보면서 쭉 밀어주는 느낌을 느끼다보면 어느세 시속 150km/h이라는 속도를 경험하게 됩니다.

 

 

확실히 사기케릭이라는 생각이 드는 차량이였습니다. 저속에서는 사실 조용하고 얌전한 녀석이지만 고속 구간에서는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존 2.0 가솔린 모델의 6단 변속기와 다르게 8단 변속기를 가지고 있어 고속에서 느낌은 더욱 좋습니다. 고속에서 치고 나가는 느낌 또한 부드럽고 빠르며 구름에 둥둥 떠가는 느낌은 속도감이 굉장히 낮게 느껴지게 해줍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느끼는건지 몰라도 2.0 가솔린 모델보다 확실히 스티어링과 코너링에서의 느낌은 2.0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조금 더 좋아진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잘 나가는 만큼 엄청나게 쏘면 연비가 5km/L 대를 보여줬고 시속 90km/h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로 주행했을 때는 19km/h 라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는 만큼 운전자의 운전에 따라 극과 극을 보여주는 차량이였습니다. (연비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 예정입니다.)

 

 

:::: 쏘나타 센슈어스 완벽하지만.....

 

쏘나타 센슈어스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0 가솔린 엔진보다 월등히 좋은 출력과 주행감을 보여줬습니다. 연비 주행에서도 높은 연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완벽한 녀석처럼 보이는 그런 차량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 모델 이름이 쏘나타 터보가 아닌 쏘나타 센슈어스라는 이름은 더 완벽해지고 더 파워풀해지기 위해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쏘나타 2.0 터보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더욱 기대되는 쏘나타 N

 

가장 기대되는 모델은 단연 쏘나타 N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쏘나타 N이 나온다고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저 그랬습니다. 국산 중형 세단에 벨로스터 N 2.0 엔진을 장착한다고 재미있을까? 라고 말이죠 아직 정확한건 아니지만 쏘나타 N 모델은 현재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쏘나타 센슈어스의 새로운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경험하고 나니 2.5 가솔린 터보가 엄청 기대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쏘나타 라인업은 기본 모델인 2.0 가솔린 자연흡기 연비를 위한 2.0 하이브리드 저 배기량인 1.6 가솔린 터보 여기에 바로 2.5 가솔린 터보 쏘나타 N ??? 뭔가 갑자기 확 뛰는 느낌이 드는데요 때문에 제 예상으로 2.0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쏘나타 터보 혹은 쏘나타 스포츠 아니면 쏘나타 N Line 모델로 2.0 가솔린 터보 라인업이 센슈어스와 N 사이에 적용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 정도로 센슈어스는 완벽하지만 더 높은 출력의 쏘나타로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어쩌면 시험작일 수도 있는 센슈어스

 

맨 처음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시승하고 들었던 생각이 바로 2.0 가솔린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였습니다. 그리고 약 300km 정도 센슈어스를 시승하면서 내린 제 개인적인 결론은 센슈어스는 완성작이 아닌 이제 쏘나타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 가솔린 모델은 시대에 맞지 않게 2.0 가솔린 자연흡기에 6단 변속기로 상당히 의구심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엔진과 미션에 전기모터 그리고 세계최초의 기술인 ASC (Active Shift Control)이라는 기술이 결합하여 디젤이 필요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어찌보면 하이브리드를 완성하기 위한 2.0 가솔린 모델의 희생(?)이랄까요?

그런거와 마찬가지로 센슈어스는 정말 100점 만점에서 95점을 줄 정도로 만족스러운 녀석이였습니다. 하지만 2.0 가솔린 모델을 보면 센슈어스도 왠지 모르게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나 2.5 가솔린 터보 모델의 N 모델을 가장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시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쏘나타 그냥 사지마세요

 

조금 자극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현대 쏘나타를 구입하실 때 모든 파워트레인을 실제로 경험해보고 구입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냥 무난한 주행이라면 2.0 가솔린 기본 모델만으로도 부족함은 없습니다. 언론 / 매체 / 블로거 / 유튜버들이 2.0 가솔린 엔진이 별로다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사람들은 1년에 적게는 30대 많게는 200~300여 대까지도 시승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각보다는 훨씬 높은 기준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막히는 길을 많이 다니시거나 혹은 장거리 주행이 많아 연비에 민감하신 분들은 2.0 하이브리드를 추천합니다. 강남 퇴근길에서 18km/L라는 연비와 고속도로에서는 30km/L 라는 연비로 말도 안되는 연비를 보여주며 외모 만큼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신다면 센슈어스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센슈어스를 시승하고 조금 아쉽다면 기다려보면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나 쏘나타 N 모델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쏘나타 그냥 사지마세요.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제 글 말고 직접 경험해보고 선택하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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