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좋다 좋다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악연비는??
요즘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DN8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번 쏘나타에 하이브리드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기존 YF부터 선보였던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만 더해진 느낌으로 사실상 쏘나타 디젤 모델이 있었기에 그냥 그런 차량이였지만 이번 신형 쏘나타 모델에서는 새로운 스마트 스트림 G2.0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쏠라루프와 변속 효율을 높혀주는 ASC (Active Shift Control) 기술이 더해져 디젤 모델이 사실상 필요 없을 정도에 연비적인 만족감을 줬다.
하지만 한 번 주유로 1,000km 주행이나 정속 주행으로 30km/L라는 높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건 아침마다 혹은 저녁에 퇴근하면서 막히는 길에 대한 연비가 아닐까 싶어서 이번에도 가장 밀린다는 금요일 저녁 강남 퇴근길 최악 연비테스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 얼마나 막히는 구간을 가려고??
이번 강남 퇴근길 최악 연비테스트는 광명시 하안동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여 가산 디지털단지 - 구로 디지털단지를 거쳐 지하철 2호선 라인인 신림 - 서울대입구 - 사당 - 방배 - 서초 - 강남 - 삼성 - 잠실을 거치는 지하철 2호선 가장 막히는 도로 연비테스트로 강남에서 저녁 6시 조금 넘은 퇴근 시간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는 어떨까??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인 연비는 18.8km/L이며 시내연비는 18.4km/L로 꽤 높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히든 카드로 꺼내든 쏠라루프는 야간 주행이기 때문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연비를 보여줄까?
:::: 광명 - 구로디지털단지
광명에서 구로디지털단지까지 시작부터 꽤 정체가 있었다. 하지만 EV모드로 주행하면서 연비는 그렇게 나쁜 연비는 아니였고 시끄러운 밖과 다르게 차량 내부는 상당히 조용하며 가솔린 엔진도 돌지 않은 전기 모터로 주행이기에 소음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꽤 괜찮은 차량이라고 느껴졌다. 또한 신호대기 중에 업무 메세지가 계속 오면서 확인하였는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으로 뒷 차량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막히는 도로를 다닐 수가 있다.
::: 구로디지털단지 (2.6km 주행 시간 16분, 연비 12km/L)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2.6km라는 짧은 구간이였지만 주행시간은 16분으로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동일한 구간에서 코나 1.6 하이브리드는 24분이라는 더 많이 막히는 구간에서 20.3km/L라는 상당히 높은 연비를 보여준것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느낌은 있었다.
::: 막히는 도로에서 꽤 유용한 기능
1. 어라운드 뷰
가끔 막히는 도로에서 배달용 바이크가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내 차를 치고 가는거 같은데.... 아닌가? 라고 괜한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럴때는 VIEW 버튼을 눌러주면 조금 마음이 놓인다. VIEW 버튼은 주차 상황이 아니더라도 차량이 정차된 상황이나 저속 상황에서 차량에 외부 카메라가 차량을 비춰주고 있어 좁은 길이나 막히는 도로에서 끼어들기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 막히는 도로에서 꽤 유용한 기능
2. 공기청정모드
서울이 아닌 고속도로나 외각도로에서 막히면 담배 하나 피우면서 갈 수도 있고 환기를 위해 문을 열어둘 수도 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문을 열고 터널 안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거나 또는 외부에 냄새가 차량 내부로 유입된다면공기청정모드를 실행하면 된다. 특히나 터널 앞에서는 차량이 알아서 창문을 닫아주고 내기 순환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 서울대입구 (8.5km 주행 시간 36분, 연비 15.7km/L)
막히는 도로와 계속되는 신호에도 이상하게 연비는 점점 오르고 있었다. 적당히 달리면서 EV 모드를 알아서 켜고 끄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으며 동일한 구간에서의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15.9km/L로 이제야 비슷한 수준에 연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 막히는 도로에서 꽤 유용한 기능
3. 빌트인캠
아마도 빌트인캠을 장착하더라도 블랙박스를 추가로 장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항상 작동이 잘 되는 블랙박스가 막히는 도로에서 사고가 나거나 혹은 보복운전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녹화가 되지 않았다면? 혹은 무리한 끼어들기 차량으로 막히는 도로가 더욱 막힌다면 빌트인 캠의 버튼을 살짝 누르면 차량에 안전하게 자동으로 저장된다.
::: 막히는 도로에서 꽤 유용한 기능
4. 12.3인치 인포테이먼트
12.3인치 인포테이먼트가 가장 빛을 바랄때는 바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때이다. 사실 차량 제조사의 내비게이션은 상당히 좋아진건 사실이지만 왠지 신뢰가 가질 않는다. 때문에 스마트폰에 카카오 내비게이션이나 T맵을 이용하여 막히는 길을 최대한 피해서 가는데 이렇게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면 12.3인치의 인포테이먼트 화면에 꽉차 스마트폰에 좁은 길이 아닌 한 눈에 많은 길을 볼 수 있게 해준다.
::: 방배역 (13.5km 주행 시간 49분, 연비 16.5km/L)
코나 하이브리드 최악 연비 테스트 때는 여기까지 딱 1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10분정도 빠르게 도착했다. 코나 하이브이드는 15.4km/L로 이 구간부터 점차적으로 연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바로 전 구간보다 더 높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었다.
::: 교대역 (16.1km 주행 시간 1:01 , 연비 17.1km/L)
본격적인 정체는 서초역부터 삼성역까지의 구간이였다. 하지만 떨어질지 모르는 쏘나타 연비는 막히는 도로일 수록 EV모드로 뛰어난 연비를 보여줬다. 더군더나 매연으로 문을 열 수가 없어 에어콘을 계속 켜고 달리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가솔린 엔진의 사용에 빈도는 적은 편이였고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전환은 상당히 부드럽고 조용해서 코나 하이브리드와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 삼성역 (20.7km 주행 시간 1:34 , 연비 18.0km/L)
테헤란로인 강남역에서 역삼역까지는 꽤 가파른 언덕이 있는 곳이라 연비가 굉장히 많이 떨어지는 구간이다. 물론 역삼역부터 선릉까지는 내리막이라 연비가 오를 수도 있지만 그마저도 막히는 도로이며 선릉에서 삼성까지 구간은 최악에 강남 정체구간이다. 하지만 역삼에서 삼성까지 지하철역 2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 곳이지만 2.4km이동하는 24분이라는 시간을 소요했다. 1분에 100m 이동한 결과 이지만 연비는 떨어지지 않았다.
::: 최종 연비 잠실역 (24km 주행 시간 1:46 , 연비 18.1km/L)
최종 목적지인 잠실까지 약 24km 주행에 1시간 46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쏘나타 DN8 공인 연비는 18.8km/L에 도심 연비 18.4km/L라는 점에서 최악에 연비 테스트에서 가장 차이가 없는 연비를 보여줬다. 동일한 구간에서 총 2시간 33분이 걸린 코나 하이브리드가 13.6km/L라는 점에서 꽤 훌륭한 연비를 보여줬으며 쏠라루프의 작동이 초반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스마트 스트림 G2.0 HEV 엔진과 새로운 기술인 ASC 기술력이 막히는 도로에서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고 있어 이제는 굳이 하이브리드 원조 일본 차량을 사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디젤이 필요없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실 이번 DN8 쏘나타 모델이 출시되었을 때 왜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었다. 하지만 스마트 스트림 G2.0 엔진에 대한 효율성과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된 ASC (Active Shift Control) 기술력은 상당히 뛰어났으며 체감으로도 이렇게 막히는 도로에서 이 정도 연비라면 끝판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좀 더 생동감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를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위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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