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렉스턴 스포츠 칸 - 대한민국 1%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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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 렉스턴

 

한 2000년 초반쯤이였을까? 필자가 군 생활을 할 때 주임원사가 쌍용자동차 렉스턴을 타고 다녔는데 그 때 광고 카피 문구가 "대한민국 1% 렉스턴" 이였다. 그 당시 주임 원사는 필자만 보면 "이게 바로 대한민국 1%가 타는 차여~!!"라고 하며 자부심이 상당히 강했던 기억이 있다.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1%를 강조하며 렉스턴은 위기의 쌍용자동차를 부활 시켰다. 카피 문구도 좋았고 당시 대형 프리미엄 SUV라는 점을 강조하여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현대 자동차의 싼타페 그리고 기아 쏘렌토가 출시되었다. 이후 쌍용자동차는 액티언 / 카이런 / 로디우스를 연달아 출시하였지만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 새로운 시장인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를 성공한 이후 G4 렉스턴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1%를 꿈꾸도 있다.

 

 

 

:::: 대체불가 렉스턴 스포츠

 

사실 대한민국에 처음 픽업트럭을 선보인건 시발 픽업 (욕 아님..) 으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57년으로 올라가게된다. 사실 양산형 모델이라고 하기 보다 시발 택시를 만들던 공장에 부속을 운반하기 위한 모델이였고  1963년 쌍용자동차 전신 회사인 "하동환 버스"에서 HDH 픽업트럭을 출시하였으며 이후 1971년 국내 최초 승용 픽업트럭 코티나 픽업트럭 그리고 이후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픽업 생산이후 1980년대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 봉고의 출시로 픽업 트럭이 아닌 트럭 전용 모델이 출시 된 이후 픽업트럭이라는 차량은 한 동안 보이지 않았다. 이후 2003년 쌍용자동차의 무쏘 스포츠를 새롭게 출시하였고 코란도 스포츠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로 이어진 모델로 이제 대한민국 픽업트럭라는 장르는 렉스턴 스포츠가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렉스턴 스포츠 vs 렉스턴 스포츠 칸

 

픽업트럭 시장에서 대체불가 모델인건 이제 기정사실이다. 때문에 구매 고객 같은 경우 렉스턴 스포츠 일반형 모델을 구입할까? 아님 좀 더 길어진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을 구입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고 제작사인 쌍용자동차 또한 어짜피 판매되는 픽업트럭은 판매량은 정해져 있는데 양극화되는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분명히 했을 것이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일반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사이 좋게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 1월 대비 2019년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17대 가 더 많이 팔린 2,585대가 판매 되었고 2월 또한 작년 대비 786대가 많이 팔린 2,627대로 픽업 트럭 시장은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

 

 

 

:::: 렉스턴 스포츠에서 뭐가 달라졌을까?

 

사실 아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전면 그릴이 파르테논 그릴이라는 새로운 그릴을 적용했으며 2.2 LTE 엔진을 그대로 적용하였고 미션 또한 자동 6단 아이신 미션을 적용하였다. 최대출력은 181마력으로 일반 모델과 동일하지만 토크는 42.8kg.m으로 2kg.m 정도 늘어난 파워트레인을 보여주고 있다. 전장은 5,405mm로 기존 5,095mm보다 310mm 더 길어졌는데 차량 앞 부분에서 2열까지 똑같기 때문에 적재 공간이 정확히 31cm 늘어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하나의 차이는 기존 5 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된 노멀 모델은 최대 적재용량 400kg에서 칸에서는 500kg으로 늘어났으며 좀 더 무거운 짐을 싣는 사람들을 위하여 파워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한 모델을 따로 출시하여 최대 적재용량 700kg 모델을 출시하여 노멀 모델과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 렉스턴 스포츠 칸 가격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 모델은 2,340만원부터 시작하여 3,265만원까지 판매를 하고 있으며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은 2,838만원 ~ 3,547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노멀 모델과 롱 바디 모델에 시작 가격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 확인 해야되는 부분은 노멀 모델에는 수동 미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칸에서는 수동 미션을 선택할 수 없다. 때문에 각 차량의 최저가 가격에 차이가 좀 더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렉스턴 스포츠 칸 주행 느낌은?

 

렉스턴 스포츠의 도로 주행은 적재 공간이 비워져 있는 상태에서 주행했기 때문에 적재 공간이 가득 차있는 상황에서는 다른 주행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먼저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그리고 칸 모델까지 크게 주행적인 느낌에 차이는 없었다. 다만 후륜 구동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리어 부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급 가속을 할 때는 뒤가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 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고 적재 공간이 가득차 있으면 이런 느낌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40~80km의 속도까지는 상당히 만족하는 주행 느낌을 보여준다. 또한 시속 150km까지 달려도 안정감은 쉽게 떨어지지 않지만 차량 크기가 크기 때문에 100km 이상 주행하는건 권하지 않는다. 이 차량을 SUV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런 느낌일 수도 있지만 트럭 (실제로 차량등록증에는 소형 화물로 등록되어 있다.)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승차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승차는 5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된 시승차를 주행해봤지만 기존 파워리프 서스펜션이 장착된 차량을 타본 느낌은 완전 트럭에 느낌이 강하다. 5링크 서스펜션은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와 같은 느낌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파워리프 서스펜션은 200kg 적재 용량이 늘어난 대신 승차감은 살짝 포기해야한다. 특히나 2열 공간의 승차감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 2열 공간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모델을 추천한다.



 

 

 

:::: 렉스턴 스포츠 칸의 존재 이유는??

 

렉스턴 스포츠는 독보적인 픽업트럭 시장에서 잘 판매되고 있는데 굳이 팀킬을 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을 출시하였을까? 국내 픽업트럭 시장으로 본다면 어짜피 점유율 100%를 차지고 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는건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쌍용자동차는 선견지명으로 새로운 픽업트럭 시장에 경쟁자를 견재하기 위함으로 칸 모델을 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2019년에 한국 GM은 쉐보레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출시할 예정인데 콜로라도는 북미 시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픽업트럭으로 국내 환경에 그나마 잘 맞는 모델이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교하면 차량 전장이나 전폭적인 부분이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렉스턴 스포츠 칸은 쉐보레 콜로라도의 출시 이전부터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할 준비를 하는 모델이 아닌가 싶다.

 

 

 

 

 

 

 

 

 위 시승기는 쌍용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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