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치백 시장에 자존심 i30이 N 뱃지를 달고 돌아왔다.

 

정확히는 N아 아니라 N-Line 이라는 이름을 달고 돌아왔다고 하는 표현이 맞는거 같다. 현대 자동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총 66만대의 차량을 내수 시장에 판매를 하였는데 이중 i30은 3,225대로 현대자동차 전체 판매량에 0.5%도 안되는 모습이다. 사실 국내에 해치백이 처음부터 인기가 없던건 아니였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폭스바겐 골프와 미니 해치백을 보더라도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우는 한국 시장에서 분명 수요는 있다. 하지만 3세대를 거쳐 출시된 i30은 점점 인기가 떨어지는 듯한 판매율을 보여주었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N-Line일까?

 

 

::: 현대자동차 고성능 첫번째 모델 i30 N

 

현대자동차는 꽤 많은 자동차 라인을 판매한다. 현대자동차에 대표 모델인 아반떼, 쏘나타 혹은 요즘 핫한 코나 또는 3도어라는 특수성을 가진 벨로스터가 아닌 첫번째 고성능 모델로 왜 i30을 선택했을까? 먼저 i30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먼저 i30N이 판매되는 유럽에서 해치백은 꾸준히 사랑 받는 세그먼트이고 i30 또한 3세대 동안 꽤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차량이다. 떄문에 2.0 가솔린 터보라는 고성능 엔진에 가장 적합한 차량으로 i30을 선택하면 골프 GTi와 같은 차량들과 경쟁할 수 있어 유럽사람들에게 인식하기도 쉽고 4도어의 특성으로 데일리카로도 좋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 꿩 대신 닭인가?? N 대신 N-LIne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현대자동차 첫번째 고성능 모델인 i30N을 만나 볼 수 없다. 이유는 유럽 전략 모델이라고 하지만 유럽 체코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판매하려면 역 수입을 해야한다. 이에 대한 i30 차별은 3세대 모델인 현재뿐만 아니라 2세대 모델에서도 그러했다. i30 2세대 모델은 2도어 모델 및 국내에서 판매가 안되는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였지만 유럽에서만 판매하였다. 이렇게 한국 자동차 브랜드인데 내수 시장을 차별하는 이유로 가장 첫번째는 노사문제이다. 해외에서 제작하는 차량을 역수입하면 국내 자동차 제조시장에 점유율이 점차 떨어진다는 이유인데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의 선택사항만 줄어드는 것이다. 때문에 i30 N을 국내에서 만나려면 노사문제를 현대자동차에서 해결하거나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벨로스터N과 함께 생산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이러한 고성능 N 모델을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 아쉽지만 N-Line으로 대신해야한다는 것이 뭔가 씁쓸하긴하다.

 

 

 

::: 현대 i30 시승기 - 달라진 N-Line의 모습은?

 

사실 3세대 i30이 출시 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상당히 냉냉했다. 1세대 모델이 생각보다 큰 성공을 이루었고 2세대 모델 또한 꽤 괜찮은 디자인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3세대 모델에서 디자인은 굉장히 어색한 프론트 범퍼의 느낌과 마침 3세대 모델이 출시 될 때쯤 불기 시작한 소형 SUV 열풍으로 해치백 모델은 점차 찾는이가 없어졌다.

아쉬웠던 3세대 i30은 N 모델이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는데 날렵해진 프론트 범퍼와 과하지 않지만 해치백의 아이덴티티를 잘린 디자인으로 10명 중 8명이 이쁘다고 했을 정도니깐 말이다. 이러한 N의 디자인을 N-Line을 그대로 가져왔다.

 

 

::: 현대 i30 시승기 - N과 N-Line의 차이는?

 

i30N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 범퍼를 가져왔다. N 모델에 적용된 범퍼 하단에 적용된 레드 라인은 은색으로 바뀌었을 뿐 전면에서 큰 변화가 없고 리어 범퍼 또한 N 모델과 거의 비슷하지만 스포일로와 배기 라인 그리고 아주 작은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면과 후면에서는 i30N과 크게 다른 모습은 없고 다만 N 모델의 사이스 스커트가 빠진다.

 

 

::: i30 n라인 N Look? 이라고?

 

2019 i30n라인의 엔진은 1,591cc의 1.6L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i30N 모델이 2.0L 가솔린 터보 모델에 비하면 조금 낮은 수치인데 그래도 204마력 27kg.m토크로 i30N 모델의 250마력의 36kg.m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수치이다. i30N 라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N 모델에 없는게 있다는 것이다. 바로 변속기인데 i30N 모델은 벨로스터N과 더불어 아직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수동 운전을 하지 못한다면 차량을 구입해도 주행할 수가 없는데 i30 N라인은 7단 자동 DCT와 수동 6단을 선택할 수가 있다. 재미있는건 i30 1세대와 2세대 모델에는 각각 수동 모델이 있었지만 3세대 모델부터는 수동 모델이 완전히 사라졌다. N-Line으로 다시 적용했다는 점은 i30N을 구입하지 못하는 펀 드라이빙을 위한 사람들에게 약간에 미안한 마음으로 출시한게 아닐까?

 

 

::: 그래도 꽤 신경쓴 i30 n라인

 

i30 N라인이 N 룩(Look) 혹은 N 짭퉁이라고 놀림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굉장히 신셩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휠은 그냥 그냥 디자인이지만 타이어는 스포츠성 타이어인 미쉐린 PS4를 적용하였으며 브레이크 또한 기존 i30보다 확실히 잘 잡아주는 기존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성능 차량에 적용된 고성능 브레이크가 아니지만 열을 받기 전까지는 브레이킹 시 소리가 나는 점은 다소 아쉽다.

 



 

 

 

::: 진작 이렇게 만들지...

 

i30 N라인 살펴보다 문득든 생각은 3세대 모델을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었다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팔렸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세대 모델의 주행 성능은 1세대와 2세대를 거쳐 꽤 괜찮은 주행감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가격과 전면 프론트 범퍼 디자인이 이상해서 그렇지 그 두 부분을 빼면 현대자동차가 아닌거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 프론트 범퍼 디자인을 잘 정돈되게 만들고 가격 또한 신경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아쉬움과 만족감이 공존하는 실내 디자인

 

예전 현대자동차를 타보면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를 타면서 디테일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문을 열고 운전석 시트에 앉는 순간 어두운 블랙 컬러의 가죽과 플라스틱 소재 사이로 보이는 레드 포인트가 인상적이다. 안전벨트 또한 빨간색으로 좀 더 운전자에 감성을 높혀주고 스티어링 스티치나 곳곳에 숨겨진 레드 라인들은 과하지 않다.

 

 

 

::: 아쉬움과 만족감이 공존하는 실내 디자인 II

 

i30 n라인 시승기를 작성하면서 스티어링에 N과 기어노브의 N이라는 글자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벨로스터N을 시승 했지만 아직도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모델을 출시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데 BMW  M이나 아우디의 S, 벤츠의 AMG와 같은 N이라는 글자가 점점 감성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감성은 아직 조금 부족해보인다. 시트에 희미하게 보이는 N은 굉장히 수줍게 보이고 계기판은 아반떼 스포츠에서도 신경 써주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N 로고 하나만 인쇄해도 좋을텐데 그런 모습은 전혀 없다.

 

 

::: i30n라인 승차감

 

i30n 라인의 승차감은 굉장히 하드한 편이다. 사실 글로서 이 차량의 서스펜션이나 전체적인 세팅이 하드하다고 하면 어느정도인지 표현하기 어려운데 기존 3세대 노멀 모델과 비교하면 애프터마켓 튜닝 서스펜션을 적용한거와 같이 방지턱에서 굉장히 딱딱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하드함은 아반떼 스포츠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는데 아반떼 스포츠 서스펜션도 스포티한 주행으로 하드하다고 표현했지만 아반뗴 스포츠를 주행하고 바로 i30N라인 승차감을 느낀다면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물론 벨로스터N과 비교하면 약간 소프트 하지만 i30 n라인 승차감에는 1.6 가솔린 터보가 아니라 2.0 가솔린 터보는 들어가야할 꺼 같은 느낌으로 i30N을 시승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i30n라인 시승기 총평

 

꽤 오랜 시승이 아니라 다양한 주행이 어렵고 추운 겨울이라 스포티한 주행은 힘들었지만 기존에 보여주었던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혹은 아반떼 스포츠, 일반 i30에서 보여줬던 1.6 가솔린 터보와 확실히 달랐다. 2.0 고성능 N 모델 엔진에서 실린더 하나 정도만 뺀 느낌 정도로 꽤나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만족감을 주었으며 일상 생활에서 주행하기엔 2.0 터보가 과하다고 느껴지거나 혹은 수동 운전에 거부감이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녀석이다. 다만 i30 N-Line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먹고 만들었다. 벨로스터N을 시승하면서 느낀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운전의 재미를 높혀주기 위한 배기 사운드가 완전히 배제 되었다. 물론 1.6 가솔린 터보 엔진 치고는 배기음이나 엔진 사운드는 좋았지만 벨로스터N에서 보여주었던 팝앤뱅 (일명 팝콘 튀기는 듯한 배기 소리)는 아예 없다. N-Line에서 많은걸 기대하면 안되지만 고성능 N 모델의 시그니쳐로 느껴졌던게 없으니 왠지 김밥에 단무지가 빠진듯한 심심함은 확실히 있다.

 

 

:::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실 N-Line이라고 했을 때 거부감이 꽤나 있었다. BMW M 패키지, 아우디의 S-Line, 벤츠 AMG Line과 같은 고성능이 아니지만 고성능을 따라하기에 너무 성급한게 아닌가? 라는 느낌도 있었고 꼭 독일 브랜드 처럼 Line이라는 이름으로 따라가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과 좋지 못한 시선을 보낸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현대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선택사항을 준다는건 좋지 못한 시선을 보낼 것이 아니라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 왠지 모르게 매번 현대자동차를 욕할 것만이 아니라 잘한다 잘한다도 해줘야 기분 좋아 더 재미있고 좋은 차를 만들지 않을까???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N과 N-Line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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