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의 인기 좀 더 다양한 차량들 중 이 녀석
요즘 팰리세이드 출시로 인한 대형 SUV 시장에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기존에 대형 SUV는 커다란 크기가 부담되어 국내에서는 쏘렌토 이상 큰 차량을 찾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생활 패턴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이 점점 많아져 이제는 한국 시장에서도 대형 SUV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 팰리세이드라면 일본에는 인피니티 QX60이 있다.
:::닛산? 인피니티? QX60 모델은 어떤 녀석일까?
국내에 닛산과 인피니티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두 회사가 완전 다른 회사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고급 브랜드 한국으로 따지면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 만큼 인피니티 QX60은 2012년 인피니티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1세대 모델이다. 크기가 크지만 글로벌에서는 중대형 SUV로 구분되고 있으며 닛산 패스파인더와 무라노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피니티 QX60 엔진은 어떨까?
인피니티 QX60은 닛산 & 인피니티가 자랑하는 6기통 VQ 엔진이 탑재 되어 있는데 일본 브랜드 답게 디젤 라인업은 아예 없고 VQ35DE 엔진 즉 3.5L 가솔린에 닛산의 세팅이 돋보이는 자트코 社의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하여 최고 출력 269마력에 34.2kg.m 토크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또한 닛산 & 인피니티의 인텔리전트 AWD가 적용되어 보다 SUV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3,778cc의 6기통 에닌으로 295마력의 36.2kg.m 토크를 가지고 있어 보다 높은 마력과 배기량으로 승부를 볼지 혹은 연륜이 있고 연비가 좋은 VQ엔진과 CVT 미션이 우선일지가 제일 궁금했다.
:::인피니티 QX60 시승기 - 엔진 사양은?
인피니티 QX60은 닛산 & 인피니티가 자랑하는 6기통 VQ 엔진이 탑재 되어 있는데 일본 브랜드 답게 디젤 라인업은 아예 배제되고 있고 대신 육중한 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 하였었다. 2톤이 넘는 육중한 무게이지만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 엔진으로 가솔린 엔진 233마력 전기 모터와의 합산 출력 253마력에 33.7kg.m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에 자트코 CVT 미션을 더해 10.5km/L의 복합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오늘 인피니티 QX60 시승기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닌 3.5L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이다.
:::인피니티 QX60 시승기 - 가격은 어떨까?
인피니티 QX60 가격은 3.5L 가솔린 VQ 엔진 기준으로 2WD 모델은 5,920만원 / 지능형 4WD인 인텔리전트 AWD가 적용된 모델은 6,220만원이며 2.5L 하이브리드 모델은 6,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쟁 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3.8L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이 3,475만원부터 4,261만원에 비하면 약 2천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지만 닛산 &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가솔린 엔진과 북미 지역에서 많은 판매를 생각한다면 분명 매력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 되었다.
:::인피니티 QX60 디자인
인피니티 QX60의 디자인은 듀얼 아치 프론트 그릴과 더불어 강렬한 선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과 직선과 곡선을 적절하게 나뉘어져있는 듯한 디자인은 크게 불만이 없다. 사실 인피니티 QX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 커다란 라지에이터 그릴은 부담스러웠지만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그릴 디자인들이 커지고 있기에 이제는 부담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파격적인 대형 SUV보다 균형감이 잘 잡힌 QX60에 한 표를 주고 싶기도 하다.
:::: 그렇다면 인피니티 QX60은 팰리세이드 말고 어떤 차량과 경쟁할까?
사실 인피니티 QX60은 북미 기준에서는 중형에서 중대형 SUV 크기로 아주 큰 녀석은 아니며 한국에서는 대형 SUV로 분류 될 정도로 크다. 먼저 전장을 살펴보면 5,095mm의 5m가 넘는 크기이며 전폭은 1,960mm정도를 보여주고 있다. 크기가 크다고 하는 현대의 팰리세이드가 4,980mm로 5m 전장이 약간 안되는 크기이다. 전폭은 팰리세이드가 1,975mm로 약간 더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아 카니발의 5,115mm 전장 보다는 조금 짧은 크기로 대략이라도 이 차량이 크다라는거만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인피니티 QX60의 디자인에서 눈 여겨 봐야하는 부분은 바로 리어 디자인이다. 대형 SUV는 자칫 디자인을 잘못하게 되면 굉장히 둔해보이기 마련인다. 현재 출시된 중대형 급 SUV와 대형 SUV 중에서 가장 날렵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 차량이 조금 작아보이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실내 공간감은 굉장히 넓은 느낌이고 실제 주행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 QX60에 가장 아쉬운 부분인 실내 디자인
2012년에 처음 출시 된 QX60은 이제 풀체인지 모델이 나올 때가 된 만큼 지금 막 출시된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약 6년 동안 크게 변화되지 않아 인피니티 QX60 풀체인지 2세대 모델이 기대가 되고 있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단순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버튼들로 부족한 느낌은 아니다. 장점 또한 있다 실내에 사요오디고 있는 소재들이 보기엔 별로이지만 손에서 느껴지는 가죽에 감촉적인 느낌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 인피니티 QX60 풀체인지 전이라도 이 차를 사야하는 이유
인피니티 QX60 풀체인지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지만 실내 공간적인 부분을 본다면 현행 모델도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 특히나 2열과 3열까지 사용할 수 있는 7인승 모델은 3열이 예의상 공간을 만든 부분이 아니라 실제 3열 공간에 앉아도 나쁘지 않은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2열과 3열의 시트 폴딩을 할 경우에 넓은 공간으로 타면 탈 수록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차량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인피니티 QX60 풀체인지 전이라도 이 차를 사야하는 이유
출시된지 6~7년이 되었어도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크게 부족한 모습이 없다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이다. 더군더나 닛산에서 할인을 받아서 구입한다면 인피니티의 자랑인 VQ엔진을 적용한 대형 SUV를 보다 저렴하게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톤이 조금 넘는 대형 SUV를 3.5L 가솔린으로 주행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출력이 부족하거나 연비가 부족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먼저 던지게 되는데 출력적인 부분은 너무나 여유로워 에코 모드로 주행할 경우 2,000RPM을 넘기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주행이 가능하며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는 순간 2톤의 커다란 차량은 마치 미쳐 날뛰는 코끼리 같은 느낌도 주고 있다.
인피니티의 VQ 3.5L 가솔린 엔진은 복합 연비 8.3km/L 고속도로 9.7km/L로 그냥 그런 연비를 보여주는거 같지만 평균 속도 90km로 주행할 경우 12km/L의 트립 연비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좋은 연비라고 할 수는 없지만 5m가 넘는 전장 길이에 2,000kg이 넘는 무게 3.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라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정도이며 보다 연비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2.5L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안이 될 수가 있다. 북미 시장을 위한 차량이기 때문에 디젤 엔진이 존재하지 않으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는 점에서는 팰리세이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다.
인피니티 QX60의 단점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모델이기에 화려한 최첨단 기능과 실내 디자인이 아쉽다는 부분이지만 장점은 단점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QX60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VQ 3.5L 엔진과 2톤이 넘는 무게에도 매끄러운 주행을 보여주는 CVT 미션은 효율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낮은 RPM에서도 충분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차량이 아닌가 싶다.
QX60 풀체인지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화려한 기능과 실내를 크게 고려 하지 않는다면 대형 SUV 중 주행 성능으로는 괘나 매력적인 녀석이 아닐까??
위 시승기는 인피니티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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