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기 - 힙합 셀럽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케딜락 에스컬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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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힙합 가수들은 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사랑할까??

 

한국에서도 힙합이라는 장르가 유행하면서 한국의 힙합 문화 뿐만 아니라 오리지날 미국 힙합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동차 이야기를 하다 시작부터 왜 음악 이야기를 하냐고 할 수 있는데 유독 미국 힙합 음악의 가사에는 캐딜락이 많이 나온다. 특히나 미국 힙합의 거장 스눕 독 같은 경우에 캐딜락을 언급하는 가사들이 유독 많은데 궁금하면 대표적인 PIMP를 들어보면 나온다. 이렇게 미국인들에게 특히나 힙합 가수들에게 캐딜락이라는 브랜드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미국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캐딜락의 고 배기량의 매력과 화려함은 SWAG (스웨그)를 가장 표현하기 좋은 자동차가 아닌가 싶다. 때문에 자동차를 좋아하는 미국 셀럽들은 모두 한 대씩 가지고 있는 차량이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이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매력?

 

미국은 가솔린SUV 이면서 확실히 큰 차를 선호한다. 1999년 캐딜락에서는 자 사의 최초의 SUV모델로 에스컬레이드를 제작하였다.  에스컬레이드 (ESCALADE)의 뜻은 성벽을 기어오르는 전략이라는 뜻으로 GM 고급브랜드 캐딜락의 새로운 도전이였다. 아마도 지금의 람보르기니가 우르스를 만들고 포르쉐가 카이엔만을 만들듯이 말이다. 이후 6,200cc의 대 배기량 SUV로 미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미국 힙합 가수 및 셀럽들이 조금 더 편하고 조금은 과시할 수 있으며 6.2L 엔진의 꽤 좋은 출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8년 3천대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연간 6막대를 2017년에는 다양한 대형 풀사이즈 SUV가 시장에 나왔지만 연간 3만 7천대를 판매하는 아메리카 드림의 대표적인 차량이 되었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경쟁 모델은?

 

캐딜락의 경쟁 회사는 바로 링컨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라는 영화가 있을 정도로 링컨 또한 미국 시장에서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데 포드의 고급 브랜드로 GM 계열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과 당연히 경쟁 구도가 아닌가 싶다. 이 중에서 링컨 네비게이터가 경쟁 모델로 손 꼽히고 있다. 링컨 네비게이터는 에스컬레이드보다 고급스러운 실내와 좀 더 세련된 외모로 승부를 하고 있지만 결과는 에스컬레이드가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이다. 자동차 자체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북미 시장에서 2017년 기준으로 에스컬레이드의 판매량이 연간 3만 7천대 (EXT, ESV 모두 포함)을 판매하였지만 링컨 네비게이터는 1만대 밖에 판매가 되지 않았고 전 세계 시장에서도 비슷한 판매량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경쟁 모델로 가장 문제는 에스컬레이드는 한국 시장에 판매하지만 링컨 네이게이터는 한국 시장에 아직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 한국 시장에서 바라보는 이 녀석은??

 

에스컬레이드는 사실 한국 사람 입장으로 말도 안되는 차량이다. 우선 연비와 차량 가격 그리고 차량 크기에 굉장히 민감한 한국 시장에서 6,200cc 가솔린이라고 하면 미쳤다는 말 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점차적으로 차량은 커지고 있지만 주차장 크기 및 도로 폭의 정비와 법규 자체가 정비되지 않아 점점 큰 차량을 선호하는 한국 시장에서도 5,180mm의 5M가 넘는 전장에 2,045mm의 2M가 넘는 폭을 가진 이 차량을 주행하는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참고로 기아 MPV 모델인 카니발의 전장이 5,115mm / 전폭 1,985mm로 카니발 보다 더 큰 차량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점차적으로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상반기 판매량은 115대였으며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간 판매량이 76대로 꽤 많은 판매가 되었고 2017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차량은 134대로 이미 작년보다 더 많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대형 플래그쉽 SUV의 수요는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고 이를 뒷 받침하는 부분 중 하는 수입 병행 업체들이 기존에는 새롭고 국내에 없는 차량을 수입했다면 이제는 캐딜락 코리아가 판매하지 않은 롱바디 모델과 링컨 네비게이터 같은 대형 플래그쉽 SUV를 수입하는 것이 입증하고 있다.

 

::: 2018년형 변화된 모습

 

에스컬레이드 2015년 4세대 모델로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조금 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4세대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였지만 2018년식 부터는 10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하였다. 또한 컵 홀더, 시트 메모리 시스템이 변경 되었으며 외관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블레이드 휠과 테일램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이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부족한 부분을 몰래 몰래 변경하여 보다 완성감있는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기 - 실내 모습은?

 

캐딜락의 실내는 다른 라인업 차량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나 ATS와 CTS의 많이 닮아 있는 듯한 계기판 /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실내만 보면 거대한 녀석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특히나 겉으로는 스웨그 (SWAG)를 외치고 있지만 실내에 적용된 우드 트림은 왠지 다른 컬러로 랩핑이라도 해주고 싶은 올드함을 가지고 있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기 - 조금은 다른 녀석

 

올드 해보이지만 하나 하나 살펴보면 또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특히나 계기판은 CTS 계기판을 공유하고 있는데 풀 LCD 계기판으로 절대 올드해보이지 않는다. 자동차 브랜드 중 실내 디자인을 굉장히 잘해놓고 계기판의 아날로그 바늘이 촌스러운 옥에 티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캐딜락 같은 경우는 반대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커다란 실내를 더 넓게 사용하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 몰라도 컬럼쉬프트를 사용하여 운전자와 동승자 중앙의 콘솔 공간은 그 어떠한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

 

 

또한 캐딜락 CUE를 적용하여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는데 버튼 같이 생겼지만 터치 방식을 사용하였고 누를 때마다 햅틱 진동이 동반되어 센터페시아의 터치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 시켰으며 나름 캐딜락에 감성을 잘 심어 두었다. 또한 센터페시아 중앙 공조기 하단 틈을 살짝 손을 대면 히든 공간이 열리며 공간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기 - 2열과 3열 공간은?

 

케딜락 에스컬래이드는 정확하게 7인승 모델이다. 1열 공간에 2명 / 2열 공간에 2명 / 3열 공간에 3명이 앉을 수 있는데 실내 공간의 최대한 쪼개서 만든 7인승이 아닌 2열 공간까지는 너무나 여유롭게 만든 7인승 모델이다. 에스컬래이드보다 아주 조금 작은 카니발이 11인승이 나오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실내 공간 여유로운지 알 수 있다. 하지만 3열 공간은 다소 아쉽다. 평소에 트렁크로 사용하다 급할 때 펼치는데 키 180cm이 넘는 미국 흑인이 앉는다는게 상상이 안될 정도이다. 때문에 7인승이 아니라 그냥 4인승 프리미엄 플래그쉽으로 생각하고 구입하는게 가장 정확하다.

 

 

::: 케딜락 에스컬래이드 연비 와 새롭게 바뀐 10단 변속기의 느낌

 

에스컬래이드의 새롭게 바뀐 10단 변속기 느낌은 6,200cc와 너무나 궁합이 잘 맞는다. 기존 6.2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 출력 426마력 / 최대토크 62.2kg.m이라는 강한 출력은 시속 180km까지 8계로 쪼개서 달리던걸 10단계로 쪼갰다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빠를꺼 같다. 때문에 고속 주행에서 보다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연비 또한 조금은 상승한 느낌을 주는데 8단 변속기와 비교하면 1km/L 정도는 더 잘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기존 8단 변속기 기준으로 연비 주행 시 9.4km/L / 일반적인 고속 + 시내 주행 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연비가 6.4km/L였다면 이 보다 1km/L 정도 더 잘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꺼 같다. 공차 중량 2,600kg인 이 차량을 생각한다면 나쁜 연비는 아니다.

 

 

::: 케딜락 에스컬래이드가 SUV 끝판왕이 되게 만들어주는 기술

 

캐딜락에는 MRC라는 비밀 병기가 있다. 아마도 캐딜락을 조금 검색해봤다면 MRC가 어쭈구 하는 부분을 많이 볼 수가 있다.

MRC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의 약자로 1/1000초에 한번 노면을 읽어 서스펜션을 마그네틱으로 조정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차량 노면 상태와 차량 주행에 따라 서스펜션이 계속 변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MRC 기술은 페라리 458, 아우디 R8 서스펜션 기술로도 사용되고 있고 심지어 경쟁 회사인 포드 머스탱에도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대단한 기술이다.

케딜락 에스컬래이드에는 이런 MRC를 적용하고 있는데 기존 2018년 이전 모델과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MRC는 하드웨어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버젼에 따라서도 상당히 주행 느낌이 달라지는데 기존 MRC의 느낌보다 좀 더 부드러워지고 빠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 플래그쉽 프리미엄 SUV로 끝판왕이 아직 남았다.

 

에스컬래이드가 플래그쉽 SUV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캐딜락 롱바디 모델인 ESV가 국내에 정식 출시 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런 아쉬움은 바로 3열 공간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는 9인승 모델로 더 커진 모습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물론 병행 수입으로 구입이 가능은 하다.

 

 

::: 존재 자체가 SWAG

 

이 녀석의 마지막 이야기를 어떻게 끝낼까 생각을 많이 해봤다. 사실 비교 대상이 존재하는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말을 같다 붙여도 될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차량이 단순히 크고 배기량이 커서 이 녀석이 SWAG가 아니라 커다랗고 거친 외모와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한국 시장에서의 가치 상승이라는 모든 것을 종합했을 때 한국 시장에서는 꾸준한 판매와 매력 어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고 싶은 차로 인식될꺼 같다.

 

 

 

 

 


위 시승기는 캐딜락으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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