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점검 항목중에는 각종 오일과 같은 액체류를 교체 및 보충해주는 것 외에도 자동차에 사용되는 소모품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자동차 필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자동차를 잘 몰라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에어컨 필터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여러종류의 자동차 필터가사용됩니다.
필터는 말 그대로 불순물을 여과 시켜주는 장치이기 때문에 적절한 교체 주기를 넘기거나 상황에 따라 지나치게 오염되면 제 기능을 잘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자동차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종류와 교체주기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자동차 필터 종류에 대해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연료필터
연료는 엔진내부에서 연소되어 자동차의 동력을 얻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그런데 연료에 이물질이나 수분과 같은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다면 연료가 연소실에 분사되는 시스템의 고장을 일으킬수도 있고, 연료가 연소될 때 방해되어 불완전 연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디젤(경유)의 경우 가솔린(휘발유)보다 수분을 더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연료필터 교체주기가 너무 늦지않도록 관리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난 겨울철에는 디젤 연료 특성으로 인한 파라핀화 현상으로 연료필터가 잘 막힐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요. 디젤에 함유되어있는 파라핀 성분이 겨울에 온도가 많이 내려가는 기온에서 응고 되는 특징이 있어 겨울철에는 미리 동결 및 파라핀화를 방지하는 첨가제를 사용하고, 필터를 교체 및 관리 해줘야 합니다.
연료필터의 교체 주기는 차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가솔린 차량의 경우 6만km 주행, 디젤차량의 경우 3만~4km 주행 주기로 교체 하면 좋습니다.
2. 에어필터
에어컨 필터와 헷갈릴 수 있지만 엔진 내부로 들어가는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엔진룸에 들어가는 필터로 에어필터, 흡기 필터, 에어클리너 필터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엔진 연소실에 연료가 분사될 때 공기가 함께 흡기 되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공기가 자동차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때 외부의 공기와 함께 미세한 먼지, 모래, 자갈 등과 같은 이물질이 같이 빨려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입니다.
에어 필터가 손상되거나 오래되서 이런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오게 되면 엔진에 손상을 일으키고, 연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이물질로 필터가 막혀버리면 엔진에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지 못해 자동차 출력 및 연비가 저하되고,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에어필터는 엔진에 공급되는 공기를 여과하는 열할과 동시에 공기 흡입 속도를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며, 흡기음 등으로 인한 소음 감소의 효과도 있습니다.
보통 3~4만km 전후로 자동차 정기점검 후 교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교체 점검 항목표에서는 매 1만km마다 청소, 3만km마다 에어클리너 필터 교체로 되어 있습니다. 외부 공기에 따라 필터가 사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공기 오염이 심하거나 비포장 도로를 자주 운행하는 경우 더 수시로 점검하고 상태에 따라 주기가 되지 않아도 에어클리너 필터를 교체를 해야 합니다.
3.에어컨 필터(캐빈필터)
자동차 에어컨 / 히터와 같은 차량 내부 공조 장치에 들어가는 필터입니다. 에어필터가 외부의 공기가 차량 내부 장치로 들어가는걸 여과해주는 필터라면 에어컨 필터는 외부 공기가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탑승자가 외부의 먼지나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1만km 또는 1년에 2~3변 교체를 권장하며 실제로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확인해 보면 필터가 까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을 때, 에어컨, 히터를 많이 사용할때에 따라서 주기가 더 짧아질 수 있어 수시로 필터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하게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오일필터
자동차 엔진시스템의 작동이 원활하도록 윤활 역할을 하고, 순환하며 엔진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엔진오일과 관련된 필터입니다.
엔진 내부에는 연소하면서 발생되는 카본이나 매연 찌꺼기, 쇳가루 등 이물질이 계속해서 발생하게 되는데 엔진 시스템을 오일이 순환하면서 이런 이물질들을 끌어당기게 됩니다. 그로인해 엔진의 색이 점점 검게 변하게 되는 것이고, 정상적인 기능을 할수 없게 변해갑니다. 필터만 갈아준다고 해서 영구적으로 엔진오일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물질로 인해 엔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학을 합니다.
오일필터의 교체주기가 지났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오일 내부의 이물질 포집 능력을 상실해 오일 압력 저하로 인해 엔진 내부가 파곤되거나 이물질로 인한 오일 라인이 막힐 수 있어 엔진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엔진 오일의 정상작동 온도는 약 100도 가까이 됩니다. 오일필터는 오일 내부의 압력 등을 받는 부품이기 때문에 시동중이나 시동을 막 끈 상태에서 분해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합니다.
또 교체 주기는 1만km마다 또는 1년에 한번씩 교환을 해주면 된다고 되어 있는데, 역시 오일과 필터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차량 상황에 맞춰 교체 해주면 좋습니다.
자동차는 알면알수록 관리할게 많다는걸 점점 느끼는데요. 문득 이렇게 복잡한 장치가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걸 생각해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기계적 또는 화학적인 관리방법에 비해 자주 상태를 확인해주고 주기에 맞춰서 교체만 제때 해줘도 관리가 쉬운 자동차 필터 종류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차량 종류에 따라 차량 주행 환경에 따라 방법 및 교체 주기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차량의 취급설명서를 먼저 확인하신 후 전문가와 상담 후 점검 및 교체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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