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관리할 때 혹은 갑작스러운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게 올바른 자동차관리법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궁금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경우를 대비해 자동차의 사용 설명서인 차량 취급 설명서를 미리 읽어보는 것이 좋은데, 사실 빼곡한 설명서를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취급 설명서에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쌍용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취급 설명서로 살펴 봤다.
[취급설명서 찾기]
우선 취급 설명서를 먼저 찾아봐야할텐데 분명 처음 차를 샀을 때 받았는데… 어디에 있는지 기억 나지 않을 수 있다. 실물 책이 없어도, 혹은 당장 볼 수 없는 위치에 있어도 괜찮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모델별로 취급 설명서를 pdf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http://www.smotor.com/kr/index.html
우선 쌍용자동차 공식 홈페이지로 들어간 후,
상단메뉴중 서비스 -> 취급설명서를 클릭해 들어가면 된다.
이제 새로 열린 페이지에서 원하는 차량 모델을 선택한 후 해당 취급 설명서 목록을 클릭해 들어가면 항목별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페이지가 새로 열린다.
[취급설명서 내용]
무쏘 SUT 모델의 취급설명서로 확인을 해 봤다. 설명서의 목차별로 원하는 항목만 확인해볼 수 있도록 각각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순서대로 각 항목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봤다.
1.운행 전 확인사항 및 시동
차에 승차하기 전, 운전석에 앉은 후 어떤걸 확인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는 항목이다. 운전을 이미 수차례 한 운전자에게는 너무 당연한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제 막 명허를 딴 초보자의 경우 한번쯤 읽어보면 참고가 될 것 같다.
또 주의사항 및 참고사항도 세세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사람마다 어렴풋이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내용인데 설명서를 읽고보면 좀더 자세하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 이다.
2.각부 개·폐 방법
탑승할 수 있는 문 뿐만 아니라 테일게이트, 후드 등 열 수 있는 모든 문에 대한 설명이 정리 되어 있다.
무거운 짐을 차량에 싣고 달리는 겨우 타이어와 차체의 공간이 좁아지는 것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자기차고 보상장치나, 어린이가 실내에서 차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 같은 자동차 기능은 미리 작동방법과 위치를 알아두면 좋다.
3.각종스위치 및 실내램프류 사용방법
차내의 작동 스위치와 램프의 종류 및 사용방법을 정리해 둔 항목이다.
핸즈프리 사용 방법부터 2륜구동과 4륜구동을 전환하는 변환 스위치 사용 방법이나 눈길이나 진흙길 같은 상황의 도로에서 도움을 주는 차동제한장치(LSD), 주행조건 및 노면 상태에 따라 조절되는 ECS 장치 같은 자동차 기능의 설명도 정리 되어 있다.
4.계기판
계기판은 운전자가 운전하면서도 차량에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쉽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핸들 뒤쪽에 간결한 그림이나 문구 모양의 경고등이 표기 되도록 되어있다. 가끔 차량에따라 경고등의 표시 모양이나 색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운행하는 차량의 경고등 종류를 꼭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5.수동 및 자동 변속기 사용 방법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이용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 되어있다. 변속기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이나 경고사항들은 미리 숙지 해두면 주행시 운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 같다.
6.시트,에어백 사용방법
시트를 사용자에 맞게 조절하고, 이용하는 방법과 시트벨트 이용방법 그리고 에어백에 대한 내용이 정리 되어있다.
안전에 관련된 항목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올바른 사용방법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등을 꼼꼼히 읽어 보는 것이 좋다.
7.실내장치 / 에어컨 및 히터
핸들, 룸밀러, 콘솔박스등 실내에 위치한 장치들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어있다.
룸밀러 자동조절 방법, 디지털 시계 조작 방법같이 차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 작동법을 숙지할 수 있고, 특히 소화기 위치 및 사용방법, 차량 정비 및 점검 관리 부분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소홀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꼭 읽어 보는 것을 권장한다.
또 에어컨 및 히터 항목에서는 냉난방 장치를 조절하는 법과 자동,반자동 에어컨 작동법, 필터 교체 방법 등이 설명 되어 있어 처음 이용시에 작동방법 및 버튼 위치, 모양등을 숙지해두면 좋다.
8.잭 및 비상공구·타이어
차량 내에 장착되어있는 차량 정비용 비상공구의 위치와 사용법에 대해 정리되어 있고, 타이어 규격 및 공기압, 마모상태 점검등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타이어 펑크 시 대처방법이나 스페어 타이어 교체 방법과 같은 정보는 꼭 미리 습득 해 두는 것이 좋다.
9.터보차져
디젤 차량의 경우 확인 해야 할 항목으로 터보장치의 작동원리와 주의 사항, 경고사항 및 자동차 점검 방법에 대해 설명 되어있다.
10.비상시 응급 조치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사용 설명서가 가장 필요한 순간이 돌발상황 및 비상상황일 것이다.
이 항목에서는 ‘주행중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면’, ‘건널목에서 시동이 꺼진 경우’와 같이 비상상황의 경우를 제시하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경고 및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11.간단한 점검 및 차량 정비
엔진오일, 변속기오일, 연료 필터 같은 운전자가 자동차 점검을 해야할 내부 구조 장치들에 대해 정리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터 교체하는 방법, 위치별 램프의 규격 및 교환 방법과 같은 차량 정비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기계도 잘 모르고 어려워서 내가 관리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분들도 가볍게 한번 읽어보고 자동차관리법으로 이미지나 명칭만 익숙해져도 수리 맡기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좀 더 빠르게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12.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안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해 상황별로 정리를 해둔 항목이다. 구체적인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 주의사항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주행중 갑자기 발생하면 당황스러울 상황들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겪는것 보다 글이라도 일고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3.올바른 차량 관리
신차 길들이기부터 자동차의 외부, 내부를 손질하는 자동차관리법 들이 정리되어있고, 겨울철 관리 요령 및 주차 요령이 설명 되어있는 항목으로 차량의 사용 정도에 따라, 외부 환경에 따라 자동차관리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팁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가다.
14.주요관리항목
자동차 점검 및 관리시 점검와 교환 주기를 운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표가 있는 항목으로, 교환주기를 놓치면 자동차 기능 및 성능이 떨어지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잊지 않고 관리하기 위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취급설명서의 가장 중요하고, 많이 필요로 하는 정보중 하나가 엔진오일 추천 및 소모품에 대한 규격일 것이다. 이 표를 참고로 용량과 엔진오일 추천 규격을 확인하면 된다.
무쏘의 규격 오일 및 용량 내용을 확인해 보면 엔진오일 추천 사항에 쌍용자동차 순정오일(MB SHEET 229.1, 229.3 승인유)의 규격을 사용하고, 9.5L의 용량을 넣으면 된다고 적혀있다.
엔진오일 규격을 볼 때 암호 같은 알파벳과 숫자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잠시 엔진오일의 규격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엔진오일을 구분할때는 크게 점도와 등급으로 나눠진다. 우선 점도는 OW-OO 이런식으로 표기 되는데 앞의 숫자는 윈터지수의 약자인W가 붙는다. 추운 기온에서 자동차 시동을 걸 때 엔진 오일이 얼마나 빨리 엔진 전체에 도달하는지에 대한 등급으로 숫자 0부터 5로 나눠지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점도가 낮아 시동시 더 빨리 흐르는 유동성 높은 오일의 의미한다. 따라서 추운 환경일 경우 낮은 숫자의 윈터지수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또 뒤에 붙는 두자리 숫자는 고온점도를 의미하는데, 차가 워밍업 된 후 정상 엔진 온도에 있을 때 엔진 주위를 이동하는 오일의 점도와 관련이 된 수치다. 저온 점도와 마찬가지로 숫자가 낮을수록 점도가 낮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엔진 주위를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어 출력이나 연비와 관련이 있다.
(위의 취급설명서와 같이 점도가 표기 되어있지 않다면 대리점 및 정비소와 같은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거나 엔진오일사에서 제공하는 엔진오일 규격 찾기 사이트를 통해 검색을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알아야 할 것은 품질 등급이다. 대표적으로 API와 ACEA가 있는데, API는 미국 석유 협회에서, ACEA는 유럽 자동차 제조 협회에서 엔진오일 등급을 품질로 분류하는 것이다.
API의 경우 S는 가솔린, C는 디젤 오일의 의미하며 각각 새로운 기준이 생길때마다 새로운 버전으로 S와 C뒤에 A부터 순서대로 알파벳이 붙는다. 예를들어 가솔린 오일의 첫 등급은 SA였으나 SA부터 SH의 등급은 이제 폐기 되었고, SJ, SL, SM, SN 등급이 차례대로 뒤이어 생긴 등급으로 현재 시행중인 등급이다. (SN이 2011년 채택된 등급인데 2018년 SN PLUS 등급이 새로 채택되어 SN PLUS가 가장 최신 등급이다.)
APEA의 경우는 A,B,C,D로 나누는데 A는 가솔린 엔진용, B는 디젤 엔진용, C는 가솔린, 디젤 엔진 GPF/DPF 장착용, E는 상용차량으로 나눠지고, 등급이 바뀔 때 마다 알파벳 뒤에 숫자를 붙인다. 현재까지는 A5/B5/C5 등급이 각 최신 버전이다.
이 내용을 참고하면, 엔진오일 제품 구매시 해당 엔진오일 규격과 점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런데 지금 보고 있는 취급 설명서의 엔진오일 추천 사항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내용이 없고 MB SHEET 229.1, 229.3이렇게 적혀있다. 여기서 한가지 추가로 이야기 해야 할 것이 ‘각 브랜드에서 제시하는 등급’이다.
미국, 유럽에서 만들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거의 통용되는 API, ACEA외에도 각 자동차 제조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등급을 나눠 제시하는 엔진오일 등급이다. 즉, 여기서 말하는 MB+숫자는 쌍용자동차에서 제시하는 엔진오일 등급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포드자동차는 Ford WSS 이런식으로 시작하는 규격을, GM 대우는 GM doxos 이런 명칭의 규격을 사용한다.
내 차에 사용해야하는 엔진오일 등급 규격을 확인했다면 위와 같이 제품을 구매할 때 위와 같이 맞는 규격이 표기 되어있는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자동차 엔진 또는 운전하는 환경(기온 및 가혹 조건등)에 맞게 점도까지 확인 한다면 자동차 기능에도 도움이 되고 엔진오일 구매시 실패할일은 없을것이다.
여기까지 쌍용자동차 취급 설명서를 확인해 봤다. 두툼하고 글자가 가득한 설명서를 정독한다는 것은 재미도 없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작은 부분을 놓쳐 자동차의 성능을 떨어트리거나, 문제가 생겨 위험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올바른 자동차 점검 및 관리를 위해 참고 사항들을 확인하고, 언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비치해 두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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