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형 하이브리드 SUV 전쟁은 지금부터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본격 하이브리드 SUV 전쟁이 시작된다.
2021년 상반기 (1~6월)까지 디 올 뉴 투싼 모델은 총 2만 8,386대를 판매했다. 반면에 풀체인지 모델을 기다렸던 스포티지는 6,486대밖에 판매되지 않았다. 투싼 모델 판매량 50%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판매되었으며 너머지 8,400대 정도가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되었다.
:::::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승기 -파워트레인-
투싼과 스포티지는 형제의 차량이다. 동일한 차체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각 회사의 디자인과 세팅 기술력에 차이가 있을 뿐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두 차량 모두 최고출력 180마력, 합산출력 230마력의 출력으로 꽤 괜찮은 출력을 보여주며 전륜 구동에 6단 변속기로 동일하다. 하지만 연비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투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모델인 경우 15.8km/L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스포티지 시그니처 그래비티 모델은 16.7km/L의 약 0.9km/L 더 높다. 사실 1km/L 정도 차이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현대/기아 동급 모델 중 같은 파워트레인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모델도 찾아보기 힘들다.
:::::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승기 -가격-
사실 중형 SUV 모델은 가격적인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비싸다고 잘 팔리는 것도 아니고 싸다고 잘 팔리지도 않는 딱 적당한 판매 포인트와 가격이 딱 맞아야한다. 투싼 모델을 살펴보더라도 2,435만원부터 시작하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가장 많이 판매가 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857만원 부터 시작되어 대략적으로 가솔린 / 디젤 / 하이브리드 각각 시작가 약 200만원씩 차이가 났기에 판매량에 400만원이나 높은 금액을 주고 사는 것이 부담되기도 한다.
반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2,422만원부터 시작되며 디젤 모델은 2,637만 부터 시작되어 약 20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3,109만원부터 시작하기에 가솔린 기본 모델과 700만원의 꽤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그렇다면 이번 모델은 왜 비쌀까??
기본적으로 투싼 모델에 비하여 스포티지 모델은 금액적으로 더 비싼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델별 트림이나 편의사항을 살펴보면 확실히 투싼보다 좀 더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투싼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보여주고 있지만 뒤늦게 나온 모델이기에 좀 더 좋은 기술력을 포함하고 있기에 가격 차이는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우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는 E-RIDE와 E-핸들링이라는 기술력이 포함되어 있다.
E-RIDE 기술은 과속 방지턱에서 차량의 운동 방향의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시키는 모터 제어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차량 운동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관성력을 발생시키는데 모터를 제어하여 쏠림 완화와 컴포트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방지턱을 올라갈 때 모터를 제동하고 내려갈때는 모터를 가속시켜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방지턱에서 승차감이 좋다.
또한 E-Handling 기술은 모터의 가속감과 감속을 통하여 전륜 / 후륜의 하중을 조절하여 조향 시작 시 민첩성을 향상 시키고 조향을 복원 시 안정성을 향상 시켜 주행 성능 개선과 차선 변경 시 차량의 거동성을 높혀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 투싼 N라인 vs 스포티지 그래비티
투싼 N Line이 있다면 스포티지는 그래비티 트림이 추가 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루프랙, B필러 C필러 가니쉬와 아웃 사이드미러 커버 그리고 정글우드그린 전용 컬러가 추가된다. 투싼 N라인 또한 디자인 주간 주행등 19인치 휠, 싱글 트윈팁으로 스포티한 느낌으로 두 차량의 방향성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싼 N라인 모델에는 N퍼포먼스 파츠를 선택할 수 있어 코나N에 적용되는 모너 블럭 브레이크 19인치 단조휠 370만원짜리 옵션과 듀얼 머플러 68만원짜리 옵션을 추가할 수 있지만 스포티지 그래비티에는 기아 제뉴인 퍼포먼스 파츠가 아직은 추가되지 않았지만 연식 변경에서 분명 투싼 N라인처럼 퍼포먼스 파츠가 적용될 것이라 예상된다.
::::: 스포티지 어떤 트림을 선택해야할까?
투싼 하이브리드에 비하여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에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 트림의 세분화이다. 전체적으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트림의 종류가 많아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옵션을 빼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너무 세분화된 옵션으로 인하여 선택장애가 올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구매한 고객의 43%가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3,806만원 짜리 트림을 선택했다. 여기에 차량 컬러는 옵션으로 스노우 화이트펄 (8만원)짜리 옵션을 추가할 수 있으며 그래피티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정글우드 그린을 선택할 수가 있다.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트림은 기본적으로 드라이브 와이즈, 12.3인치 내비게이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고속도로 반자율주행 보조인 HDA2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전방 충돌방지까지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는 필요한 옵션들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괜찮은 편이다. 여기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은 스타일, 프리미엄, 모니터링팩, 크렐 사운드 시스템, 빌트인캠,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인데 기본 트림만 하더라도 추가 옵션 없이 만족스럽게 탈 수 있는 옵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스타일 옵션 60만 원을 추가할 계획이라면 그래비티 등급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성비는 더 좋다.
:::::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주행 느낌은??
예전에는 투싼과 스포티지 두 차량을 시승해보면 거기서 거기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더군더나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로 동일한 출력을 보여주는 차량이기에 이러한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주행해보면 이제 투싼과 스포티지가 추구하는 방향은 많이 다른 것이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투싼 모델은 상품성부터 차량 주행성까지 굉장히 스포티함과 가벼움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반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좀 더 묵직하고 스포티함보다는 동승자들을 좀 더 편안하게 그리고 운전자에게 중형 SUV 모델이지만 그 이상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주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이 느껴진다. 이름 때문일까? 왠지 스포티지는 스포티해야한다는 반대의 느낌으로 세팅하고 있다.
::::: 투싼과 단순히 비교하긴 어렵다.
분명히 투싼과 스포티지를 가격적으로 비교하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처럼 디자인만 다른 형제의 차량이 아닌 현대자동차의 스포티함을 녹인 투싼과 기아자동차의 유럽 스타일의 세팅으로 부드럽고 단단한 느낌으로 세팅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이제 옵션이나 엔진만 가지고 단순히 비교할 차량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두 차량을 타보고 나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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