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타페 하이브리드 /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다른 점이 있을까??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드디어 출시가 되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시 약 1년 5개월 만에 출시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과연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더 좋은 점이 있을까??? 사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기다렸지만 달리진 점은 크게 없다. 기본적으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180마력에 전기모터를 더하여 합산출력 230마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AWD 모델 같은 경우는 연비가 0.1km/L 떨어진다. 하지만 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늦게 나왔을까?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었을 때 가장 큰 논란은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였다. 그 이유는 당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1,000 ~ 1,600cc 차량 같은 경우에는 휘발류 15.8km/L의 공인 연비를 보여줬어야 했지만 당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km/L 연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2021년 7월부터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르면 이전 차량 크기와 상관없이 배기량으로 정했던 기준을 차량 크기로 정했으며 중형 크기의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중형차량 가솔린 14.3km/L 기준을 넘기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인정된다.
이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거의 비슷한 연비로 2WD 복합 연비 15.0 ~ 15.3km/L 수준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AWD 모델 같은 경우는 13.1 ~ 13.4km/L 연비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 싼타페 하이브리드 과연 막히는 도로에서 어떨까??
싼타페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2WD 모델만 하이브리드로 인정되기 떄문에 이번 연비 테스트는 2WD 모델로 테스트를 진행을 했다. 복합 연비 15.0km/L 수준으로 꽤 높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으며 동일한 구간에서 테스트를 했던 1.6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탑제한 K8 모델과 쏘렌토 2.2 디젤 그리고 르노삼성 QM6 LPe 모델과 비교하면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제성에 대해서 알아봤다.
첫 번째 테스트 구간인 광명에서 출발해서 2.5km를 14분간 걸려서 도착한 구로디지털 단지역에서의 연비는 10.8km/L 수준이였다. 같은 구간에서 K8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17분 소요되어 11.1km/L를 보여줬으며 쏘렌토 2.2 디젤은 20분 소요되어 7.5km/L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QM6 2.0 LPe 모델은 11분 소요되어 3.2km/L에 연비를 보여줬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더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최초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였던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는 연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좋은 세팅을 가지고 있다. 이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을때와 비교하면 저속과 특히 고속주행에서 EV 모드의 개입이 좀 더 많았던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따라서 연비적인 체감도 쏘렌토 모델보다 좀 더 좋은 느낌이 있다.
싼타페 TM 모델은 실외 디자인이나 실내 디자인에 있어서 굉장히 실험적인 디자인이다. 다만 너무 실험적이였던 나머지판매량과 연계되어 중형 SUV의 왕좌를 쏘렌토에게 내어주고 있다. 실제 2021년 7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쏘렌토는 6,339대로 국산차량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싼타페 모델은 4,452대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2WD 모델만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2WD 모델을 구입할 것이다. 2WD와 AWD 모드에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드라이브 모드와 더불어 있는 험로 주행 모드인 터레인 모드가 있고 없고 차이이다. 따라서 쏘렌토 하이브리드에서는 이런 터레인 모드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은 꽤 큰 편이다. 개별소비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최대 30만원, 부가세 최대 13만원, 취득세 최대 40만원까지 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고 183만 원이라는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꼭 하이브리드 모델이여야하고 꼭 AWD 모델이여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2WD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방배역까지 13.3km 주행을 했으며 시간은 41분 소요되어 연비는 14.8km/L라는 꽤 좋은 연비를 보여줬다. 복합 시내 연비가 15km/L대 정도에 막히는 구간을 통과했는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연비라고 생각된다. 같은 구간에서 K8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42분 소요되어 15.2km/L를 보여줬으며 SUV 모델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쏘렌토 2.2 디젤 모델은 같은 구간 52분 소요되어 11.4km/L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QM6 LPe 모델은 46분 소요되어 5.2km/L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낮은 연비를 보여준다.
역삼역에 도착했을 때 연비는 15.4km/L로 연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역삼역에서 삼성역까지는 대략적으로 2.3km 구간이지만 강남 퇴근길 중 가장 많이 막히는 곳 중 한 곳이다. 2.3km 구간을 통과하는데 22분정도 소요되었고 연비는 0.9km/L 밖에 떨어지지 않아 생각보다 EV 모드의 개입이 꽤 잦아 연비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있었다. 또한 정차 중 엔진을 정지시키는 스탑앤고 기능이 활용도가 꽤 괜찮았다.
최종 목적지인 잠실역 24.7km 구간에 도착을 했을 때 연비는 13.5km/L로 총 1시간 57분이 소요되어 25km 주행하는데 2시간이 걸린것 치고는 꽤 괜찮은 연비를 보여줬다. 동일한 구간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2시간 4분 소요되어 14.8km/L로 동일한 파워트레인이지만 세단 모델이 SUV 모델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쏘렌토 2.2 디젤 모델 같은 경우 2시간 14분 소요가 되어 8.9km/L를 보여줬으며 QM6 모델은 2시간 35분 소요되어 3.7km/L의 연비를 보여줬다.
동일하게 주행하고 동일한 시간에 도착한 것이 아니기 떄문에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제 디젤 SUV 모델이 무조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번외로 다른 시내주행 연비테스트로 경기 광명에서 미아삼거리까지 약 14.7km 구간을 내부순환도로를 통해서 주행한 결과 시간은 28분 소요가 되었으며 연비는 13.7km/L로 괜찮은 연비를 보여줬다. 급 가속이나 스포츠 모드를 놓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한 자리수 연비를 만드는 것이 더 어려웠다.
또한 광명-오산간 고속도로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총 48.8km를 주행하며 약간에 정체가 있어 42분 소요가 되었지만 연비는 20km/L로 고속도로 주행 시 꽤 괜찮은 연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전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고속 주행 시 EV 모드의 개입 또한 꽤 괜찮은 편이라 시내 주행이나 고속 주행이나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 못생겼지만 이정도면 봐줄만 하다.
디자인적으로 호불호를 넘어 불호가 더 많았던 싼타페는 이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서 쏘렌토의 점유율을 뺏어올지는 이제부터 두고봐야할듯하다. 동일한 파워트레인 모델이지만 상품 구성군이 현재로는 쏘렌토보다 좀 더 좋기에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이미 디자인적으로 아쉬움을 많이 남겼기에 쏘렌토에 없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만의 비장의 무기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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