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콜로라도 시승기
쉐보레는 수입차 브랜드이지만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했기 때문에 국산 브랜드도 아니고 수입 브랜드도 아닌 좀 애매한 브랜드였다. 물론 르노삼성도 비슷하긴하다. GM에서는 미국 전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본격 수입한다고 했을 때 아마 가장 긴장한 곳은 쌍용이 아니였을까? 물론 디젤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과 가솔린 픽업트럭이라는 점에서 판매량에 차이가 있겠지만 긴장만 했지 걱정은 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쉐보레의 경쟁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아닌듯했다. 쉐보레는 콜로라도 수입부터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 KAIDA에 가입을 했으며 전량 미국에서 수입해서 판매했다.
:::: 안 팔린다는 그 차 맞아??
미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픽업트럭으로 국내에서 2톤에 가까운 무게에 3.6리터 가솔린 대 배기량 엔진은 연비적인 부분과 차량에 대한 크기 그리고 가격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다르게 2020년 1월에는 픽업트럭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 개별 모델 판매 3위에 올라가면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콜로라도 구매 고객의 84%가 남성 고객이며 구매를 가장 많이 한 지역은 서울 / 충남 / 강원도 순으로 주로 구매 고객은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모델이다.
:::: 사람들이 쉐보레 콜로라도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콜로라도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40~50대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로 아웃도어를 즐기는 중년층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차량을 메인 차량이 아닌 서브 차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굳이 가솔린 픽업트럭을 구입할까??
쉐보레 콜로라도는 3.6 가솔린 엔진에 연비도 나쁘다고 생각되며 편의 기능에 있어서는 그냥 트럭에 가까운 수준으로 굉장히 아쉬움을 보여준다. 또한 5,395mm의 전장 길이로 주차도 쉬운 편은 아니다. 이러한 핸디캡을 가지고 있지만 이 차량에 매력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편이다.
:::: Chevolet Colorado 차량에 열광하는 이유
1. 캠핑 차량으로 최고의 차량
콜로라도는 캠핑하기에 정말 좋은 차량이다. 특히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늘어는 캠핑카에 대한 로망은 대한민국 대부분 사람들에게 한번쯤 꿈꾸게 만들었다. 특히나 캠핑 트레일러는 평상시에 사용하는 차량에 부착해서 이동할 수 있는 캠핑카로 더욱 관심이 많은데 코로나 19 여파와 더불어 1종 소형 견인차 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캠핑 트레일러 등록대수는 계속 늘어가며 코로라 19 전후의 판매량을 보면 44% 증가한 수치이다.
캠핑 트레일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견인장치를 따로 장착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 차량에 구조변경을 해야하며 왠만한 승용차나 SUV 차량으로 무거운 트레일러를 끌면 차량 차체가 견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쉐보레 콜로라도는 기본 3.2톤을 견인할 수 있는 차량으로 기본적으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이 가능하며 토우 & 홀 모드로 견인 하중에 따라 변속 패턴을 조정하여 트레일러 안전성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히치 리비서 및 커넥터 연결을 해주는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 라인등 최적화된 차량으로 캠핑 트레일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차량이다.
:::: Chevolet Colorado 차량에 열광하는 이유
2. 강력한 파워트레인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세단이던 SUV던 트럭이던 모두 디젤 연료를 사용했다. 하지만 대기환경오염으로 디젤 파워트레인의 혜택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유류비 또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런 환경으로 인하여 점차적으로 가솔린 SUV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실 디젤 엔진이 유행하던 때 들어왔다면 아마도 절대 안 팔렸을듯하다. 하지만 가솔린 SUV의 인기로 픽업트럭은 비슷하겠지에 느낌으로 나름 고 배기량 모델이지만 꾸준한 판맬르 보여준다.
쉐보레 콜로라도에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어 있어 동급 최고 출력인 312마력의 출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38kg.m이라는 토크로 디젤 픽업트럭에도 부족함이 없는 엔진을 적용한다.
:::: Chevolet Colorado 차량에 열광하는 이유
3. 생각보다 좋은 연비
이 차량을 구매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이 차량에 가솔린 고 배기량 3.6리터 6기통 엔진의 연비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쉐보레 콜로라도 시승기 연비편에서 이야기를 추가로 했지만 이 차량에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GM 社의 핵심 기술인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AFM 시스템이 적용되어 평상시에 6기통으로 움직이다. 크루즈 컨트롤 사용 및 내리막에서는 4기통만 사용하기에 연비는 괜찮은 편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안전 주행속도에 맞춰 크루즈 컨트롤로 주행하면 연비는 10km/L대는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다만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시내에서 막히는 연비는 5~6km/L 대를 보여주기에 막히는 출퇴근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 Chevolet Colorado 차량에 열광하는 이유
4. 생각보다 차량 가격이 싼데?
쉐보레 콜로라도 차량의 기본 가격은 3,830만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트림인 상위 트림 익스트림 X는 4,300만 원 수준이며 이보다 높은 Z71-X 트림은 4,499만 원 / Z71-X 미드나인 4,649만 원으로 매력적인 가격 조건을 가지고 있다. 쌍용 렉스턴 칸 4WD 모델 기준으로 3,066 ~ 3,690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본다면 수입차량이지만 충분히 괜찮은 가격이며 수입 픽업 트럭인 지프 글레디에이터 모델이 7,070만 원으로 본다면 괜찮은 가격은 분명하다.
:::: Chevolet Colorado 차량에 열광하는 이유
5.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다.
지금부터 개인 사업자 혹은 법인 사업자 분들 중 업무용 차량으로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집중하다. 이 차량은 픽업트럭인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다. 이 말은 즉 4,000만 원 콜로라도를 구입하면 내가 내야하는 부가세 400만 원을 차감하고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실제 차량 가격은 10%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10% 할인이 된다고 구입하면 안된다.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증빙을 해야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사용 가능하다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 Chevolet Colorado 차량에 열광하는 이유
6. 자동차 세금이 저렴하다.
대한민국 자동차세는 배기량으로 표기를 하는 편이다. 3.6리터 가솔린 엔진이라면 대략적으로 연간 90만 원의 세금을 내야하기에 상당히 높은 세금율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차량은 앞서 이야기했던대로 픽업트럭 즉 화물차로 들어가기 때문에 세자동차세는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연간 2만 8천원 정도의 세금으로 보통의 3.6리터 SUV를 구입했을 떄 4년간 세금이 360만 원이라고 했을 때 쉐보레 콜로라도를 구입하면 4년 운용 시 대략적으로 350만 원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Chevolet Colorado 주행감
트럭이라 불편하지 않을까?
사실 쉐보레 콜로라도 시승 하기 전에 이런 걱정을 가장 먼저했다. 차량 자체가 모노코크 바디가 아닌 프레임바디 트럭 모델로 일반 도로에서 불편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왠만한 SUV 차량 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승차감은 타면 탈 수록 놀라운데 방지턱을 넘거나 고속주행에서 운전자에게 꽤 부드러운 주행감을 전달한다.특히나 적재함에 짐을 가득 싣고 주행하더라로 승차감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은 없다. 다만 2열 공간은 차량 크기에 비하여 조금 좁은 편이기에 이점은 아쉽니다.
:::: 쉐보레 콜로라도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전까지 한국 시장에서 픽업트럭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 라인업이 유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 / 기아자동차에서는 1톤 화물트럭만 생산할뿐 이러한 모델을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쉐보레 콜로라도가 국내에 판매되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의 픽업트럭이 출시되고 있다. 이미 지프 글레디에이터 모델이 국내 상륙하여 꽤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며 포드 레인저 모델도 2021년 내에 출시 예정이다.
안 팔릴거라 생각했던 쉐보레 콜로라도는 캠핑 열풍과 더불어 앞으로도 꾸준히 팔릴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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