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명성은 어디갔을까? BMW 3시리즈 시승기

:::: 한때 D세그먼트의 최강자 지금은???

 

1975년부터 판매된 BMW 3 시리즈는 지금까지 대략 250만 대 이상 판매된 인기 차량으로 전 세계 D 세그먼트 차량 중 가장 대표적인 차량이다.  첫 시작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하여 연비가 좋으면서 컴팩트한 모델을 선호하여 BMW에서 제작된 차량이다. BMW 전체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차량이며 대한민국에서는 5세대 E90 모델부터 인기가 좋다 6세대 F30에서 BMW 320d 모델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면서 국내 수입차 부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BMW 3 시리즈는 BMW 5 시리즈와 더불어 대한민국 수입차 열풍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차량이다.

이러한 BMW 3시리즈 인기는 국내에서 잘 판매되지 않는 왜건 모델인 F30 320d 투어러 모델까지 국내 수입분량을 완판 시킬 정도로 식을지 모르는 인기를 보여줬다. 이후 2019년에 F 코드네임을 버리고 새로운 G 코드네임을 적용하면서 풀체인지가 이루어졌다. F30 6세대 모델만 하더라도 정말 많은 인기를 보여줬지만 G20 코드네임의 7세대 모델은 어딘가 모르게 흐지부지한 느낌 크다.

 

:::: BMW 3시리즈 얼마나 팔렸을까?

BMW 3시리즈 7세대 모델인 G20 모델의 2020년 한 해 판매량은 4,737대로 다소 아쉬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인 5,357대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전 F30 모델이 판매하던 시절에는 BMW 5 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그다음 BMW 3 시리즈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지만 이제 BMW 3 시리즈는 티구안 / A6 / GLC / S클래스 심지어 벤츠 A클래스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여준다.

 

이런 낮은 판매량은 예전보다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졌으며 수입차에 대한 선택에 폭이 커진 것을 할수가 있다. 무엇보다 BMW 3 시리즈의 핵심 엔진이었던 2.0리터 디젤 파워트레인은 디젤 파워트레인에 대한 인기가 낮아짐에 따라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을 볼 수가 있다. 2020년 1년 간 판매된 BMW 3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보면 총 4,737대 중 가솔린 모델인 320i 모델이 2,201대 / 320d 모델이 1,120대로 약 2배의 차이를 보여주며 이외 M340i / 330i / 330e 모델까지 더해진다면 이제는 BMW 320d가 대표 파워트레인이라고 부르기는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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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3시리즈 낮은 판매량을 보여주는 이유는??

 

이전 BMW 3시리즈는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줬다. 타 브랜드에서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앞장 세워서 출시했을 때 디젤 세단과 본격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때였기에 BMW 320d의 엄청난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또한 차량의 다양한 편의 기능과 날카로운 스포츠 세단의 디자인은 D세그먼트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가격 또한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많은 인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BMW 살래? 벤츠 살래? 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벤츠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BMW에서는 가장 큰 문제였다. BMW 320d M 스포츠 패키지 차량 가격이 6,000만 원에 비하여 2.0 디젤 벤츠 C클래스 아방가르드 패키지 모델 또한 동일한 6,000만 원대 가격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가격에 삼각별 엠블럼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들로 인하여 BMW 판매량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중고 판매 가격에 대해서도 차이를 보여주는데  BMW의 할인 프로모션으로 인하여 중고차량에 감가율이 높아져 고객들은 벤츠를 더 선호한 다점도 판매량에 차이를 보여준다.

 

"BMW는 할인할때 사라"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BMW는 판매량이 저조할 때마다 파격적인 할인으로 판매량을 올렸다. 현재 BMW 320d 기준으로 14~16%의 할인을 보여주기에 5,410만 원의 BMW 320d 차량을 800만 원이나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 반해 벤츠 C클래스 디젤 모델인 C200 모델은 6,310만 원으로 2.5% 할인율로 127만 원밖에 할인을 해주지 않는다. 물론 할인을 더 많이 해주는 모델인 경우 BMW 3 시리즈 판매량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할인 프로모션에  재규어 또한 참전을 한다. BMW 320d M 스포츠 패키지 차량 가격 5,700만 원의 차량에 할인을 더하여 14.2% 820만 원 할인하여 4,880만 원에 판매하지만 경쟁 모델인 재규어 XE D180R다이내믹 S 모델인 경우 차량 가격 5,850만 원에서 최대 24.8% 할인으로 1,450만 원을 할인하여 4,400만 원에 판매하여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벤츠에게 할인율에게는 재규어에게 밀리는 추세다.

 

:::: 운전에 재미도 다소 떨어진 점도 문제이다.

 

BMW E90 5세대 오너들이 F30 6세대를 시승해봤을 때 편의성과 디자인은 좋아졌지만 운전에 재미가 다소 떨어졌다고 표현을 했다. 그리고 다시 F30 6세대 오너들은 G20 7세대를 시승해보면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BMW 3시리즈는 1975년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 컴팩트 차량에 연비 효율이 좋아 경제적이며 재미있는 차량을 만들었다. 이후 1998년 세계 3대 내구레이스 중 하나인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가솔린 레이스카가 아닌 BMW 320d 디젤 모델을 출전시켜 우승시키면서 차량의 성능까지도 입증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BMW 3시리즈는 본연의 색을 잃어가는 느낌이 강하다. 기존 디젤 세단에 주는 훌륭한 경제적인 부분은 디젤 엔진에 대한 제제로 인하여 큰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으며 BMW만의 아이덴티티인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이제는 파격적인 느낌이 없다. 여기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D세그먼트를 강조하다 보니 BMW 3 시리즈에 운전에 대한 재미성 그리고 스포티한 주행에 대한 느낌도 굉장히 많이 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BMW에서는 늘 3시리즈로 파격적인 무언가를 보여줬다. 1998년 디젤 엔진 최초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의 우승과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또한 1985년에 3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하여 큰 호응을 얻은 거와 마찬가지로 BMW에서는 이제 다시 한번 BMW의 스포티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다른 브랜드에서 하지 않은 색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 다시 한번 D세그먼트 시장에 왕좌로 올라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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