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서귀포를 찾으면 항상 찾는 식당이 있다.
한 때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면서 사업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조금에 사업이 남아서 자주 제주도를 찾는 편이라 나에게 제주도는 남들이 생각하는 가슴이 두근두근한 곳이 아니라 그냥 멀리있는 본가를 찾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오늘 이야기하는 용이식당은 제주도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현지인 맛집으로 제주도 돼지로만든 두르치기로 오래된 건물일 때부터 찾았던 곳이다. 사실 이 곳에 대해서는 몇 번이고 맛있는 곳으로 글을 남긴적이 있어 이번에 지인들에게 소개할겸 다시 이 곳을 찾았다.
::: 제주도를 대표하는 두루치기 전문점 용이식당
용이식당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다. 고기를 적당히 굽고 구워진 고기에 제공된 반찬을 넣고 볶아주다 밥과 함께 먹다가 밥을 넣고 볶아주면 된다. 메뉴도 단일 메뉴로 1인분에 7천 원정도였고 이 곳에는 1인분에 5천원 일때부터 다녔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그냥 처음부터 밥을 볶고 싶어져서 밥을 넣었는데 이때부터 문제였다. 이 곳을 처음 온 것도 아니고 수 년간에 왔고 셀프라는 것을 잘 알았지만 갑자기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이 뭐하는거냐며 한국말도 제대로 안되는 사람이 화를 내는 것이다. 정겹게 뭐하는거냐도 아니고 한국말도 잘 못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제대로 설명도 안하고 화를 내고 인상을 쓰고 있으니 식사 전부터 기분 좋을 이유가 없었다.
솔직히 성격상 지인들이 함께하지 않고 일하러 간 상황이였다면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 맛은 예전 같은데...
제주도에서 정말 좋아했던 식당 중 하나를 손 꼽으라면 용이식당을 손꼽는다. 그 만큼 제주도에서 가격 대비 맛이 너무 좋고 특히나 점심식사로 제주도 돼지로 한 끼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기에 이 곳을 찾았는데 예전에는 사장님이신지 이모님이신지 제주도 사투리로 불친절 하면서 정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주방에서는 때려부시는 소리로 식사에 집중을 하지 못하겠고 외국인의 집어 던지는듯한 불친절함은 내가 알던 그 곳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3년 만에 찾은 용이식당은 재료나 느낌은이 그대로 였고 건물을 새로지어진 곳도 이번이 3번째로 자주 찾는 곳이였고 겨울철에 입구에 귤을 박스로 두고 가시는 손님들에게 먹을 만큼 가져가라는 인심이 정말 많았던 곳이지만 이제는 친정집이 아닌 굉장히 낯선 느낌을 보여줬다.
사실 제주 용이식당에 맛과 제주도 돼지와 갖은 반찬을 함께 볶아서 먹는 방식은 지금도 굉장히 만족하고 또 다시 찾고 싶었고 제주도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가격도 7천 원 수준으로 적당한 가격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 지인과 함께 다시 찾았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불친절한 서비스로 인하여 다시는 이 곳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사업을 하면서 제주도 물가가 많이 오르고 일할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손님들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 된다면 그건 분명한 문제일 것이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용이식당을 다녀오면서 이 곳을 깍아내리려는 글이 아니다. 다만 용이식당 관계자가 본다면 이러한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당분만 이 곳을 다시 찾을 일은 없겠지만 만약 다시 찾았을 때 예전과 같이 정감가는 친정을 방문하는 듯한 예전 모습을 다시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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