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20d 풀체인지 시승기 신형 3시리즈의 반란

 

:::: BMW 320d 풀체인지 - F30이 아닌 G20이라는 이름으로

 

BMW 320d 풀체인지가 되었다. 기존의 F30이라는 코드네임을 버리고 G20이라는 새로운 코드네임을 사용했다. 사실 숫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BMW F코드 네임과 G코드 네임은 차체 바디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 BMW 320d 풀체인지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신형 320d의 첫 만남은 아주 낯선 느낌은 아니였다.

 

 

:::: 좀 더 공격적인 디자인의 신형 320d

 

기존 3시리즈는 그냥 봤을 때 괜찮았고 M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하면 꽤 괜찮았다. 하지만 이번 BMW 3시리즈 모델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트림에 따라서 완전히 차량이 바뀌는걸 볼 수 있는데 럭셔리 트림같은 경우는 뭔가 렉서스 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고 오늘 시승한 M 스포츠 패키지는 M3와 비슷한 강렬함을 보여주고 있다.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은 막혀있는 디자인으로 보여주고 있는 엔진 열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또한 헤드라이트는 플랫한 느낌이 아닌 범퍼의 엣지를 그대로 받아드린 새로운 디자인으로 적용되었다.

 

 

 

:::: BMW 320d 풀체인지인데... 엔진과 미션은 그대로네?

 

BMW 320d 풀체인지 모델이지만 엔진과 미션은 기존 F30 그대로 였다. 2,000cc 디젤 엔진은 기존과 다름 없는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보여주고 있으며 복합 연비 13~14km/L로 여전히 좋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었다. 사실 기존 BMW 2.0L 디젤 엔진이 아쉬운건 아니였지만 한국에서 너무나 많은 판매를 보여줬기에 많은 기대를 해서 일까? 이번 신형 320d는 보이는 곳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쓴 첫 인상이 강했다.

 

 

:::: 신형 320d의 매력은 실내

 

BMW 320d 신형 모델을 시승하기 위해서 문을 열었을 때 만 해도 그닥 어색한 느낌은 없다. 기존에 BMW 시승을 많이 해본터라 그런지 시트에 앉을 때까지는 몰랐다. 하지만 신형 5시리즈를 닮은 스티어링 휠 다음부터는 모든게 어색한 느낌이 강했다.

 

 

:::: 계기판으로 완전히 달라짐을 표현하는 320d 신형

 

신형 3시리즈 계시판은 너무나 돋보였다. 아니 그냥 BMW에서 이런 계기판을 만든다는게 너무나 반가웠다. 기존 3시리즈의 계기판은 너무나 아날로그적이라 다소 아쉬웠다. F30 3시리즈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을 때 이미 아우디는 화려한 계기판을 보여줬으니 같은 독일에서 왔는데 너무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3시리즈가 공격할 때가 온거 같다.

 

 

 :::: 잘 다듬어진 320d 신형 실내

 

계기판 다음으로 눈이 갔던 곳은 바로 센터패시아였다. 기존 BMW처럼 플로팅 타입의 네비게이션과 공조기였지만 뭔가 많이 달라보였다. 버튼는 정사각형에서 각이진 전체적으로 사다리꼴 모양으로 변화되었고 버튼과 공조기 마감하나 놓치지 않는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비상 깜박이가 작다는거 빼면 부족함은 없었다.

 

 

 :::: 엔진 스타트 버튼은 왜 여기로 왔을까?

 

시동을 걸려고 했을 때 엔진 스타트 버튼은 있어야할 곳에 없었다. 기어 노브 바로 옆 동그랗게 들어갔는데 사실 기어 노브에 동그랗게 들어간 엔진 스타트 버튼은 아우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던 방식인데 BMW는 왜 굳이 이렇게 바꿨을까? 생각을 해봐도 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기어 노브는 기존보다 더 동그랗게 변화된 방식으로 변화되었고 전체적인 버튼 디자인 배치가 잘 되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 완벽해진 리어 디자인

 

3시리즈의 리어 디자인은 너무나 완벽했다. 기존 리플렉터는 위쪽으로 올라왔고 범퍼의 디자인 또한 2.0L 디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변화를 주고 있었다. 또한 디젤 차량이지만 듀얼 라인 머플러를 적용하여 한층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리어 테일램프는 입체감 있게 변화되었기 때문에 이번 3시리즈는 리어에 디자인 신경을 많이 쓴게 보였다.

 

 

 :::: D세그먼트에 왕좌가 될 수 있을까?

 

사실 BMW 3시리즈가 한 때 D세그먼트의 왕이였던건 사실이였다. 하지만 너무 늦게 풀체인지가 나와서일까? 아니면 할인을 너무 많해서일까? 요즘은 벤츠 C클래스가 더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벤츠 C클래스를 잡기 위하여 D세그먼트 중에서 주행 성능 / 디자인 / 실내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예전에 스포티한 주행 성능이 조금 아쉽지만 이 정도면 D세그먼트 왕좌를 다시 한번 노려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