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때가 돌아온 브랜드 케딜락
그 동안 국내에서 캐딜락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브랜드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도로에서 많이 보이게 되고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타고 나오면서 점점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군더나 디젤 게이트로 인한 디젤 세단들 인증 문제와 불신 그리고 BMW 화재와 같은 경쟁 모델들의 악재 속에서 캐딜락은 그 동안 묵묵히 걸어왔고 이제 다시 가솔린 연료 가격의 하락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오염으로 인한 디젤 차량의 제제로 인하여 디젤 차량이 단 한 대도 없는 캐딜락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지만 정확히 나뉜 라인업
벤츠 세단 라인업을 보면 CLA / A / C / E / CLS / S 등 굉장히 많이 나뉘어져 있고 SUV 라인업만 보더라도 GLA, GLC, GLC쿠페, GLE, GLS, ML 등 너무나 많은 라인업으로 사실 C/E/S 클래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말 너무나 헷갈린다. 캐딜락은 생각보다 굉장히 단순하게 나뉘어져 있다. BMW 3시리즈와 경쟁 모델은 D세그먼트 ATS / 벤츠 E클래스와 경쟁 모델은 E세그먼트의 CTS / BMW 7시리즈와 경쟁하는 F세그먼트 CT6로 총 3 종류의 세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SUV 라인업은 BMW X3보다 크고 BMW X5보다 작은 캐딜락 XT5 그리고 국내 대표 패밀리 MPV 카니발보다 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로 기본 5가지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으며 BMW M3와 M5의 경쟁인 캐딜락 고성능 버젼 ATS-V와 CTS-V로 나뉘어져 있다.
::: 캐딜락 ATS (D세그먼트 - 경쟁모델 :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캐딜락 ATS는 캐딜락 막내로 국내에서느 상당히 저 평가 받고 있는 차량이다. 수입 D 세그먼트 브랜드에서 디젤 라인업은 BMW 320d 모델이 가솔린 라인업은 C200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가운데 가솔린 엔진만 존재하는 캐딜락 ATS는 D세그먼트 가솔린 모델에서 늘 대안점이 되지 않는데 하지만 2.0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72마력 40.7kg.m이라는 꽤 좋은 퍼포먼스와 후륜 구동은 동급 2.0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잘 나가는 차량이며 이러한 수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와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출력을 가지고 있어 단순 세단이라기 보다 스포츠 세단으로 보는 것이 더 맞을 수 있는 모델이다.
또한 캐딜락 ATS의 고성능 모델인 ATS-V는 BMW M3봐 높은 성능과 국내외 서킷 랩타임이 더 빠를 정도로 안정감 있는 주행감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 평가된 차량인 만큼 국내에서 실제 시승을 해보고 구입하면 좋을 차량이다.
::: 캐딜락 CTS (E세그먼트 - 경쟁모델 :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캐딜락 CTS는 캐딜락에서 가장 벨런스가 좋은 차량이다. 아쉽게도 기존 CTS 4 모델에는 캐딜락의 최고의 기술력인 MRC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지만 일반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실 E세그먼트 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시장으로 2018년 판매량 중 32,281대를 판매한 벤츠 E클래스와 2,2481대를 판매한 BMW 5시리즈에 비하여 단 200대만 판매한 CTS는 사실 고급스러운 E세그먼트는 아니였고 국내에서 디젤 라인업이 없는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였다. 하지만 다시 가솔린 세단의 부활과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캐딜락 CTS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전체적인 안정감과 주행 성능 그리고 5,517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은 경쟁 모델뿐만 아니라 D세그먼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있는 차량이다.
::: 캐딜락 CT6 (F세그먼트 - 경쟁모델 : BMW 5시리즈, 벤츠 S클래스)
사실 캐딜락을 먹여살리는 차량은 CT6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1,882대를 판매한 캐딜락은 총 5가지 라인업 중에서 CT6의 판매율은 43.9%로 절반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CT6는 F세그먼트 시장에서 굉장히 별종이다. 2.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F세그먼트를 만나보기 힘든데 그나마 BMW 740e에 적용된 2.0 가솔린 터보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일한데 캐딜락 CT6는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차량으로 불필요한 기능을 제외하고 6,897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BMW 7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의 최하 가격인 1억 3천만원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국내 플래그쉽 F세그먼트의 기아 K9의 5,389 ~ 8,159만원과 큰 차이가 없어 가성비를 생각하는 오너 드리븐 차량을 원한다면 캐딜락 CT6는 가장 정답에 가까운 차량이 아닐까 싶다.
::: 캐딜락 XT5 (미들급 SUV - 경쟁모델 : BMW X3시리즈, 벤츠 GLC)
가솔린 SUV의 인기가 없는 캐딜락 XT5 모델은 사실 많이 판매가 안된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18년 1,882대의 판매 량 중 483대로 25.7%의 판매율을 보여주고 있는 꽤나 인기 있는 모델이다. 디젤 SUV가 인기 있는 가운데 XT5의 매력은 무엇일까? 캐딜락 XT5는 사실 북미 기준에서는 작고 편안하고 쉽게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미국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6.2L 차량을 패밀리 SUV로 사용하면서 와이프에게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게 여자를 위한 SUV가 바로 XT5 모델이다.
가솔린 3.6L SUV로 부담 될 수 있지만 주행하기 상당히 편안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이 있으며 가변 기통으로 가속 시 6기통 엔진을 사용하여 시원한 가속감을 보여주며 연비 주행 시 4기통만 사용해서 연비 또한 꽤 우수하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풀사이즈 SUV - 경쟁모델 : 링컨 네비게이터 )
너무나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크기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 아예 없다는건 그만큼 안 팔리거나 혹은 나만 팔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힙합 문화에서 성공에 아이콘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그만큼 크기 / 배기량의 여유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국내에서는 카니발보다 큰 크기와 6.2L의 대배기량은 부담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연예인들 또한 많이 구입하며 판매량에 있어 점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7년 한 해동안 131대를 판매 했지만 2018년 11월까지 판매된 차량이 202대로 2배 가까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북미에서는 링컨 네비게이터와 경쟁하고 있지만 실제 판매량은 2~3배가 차이가 있으며 국내에 아직 링컨이 네비게이터를 런칭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인지도상 링컨보다 캐딜락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독보적인 녀석으로 각인될꺼 같다.
::: 2.0L / 3.6L / 6.2L 엔진 라인업
캐딜락의 엔진은 딱 3가지로 총 5가지 라인업 7개의 차종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2.0 가솔린 터보는 ATS / CTS / CT6를 판매하고 있으며 3.6 자연흡기 엔진은 CT6 / XT5에 적용되어 있으며 3.6 트윈터보 엔진은 ATS-V에 적용되어 있다. 6.2L의 엔진은 자연흡기의 과급방식을 사용하는 에스컬레이드와 슈퍼차져를 사용하고 있는 CTS-V로 캐딜락은 3가지 엔진으로 싱글 터보 / 트윈터보 / 슈퍼차져와 같은 다양한 과급방식을 사용하여 세그먼트와 엔진 라인업이 겹치지 않은 캐딜락 라인업은 꽤나 흥미롭다.
::: 케딜락 ATS 주행 느낌은?
캐딜락 ATS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기반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차량이다. 사실 캐딜락에서 가장 아픈 손가락이 있다면 ATS가 아닐까 싶은데 완성도 높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작은 차체 그리고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된 서스펜션은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ATS를 타보고 ATS-V를 타보면 ATS-V를 기반으로 다 완성시켜놓고 엔진과 MRC 세팅만 변경해서 ATS를 만든거 처럼 고속 주행 및 와인딩 주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차량이다.
::: 케딜락 CTS 주행 느낌은?
캐딜락 CTS는 MRC 서스펜션이 빠져있지만 이 점을 빼고는 가장 완성도 있는 차량이다. 사실 CT6 2.0 가솔린 터보 라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차량이며 E세그먼트 중 가장 스포티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이번 비교 시승에서 빠졌지만 CTS를 기반으로 제작된 고성능 모델인 CTS-V는 6.2L 슈퍼차져로 648마력을 보여주는 괴물을 만들어주는 차량인 만큼 전체적인 차량 자체가 고성능 기반으로 제작된 CTS의 차체 밸런스는 가장 뛰어나며 단순 스포티한 매력이 아닌 편안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가진 차량이다.
::: 케딜락 XT5 주행 느낌은?
고성능 가솔린 SUV까지는 아니지만 3.6 자연흡기 엔진과 풀타임 4륜 구동의 XT5는 314마력으로 동급 SUV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가격이 많이 높지도 않다. 6,605만원 ~7,393만원으로 BMW X3와 벤츠 GLC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여주는거 같지만 국내 사양으로는 경쟁 모델들이 가솔린 SUV 라인업을 출시 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보면 독보적인 SUV이다.
::: 케딜락 플래그쉽 주행 느낌은?
캐딜락의 플래그쉽으로 세단으로는 CT6 / SUV로는 에스컬레이드가 있다. 두 차량 모두 고급스러운 주행 느낌을 가지고 있는 모델로 편안함을 기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편안한 느낌만 가지고 있는건 아니다. 6.2L의 대 배기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보다 아메리칸 SUV 답게 우렁찬 배기음은 남자라면 누구나 설레게 하고 있으며 CT6 또한 4,000RPM 이상부터는 꽤나 우렁찬 엔진 소리로 단순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 아닌 주행 상황에 따라 오너를 위한 주행 느낌이 달라지는 재미있는 차량이다.
::: 난 어떤 차량을 구입해야할까?
20~30대 혼자 주행하면서 재미있게 과하지 않은 동급 대비 뛰어난 성능의 2.0 가솔린 터보를 원한다면 캐딜락 ATS
30~40대 오너로 편안하게 때로는 스포티하게 주행을 하고 싶다면 캐딜락 CTS
40~60대 오너로 젊은 사업가 혹은 쓸때없는 기능이 필요 없는 가성비를 따진다면 캐딜락 CT6
30~40대 남성 혹은 여성 오너 중 SUV의 편안함과 때로는 스포티한 주행을 원한다면 캐딜락 XT5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크게 존재감을 원한다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위 시승기는 캐딜락으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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