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제네시스 G70 / BMW 3시리즈 / 벤츠 C클래스 비교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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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차 제네시스 G70

 

공신력 있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랜드 (MotorTrend)가 선정 2018 제네시스 G70이 올해의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제네시스 G70 모델은 BMW 3시리즈를 위헙하는 차량으로 소개가 되면서 그 동안 D세그먼트의 최강자로 손꼽혔던 BMW 3시리즈 뿐만 아니라 벤츠 E클래스, 재규어 XE, 캐딜락 ATS를 경쟁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차량이다. 이러한 업적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런칭한지 4년 제네시스 G70이 출시 된지 2년도 안되서 생긴 엄청난 일이다.

 

 

::: 정말 제네시스가 BMW / 벤츠와 경쟁이 되는걸까?

 

제네시스 G70은 D 세그먼트로 4도어의 중형 세단 모델과 경쟁하며 주로 데일리카로 주행하며 편안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하는 가장 까다로운 시장에서 경쟁을 한다. 이런 경쟁 모델로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재규어 XE, 캐딜락 ATS, 렉서스 IS 모델들이 있으며 오늘은 D세그먼트 대표 차량인 BMW 320d 모델과 벤츠 C200과 비교 시승을 하면서 어떠한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완벽한 경쟁을 위하여 제원상 동급 차량을 수급하지 못하여 실제 주행적 퍼포먼스보다 차량 브랜드가 가진 느낌에 대한 부분만 평가한다. 제네시스 G70 3.3터보 / BMW 320d / 벤츠 C200

 

 

::: 가격 경쟁 부분

 

먼저 BMW 3시리즈의 가격은 320d 모델로 4,740만 원부터 시작하여 5,630만원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330i 모델은 5,5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벤츠 C클래스는 C200 4,910만 원 모델부터 C200d, C220d, C250d 모델까지 있으며 가장 비싼 모델은 6,330만원 C250d 모델이다. 제네시스 G70은 2.0 가솔린 터보 모델인 3,701만원부터 시작하여 3.3 가솔린 터보 모델 5,473만 원까지의 가격으로 높은 놓고 본다면

최고가 순서 G70 5,473만원 3시리즈는 5,630만원 / C클래스 6,330만원

최저가 순서 G70 3,701만원 3시리즈는 4,740만원 / C클래스 4,910만원 이다.

 

 

::: 그렇다면 동일 제원상 가격은 어떨까?

 

제네시스 G70의 2.0 터보 모델  255마력 36.0kg.m 토크 인 경우 3,701만 원 ~ 4,477만 원

벤츠 C2000 2.0 터보  모델       184마력 30.6kg.m 토크 인 경우 4,910만 원 ~ 5,880만 원 

BMW 330i  2.0  터보 모델       252마력 35.7kg.m 토크 인 경우                   5,880만 원

(벤츠는 C300 모델과 경쟁을 해야하는데 아직 국내에 런칭을 하지 않아 제외) 단순 마력 대비 최고가로 계산을 한다면 제네시스 G70은 마력당 17만원 / 벤츠 C200은 마력당 31만원 / BMW 330i는 마력당 23만원 차이로 평균 비슷한 출력 혹은 보다 높은 출력으로 최고가 기준 1,400만 원의 가격 차이로 가격적인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이는 제네시스 G70 3.3터보 모델과 비교하면 좀 더 높은 수준인데 제네스 G70 3.3 터보의 제원인 370마력 대응 벤츠 C클래스는 고성능 모델 C43 AMG로 367마력으로 비슷한 마력이지만 8,630만 원으로 제네시스 3.3 터보 최고가인 5,473만 원과 비교하면 3,157만 원의 높은 가격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국내 판매량으로 살펴 본 D세그먼트 경쟁 모델

 

북미에서는 미 주법에 의한 판매권과 딜러권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에 가장 권위있는 모터 트랜드에서 올해의 차로 G70이 선택된건 굉장히 의외였다. 보통적으로 올해의 차는 차량 완성도도 뛰어나야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떄문이다. 북미 지역을 제외한 한국 시장에서는 얼마나 팔렸을까?

 

제네시스는 2017.09월에 런칭을 시작하여 정확히 1년간 1만 4천대가 판매되었다. BMW 3시리즈는 이 기가니 1만 1천대가 판매되었고 벤츠 C클래스는 9천 대 판매되어 사실 수입 브랜드가 강세인 국내 시장에서 사실 제네시스 G70은 국내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팔린거도 그렇다고 적게 팔리지도 않은 수준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생각한다면 BMW 3시리즈의 다음 세대가 해외에 런칭되어 국내에서는 재고 차량 판매로 최고 1,400만 원의 할인과 벤츠의 이미지 마케팅 성공으로 본다면 제네시스 G70 구매자는 절대 적은 편은 아닌듯하다.

 

 

::: 엠블럼을 떼어내고 단순히 차량만 비교하면?

 

사실상 차량을 비교하는 것 만큼 까다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차량 가격에 맞춰 차량을 섭외하는 일은 아예 불가능하며 차량 연식과 풀체인지 시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BMW 3시리즈는 벌써 7세대 모델이 런칭하였지만 국내 런칭을 하지 않아 구형 모델을 가져다 놓고 제네시스 G70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단순히 현재 시장에서의 제네시스 G70은 어떨까?

 

 

 

이번 비교 시승으로 가져온 모델은 BMW 320D ED 모델로 렌터카이기 떄문에 옵션적인 부분은 제약이 크다. BMW의 실내 디자인은 다른 여러 브랜드에 분명히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나 운전자 중식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물론 다양한 공간 활용에 대한 부분은 D 세그먼트의 표준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났다. 6세대 모델이지만 크게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실내 디자인은 BMW의 최고의 강점이다.

 

 

벤츠 실내 디자인은 무엇보다 스티어링에 삼각별이 운전자에 만족도를 상당히 높혀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또한 전체적인 심플함을 강조한 실내 디자인은 E클래스, S클래스로 점점 올라가면서 운전자에 만족감을 높혀 C클래스 고객들을 E클래스로 E클래스 고객들은 다시 S클래스로 점점 업그레이드를 하게끔 끌어올리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특히나 벤츠의 전매특허인 컬럼 쉬프트 (물론 다른 브랜드에서도 사용하긴한다)는 기어 레버가 낮아져 운전자의 시각적인 활동 공간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를 내놓는다고 이야기 했을 모두들 비웃었다. 하지만 4년 만에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성공하였다. 그게 있어 실내 디자인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를 주었는데 비교 차량에 비하여 고급스러운 실내 소재와 디자인 운전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들은 많은 시행 착오에서 비로소 제네시스만의 색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특히나 2019년 연식 변경에 적용된 3D 클러스터 계기판은 타 브랜드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시대로 좀 더 화려하고 편리한 기능을 경쟁 모델보다 앞서 출시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하다.

 

 

::: 베스트셀러들의 주행 느낌은 어떨까?

 

벤츠 C클래스 , BMW 3시리즈, 제네시스 G70의 동일한 엔진 제원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더 빠르고 누가 더 가속 성능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브랜드에 대한 주행 느낌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많은 평론가들은 벤츠는 E클래스부터 BMW 3시리즈부터라고 이야기를 한다. 현재 많은 판매를 하고 있는 캐딜락, 재규어, 벤츠와 같은 차량들은 모두 E 세그먼트 차량들이 브랜드 메인 차량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차량들을 만들고 있다. 벤츠 E클래스에서 몇 가지 빼서 만든 듯한 느낌을 주는게 C클래스이고 재규어의 XJ와 XE 관계 캐딜락의 CTS와 ATS의 관계 또한 그런 느낌을 준다. 하지만 BMW 반대로 3시리즈부터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크기와 옵션 사향을 조금 더 넣은 듯한 느낌을 5시리즈에서 준다. 떄문에 6세대에 걸쳐 약 40년 간 D세그먼트 (4세대 E46부터 C세그먼트에서 D세그먼트로 차량이 커졌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만큼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데일리카로 이 보다 훌륭한 차량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더나 디젤 세단 시장이 커질 때 중심이였던 BMW 320D는 도로에서 많이 보이는 만큼 디젤이지만 재미있고 디젤 이지만 빠르고 디젤이기에 연비 좋은 모습으로 많이 팔릴 수 밖에 없던 모델이다.

 

 

지나가는 20~40대 자동차를 잘 모르는 남자들을 붙잡고 이번 비교 시승 차량들 중 선택하라고 하면 아마 90%는 벤츠 C클래스를 선택할 것이다. 차를 몰라도 벤츠가 좋아보이는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이미지 메이킹으로 굉장히 뛰어나고 차를 몰라도 동경이 대상이 되어버린건 사실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BMW가 차량 화재로 이미지가 다운 되었을 때도 벤츠는 고급화 전략으로 국내 최고의 수입 브랜드로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심어주었다. 사실 차량 주행 성능만 놓고 본다면 가장 부족하면서 높은 가격의 차량이다. C클래스를 보면 자꾸 E클래스와 고성능 모델은 C43 AMG 모델로 가고 싶게끔 뭔가 하나씩 부족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벤츠에서 다시 벤츠로 끌어당기는 이유는 서서히 벤츠가 아니면 다른 브랜드로 가고 싶지 않게 끔 혹은 벤츠 브랜드가 아니면 주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상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제네시스 G70은 3.3 가솔린 터보를 위한 모델이다. 2.0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지만 차량에서 보여주는 서스펜션이나 차체 설계에 대한 느낌은 제네시스 G70 3.3 터보의 370마력 그리고 4륜 구동에 가장 알맞는 듯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동급 가격에서 보다 높은 출력을 보여주며 차량 옵션에 대한 부분과 안전 사양이 비교 자체가 안된다. 실내의 고급스러움과 외관의 깔끔하고 공격적인 디자인 또한 엠블럼을 떼어내고 경쟁하면 모두 이길 정도로 완벽에 가깝다. 제네시스가 부족한건 BMW와 벤츠가 걸어온 지난 시간이 아닐까?

 

 

 

::: 제네시스 G70이 D세그먼트 시장에 선두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가격이 저렴한 차량에 이미지를 버리고 좀 더 고급스럽고 좀 더 빠르고 좀 더 안정적인 차량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지금의 제네시스 G70은 동급 가격에 경쟁 모델보다 더 빠르다. 그리고 다양한 안전에 관한 기능으로 더 안정적이며 튼튼하다. 또한 경쟁 모델보다 실내 인테리어 소재나 디자인 또한 고급스럽다. 하지만 3%정도에 부족함은 아직 느껴진다. 이러한 3%를 채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가 걸어온 30~40년 간의 역사와 시간을 단 4년 만에 많이 따라오기는 했다. 이제 경쟁 모델을 넘어서려면 지금도 뛰어난 성능을 좀 더 뛰어나게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 라인업이 출시되어야 하고 경쟁 모델이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기능과 주행 감성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한다.

 

제네시스 G70은 북미 올해의 차로 만족해서는 절대 안된다. D세그먼트 시장의 공략은 지금부터이다.

 

 

 

 

 위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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