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라페스타
얼마 전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 라페스타를 한국의 어느 한 도로에서 만났다. 아무런 위장막도 없었기에 언듯 보면 그냥 그렌져 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차량이였지만 현대자동차 라페스타의 이미지를 알고 있는 필자로서는 한 눈에 알아 볼 수가 있었다.
실제 도로에서 현대 라페스타는 작은 느낌이 강했다. 한국 도로에서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한국에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라페스타는 축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베이징현대 법인의 충칭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2018년 하반기에 중국에서만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 차세대 쏘나타와 라페스타의 관계는??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예측으로만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한다. 우선 라페스타는 현대 자동차의 새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하여 디자인한 차량이다. 언듯 보면 그렌져 IG가 떠오르겠지만 쿠페형 디자인으로 전고가 낮고 휠 베이스가 긴 것이 특징이다. 전장길이 4,660mm로 현재 LF 쏘나타 4,855mm보다는 상당히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우선 쏘나타 풀체인지 시점이 다가오면서 차세대 쏘나타 모델에 대해서 궁금증이 들었다. 현대에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는 한 가지 실수를 한 것이 있다. 물론 실수라고 하면 실수이고 작전이라고 하면 작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 8세대 쏘나타를 보려면 7세대 쏘나타를 봐야한다.
벌써 내년으로 다가온 쏘나타는 벌써 8세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7세대 쏘나타는 가장 균형감 있는 모델이 아닌가 싶다. 그 이유는 6세대 모델에서 보여준 플루이딕 스컬프쳐 디자인을 반영하면서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고 생각보다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았던 디자인이기에 7세대에서는 전작보다 과감하지 않은 디자인을 보여줬다.
하지만 7세대 쏘나타 디자인이 과감하지 않아서였을까?? 페이스리프트 시점을 앞두고 르노삼성 SM6의 출시로 판매율 부진으로 무엇인가 하면 안되는 시점으로 들어왔다. 이때 쏘나타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하여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였는데 페이스리프트 즉 부분변경은 보통 범퍼 디자인이나 라이트 디자인만 변경하지만 7세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는 부분변경이 아니라 풀 체인지 수준이였다.
여기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하나이다. 보통 자동차 디자인을 개발하고 실제 상용화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더군더나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에서 핵심 판매 차종인 만큼 아무렇게 디자인하고 페이스리프트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바로 차세대 쏘나타 (8세대 쏘나타) 디자인을 가져와서 페이스리프트에 맞추는 방법 밖에 없었을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하였던 현대자동차의 실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쏘나타 풀체인지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다.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범퍼, 보닛, 헤드라이트, 안개등, 리어라이트, 범퍼 심지어 트렁크까지 변경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현대자동차에서는 한 가지 더 큰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물론 현대자동차에 아는 사람이 있어 어디서 들은게 아니라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8세대 쏘나타에 적용할 디자인을 미리 가져왔기 때문에 풀체인지를 앞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 차량 디자인에서 개발까지 적게는 3~4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 내 예상이 맞는다면 8세대 디자인을 어느정도 가져왔고 아주 좋은 호응은 아니기에 보다 새로운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더군더나 쏘나타 풀체인지는 벌써 내년쯤 출시로 이어져야 하기에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 현대자동차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위에 이야기를 계속 이어서 한다면 신형 쏘나타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선택해야하는데 그것이 바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이다. 현대자동차가 조금씩 이야기를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 라페스타가 바로 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시험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하면 차세대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은 라페스타와 아주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똑같이는 나오지 않고 라페스타 보다 더 강렬한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중국 전략 모델인 라페스타에서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사람들이 느끼기에 어떤 반응인지 정도만 보여주고 전 세계에 판매되는 소나타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된다.
라페스타에는 스포츠시트, D컷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옵션을 적용하였는데 향후 쏘나타가 출시된다면 쏘나타 GT 혹은 쏘나타 스포츠 모델 처럼 일반 중형 세단이지만 좀 더 과감한 스포츠 세단도 출시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현대 그렌져 IG와 비슷한 디자인.. 라페스타 처럼 출시될까?
라페스타 뒷 모습을 보면 꼭 튜닝한 그렌져 IG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한건 쏘나타는 이 보다 더 강렬해진 디자인으로 출시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랜져 IG의 디자인이 변화된 시점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고급화 하면서 차별성을 점점 주기 시작할 때이다.
현대 자동차에서 그렌져 IG에 이어 패밀리 세단으로 패밀리 룩에 느낌을 준다면 좌측 테일램프와 우측 테일램프가 서로 연결 되듯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진 테일램프 디자인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테일램프의 전체적인 느낌은 벨로스터 혹은 현재 LF 쏘나타 보다 더욱 커지고 강한 느낌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으며 전체적인 범퍼 느낌은 반대로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라페스타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 현대자동차는 보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설 때이다.
요즘 현대자동차 디자인을 보면 굉장히 과감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얼마 전에 출시된 싼타페 신형 모델은 코나와 수소전기차 넥소이어서 새로운 SUV 패밀리 룩을 완성하였다. 현대자동차에서 아쉬운 부분은 디자인적인 통일성이 없다는 것이였는데 이후 현대 헥사 그릴을 적용해서 조금씩 통일감을 주고 있었다.
이제는 아반떼 - 쏘나타 - 그렌져 라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결정할 때가 온거 같다. 떄문에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은 단순히 8세대 쏘나타 출시가 아닌 현대 자동차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출시 되지 않을까 하면 오늘 여담은 여기 마쳐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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